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29일 밤 11시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방 약 123km(EEZ 내측 64km)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 석도 선적 218톤급 쌍타망어선을 EEZ법 제17조(조업일지 부실기재 협의)를 위반한 혐의로 나포 30일 오전 11시경 군산외항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노영어 2099호(승선원 16명)로써 노영어의 선장 당덕분(탕더탄 44 중국 석도)씨는 최근 조업에서 포획한 어획물 (오징어 등 약14톤)중 일부에 대해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 들어 해경에 나포된 외국어선은 391척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474척)를 보이고 있고 군산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10월 현재 13척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6%(50척)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쌍선타망의 조업이 재개됨에 따라 군산해경은 단속의 강도를 높여 지난 3월 6척에 이어 10월에만 3척을 나포함으로써 올 나포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거에 무허가로 한국 해역 근해에서 조업하고 있던 중국 어선들은 경비정이 잠시 해역을 벗어난 틈을 이용 조업을 하여 왔으나 올 들어서는 합법적인 어선만이 조업에 임하고 있어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중 어업 협의에 의하면 쌍선타망은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10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그리고 유망은 3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9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한국 측 해역에서 조업하게 되어있다.
또 위망과 운반선은 연중 조업에 임할 수 있으며 채낚기 어선은 10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조업을 할 수 있다.
한편 군산해경은 쌍선타망을 대상으로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검문검색을 강화 EEZ법 제 17조를 위반한 어선들을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국 쌍선타망 1척 나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