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모스크바에 러시아 판매법인을 신설하고 동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2월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러시아 판매법인은 기아차 해외법인 가운데 미국법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러시아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서비스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판매되는 씨드, 쏘렌토, 쎄라토, 모닝(현지명: 피칸토) 이외에 올해 3월부터 포르테,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여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러시아 시장 판매목표를 10만1,200대로 세운 기아차는 딜러 판매역량 강화교육 실시 및 우수딜러 영입 등을 통해 판매력 확대에 나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유력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2008년 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높아진 8만8,300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3월 신차 포르테의 출시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96년부터 현지 조립생산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 2002년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수출길에 올랐으며, 2007년부터 씨드를 투입하며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BRICS 국가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러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러시아 판매법인을 설립했다”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활약을 통해 동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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