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윤원석)는 정상적인 언론자유 활동을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한 민주노총의 전근대적인 발상과 사고에 대해 개탄한다.
버시바우 미대사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 대영빌딩 소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를 방문해 인터넷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인터넷기자협회 방문은 대사와의 간담회를 요구한 우리 측과 미대사관 측의 언론사 방문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또한 민주노총의 주장과 달리 버시바우 미대사는 인터넷기자협회를 공식 방문하고, 인터넷언론인과의 대화에 이어 <민중의소리>를 방문하는 것이었지, <민중의소리> 방문자체를 위해서 대영빌딩에 오는 것이 아니었다.
인터넷기자협회는 대영빌딩에 입주한 <민중의소리>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민주노총 사무실과는 독립적인 관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은 정치적 논리로 인터넷기자협회의 언론활동을 무산시켰다.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은 우리 측의 요구로 이뤄진 인터넷언론인간담회를 “미국의 한국 진보매체에 대한 언론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인터넷기자협회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인터넷언론인들이 버시바우 대사를 만나든, 부시 대통령을 만나든, 협회 사무실에서 만나든, 다른 제3의 장소에서 만나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자유이며, 정상적인 언론활동의 일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조용하게 치르기 위한 협회의 노력을 민주노총은 무산시켰고, 오히려 정치적 문제로 비화했다. 더욱 개탄스러운 점은 인터넷기자협회가 버시바우 미대사와의 간담회 계획을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힌 시점(10일 오전) 이전인 9일 저녁에 민주노총 내부에서 인터넷기자협회에 보낸 공문을 민주노총 간부가 결과적으로 일부 언론에 그 내용이 알려지게 함으로써 의도적으로 행사 자체를 사전에 무산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자신이 입주한 사무실이 있다는 이유로 버시바우 대사와의 간담회를 물리력을 동원해 차단, 무산시킨 민주노총의 행동은 언론자유를 훼손하고, 인터넷기자협회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사건이다.
인터넷기자협회의 창립정신은 미군장갑차에 의해 억울하게 숨져간 여중생을 살리기 위한 한국의 진보적 인터넷언론인들의 단결에 기초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2002년 6월 이래, 언론을 무기로 주한미국대사관 측을 비롯 라이스 장관 등 미국정부의 고위 관리와의 만남을 통해서 대북정책, 대한반도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평화와 화해,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민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촉구하는 언론활동을 펴왔다.
우리의 요구에 의해 계획된 버시바우 대사와의 간담회를 ‘한국의 진보매체에 대한 언론공작(민주노총 1.12성명)’으로 규정하고, 협회가 마치 이에 놀아나는 상식도 없는 언론인들의 모임으로 보이게 끔 한 민주노총의 성명은 협회와 협회 소속 인터넷언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며, 씻을 수 없는 중대한 상처를 인터넷언론노동자들에게 안겨줬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이러한 언론자유를 훼손한 민주노총의 전근대적이고 이념편향적인 사고와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전국언론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소속 조합원의 일부가 언론노동자이며, 그 안에는 인터넷언론 노동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망각하고, 외면했다. 인터넷언론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생업활동을 이념의 잣대로 색깔을 덮어 씌우고, 이를 ‘미국의 언론공작’으로 규정했다. 의식 있는 인터넷언론노동자들이 미국의 공작대상이었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발언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진실을 추구하고, 사회발전과 민족통일, 자주적이고 평등한 한미관계를 촉구하는 인터넷언론노동자들을 매도하고, 정상적인 언론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민주노총의 각성과 반성,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