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14일 매출액 5393억원, 당기순손실 2131억원을 기본으로 한 올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해운 역시 지난해 말 급작스럽게 찾아왔던 해운시황 폭락의 폭탄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또한 국내외 선사들의 파산 및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일부 미수채권에 따른 부담도 대폭 증가했다.
벌크시황의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은 전기대비 13%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 또한 장기용선에 대한 비용 부담과 미수채권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대폭 증가하여 지난해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세가 기대치에 부응을 못하는 것도 실적악화의 외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5월 초부터 중국의 철광석 및 기타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인해 해운시황이 점차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이는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긍정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리라 기대된다.
한편, 대한해운 관계자는 “당사의 주력 선종인 파나막스 핸디막스 운임의 약진장세가 감지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의 시장진입으로 인해 물동량 이동루트가 다양해지고 남미지역의 곡물출하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이를 수송하는 해운 및 무역산업의 전망은 굉장히 고무적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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