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수씨가 받았다는 물방울 다이아는 서민의 눈물방울. 비리의 몸통을 도려내야 한다.
진보신당은 29일 논평에서 은진수 감사위원을 검찰이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알고 은씨를 철저히 조사하여 부산저축은행 비리의 몸통을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
은씨는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현금과 다이아몬드를 받았다고 한다. 금준미주는 천인혈이다. 은씨가 수수했다는 금품은 저축은행 비리로 비탄에 빠진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나온 것이다. 물방울 다이아는 서민의 눈물방울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 중 하나는 대통령이다. 감사위원 임명 당시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측근인 은씨의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은 성역 없는 조사를 강조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부산저축은행의 로비가 감사위원 선에서 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로비의 몸통이 누구인지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어쩌면 은씨는 권력형 비리(Gate)로 이어지는 문(gate)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검찰이 부실수사로 일관하거나 꼬리자르기를 시도한다면 부산저축은행 금융비리의 최종 배후는 검찰이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 또한 이는 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 국민의 기대를 충족할 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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