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박찬현)은 북한 및 러시아 수역으로 중국어선의 이동이 시작됨에 따라 중국어선의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감시경비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 중국어선 6척이 러시아 수역 조업차 동해안 이동을 시작한 가운데 현재까지 8척의 중국어선이 북상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올해에도 본격적인 조업시기(6월-10월말)에 맞추어 1천5백여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동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본부에서는 주요 거점별로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헬기를 활용한 항공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해군․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과 이동중인 중국어선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동해해경본부 관계자는“중국어선이 우리연안에서 40∼50km 떨어진 수역(동경 130도 외해)으로 항해토록 유도해 어업인들의 어구 보호 및 불법조업 사전 차단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北 中 어업협약 재체결 후 중국어선 이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904척의 중국어선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1,326척), 2012년(1,439척), 2011년(1,299척), 2010년(642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