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퇴직자 한 분이 또 자살했다.
진보신당은 15일 논평에서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쌍용차 출신이라는 낙인으로 인해 희망퇴직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자살밖에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을 이 노동자의 절망스런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이후 11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비극은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며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왜 중단되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의 계속되는 비극은, 결국 회계조작과 기획파산으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한 사측과 공권력의 살인적인 폭력진압으로 노동자를 탄압했던 이명박 정부에게 그 책임이 있다.
계속되는 이 비극은 회계조작이라는 쌍용 자본의 범죄를 묵인하고 최근 먹튀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한 채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협상을 진행하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이 진짜 배경이다.
정부는 더 이상 쌍용차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고통과 죽음을 외면하지 말라. 우리 사회의 깊은 상처를 남긴 쌍용차 사태는 결국 자본과 정부의 잔인한 공조의 결과임을 인정하고 쌍용차 해고자 원직복직과 생계대책에 이제라도 발 벗고 나서길 촉구한다.
사회적 타살로 희생당한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죽음을 위로하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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