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30일 촛불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과 방패에 12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105명이 다치는 등 지난 5월 31일 이후 가장 많은 부상자를 낳았다.
자유선진당은 경찰의 물대포와 소화기에 맞서 시민들도 건물에서 소화전을 끌고 와 경찰의 물대포와 대치하는 등 법과 질서가 무너진 아비규환의 참상이 밤새 연출됐다. 이 땅에 과연 법치주의가 존재하는지,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제 집회는 특히 경찰이 유모차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비폭력 시위여성을 진압봉으로 때리고 군홧발로 짓밟는 상황이 동영상으로 급속히 유포되면서 시민의 분노를 극도로 자극했다.
자유선진당은 폭력시위는 어떠한 논리로도 용납될 수 없지만, 촛불 민심에 대한 본질을 외면한 채, 드러난 현상만을 일단 막고 보자는 철학부재의 강경진압도 강경대응의 악순환만 부추길 뿐이다.
자유선진당은 아무리 뜻이 옳다 해도 불법과 폭력은 정당화 될 수도, 진정성을 담보할 수도 없듯이 이제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이다. 잘못된 협상으로 국민의 분노를 야기한 정부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분열과 비극이 초래되기 전에 이제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야 하고, 정치인은 국회로 돌아와 이 모든 혼란을 수습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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