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도심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살수차가 동원됐고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은 부상자도 속출했다.
더구나 이틀간의 밤샘집회에서 시민 68명이 연행됐다.
폭력을 쓰지 않은 채 촛불을 든 시위대를 향해 폭력진압과 연행이 이뤄졌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26일 경찰의 연행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경찰이 평범한 시민들을 방패로 위협하더니 욕설을 퍼붓고 때리면서 잡아갔다"고 분개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광우병 괴담이 민심을 어지럽히고 있으며, 국가의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폭력, 불법시위는 중단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과거 독재정권의 방식으로 시민을 과잉진압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지려는 정부여당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지금의 모든 사태의 책임은 민심을 무시한 채 독선과 오만으로 국정을 밀어붙인 이명박 정부에 있다.
정부는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직시해야 한다.
민심을 폭력으로 진압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26일 청와대가 주도하는 촛불집회 과잉진압의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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