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의 경비함정 건조를 위하여 설립한 거북선 1호 선박투자회사´는 25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해양수산부와 건조자금을 조달하게 될 한국산업은행, 교보생명,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투자증권과 건조를 시행하는 한진중공업 그리고 자문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거북선 1호 선박투자회사는 국내 최초로 민간펀드를 조성하여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건조하는 것으로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 선박운용(주)가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의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올해 발주된 500톤급 3척, 300톤급 4척 등 7척 건조를 담당하게 된다.
함정건조 대금 1천440억원은 정부지분금 310억원,선박펀드 발행을 통한 공모자금 118억원 및 금융기관 차입금 1천12억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주 청약은 10월 중순 동양금융종합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본·지점을 통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자금 118억원에 대해서는 연 5% 고정금리로 건조기간 30개월 동안 분기 1회, 총 10회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며, 투자원금은 함정건조 완료후 1년내에 3회에 걸쳐 전액 회수하게 된다.
서명식에 참석한 이상부 해양경찰청 차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최근 급변하는 해상치안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노후함정 교체에 소요되는 약 9천억원의 예산 확보를 위해 경비함정 선박펀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되었다“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그동안 적극협조 해주 주신 해양수산부, 조달청 관계자와 선박운용업계, 금융계, 조선업계, 법조계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경찰의 거북선 1호´ 펀드사업은 단순히 투자 수익률의 기대를 넘어 국가정책에 국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서 해상치안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애국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정부기관, 금융계, 조선업계, 법조계 등 총 40여명이 참석해 해양경찰청 경비함정 선박펀드 거북선 1호의 순항을 축배로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