속초해양경찰서(서장 尹判龍)는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유지문법을 통한 “해상유출유 감식기법”을 이용하여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14건의 해양오염행위를 100%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상유출유 감식에는 “유지문법”이라 불리는 기법이 사용되는데, 이 기법은 사람마다 고유한 지문이 있듯이 기름도 각각 탄화수소의 고유한 구성특성이 있어 해양오염사건이 발생하면 바다에 유출된 기름과 사고해역의 인근 선박 및 통항 선박들이 적재하고 있는 기름을 채취한 뒤 각각의 유지문을 비교 분석하여 불법 배출한 선박을 찾아내는 과학적인 수사기법이다.
또한, 속초해경은 지난 12월 29일 양양군 인구항에서 정박중인 선박이 침수되어 적재유가 해상에 유출되자 유출유의 시료를 채취하여 유지문법을 통한 유출유 감식기법으로 추가 오염원을 확인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오염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보상과 피해자간 분쟁소지를 없애기 위해 유출물질의 시료채취 및 분석의뢰를 통한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등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오염사고 발생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오염선박을 색출하여 추가 오염을 방지함으로써 해양환경보전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기름에도 지문이 있다, 유지문기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