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진실한 우국충정과 애국심을 기대하고 있다
요즘, 여야의원을 막론하고 소통’이라는 단어를 쉽사리 잘 사용한다. 그래서 좌파와의 소통을 더욱 원하는(?) 경우에 이런 말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다.
소통의 정치’ 운운하며 제법 운치(?)있게 연설하는 많은 국회의원들을 보면 전여옥 의원이 최근에 언급한 ‘소통관련 인터뷰 내용을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소통은커녕 권위주의적 모습을 감추고 자신들의 포플리즘적 말잔치를 위해 담아내는 심각한 정체성 혼란만을 느끼게 하는 말의 향연 같다.
정치인들의 애국심은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
전여옥 의원이 행한 소통관련 인터뷰 내용은 혼란정국의 원인을 정확하게 꽤 뚫어 진단했고 또 난국을 꽤 뚫어 보는 그의 핵심적인 이데아는 이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로 작동되어야 할 정치적 시대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제작공장인가 무언가 하는 곳과 몇몇 국회의원들이 모여 호민관클럽을 만들었다고 한다. 공통대표로 선발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예의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귀기울이는 클럽이 되겠다”는 원론적인 말로 기염을 토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회의원 된 분들이 유권자인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말인가? 백번 천번 소통! 소통! 외쳐 봐도 일단 망국적인 친북좌파성 ‘촛불’이 켜지면 소통은커녕 거름아 나 살려라 하고 삼십육계를 놓을 분들이 심심하여 한판 벌이고 있는 정치쇼가 이제 다반사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해관계가 얽히면 원수지간’이 되어 죽일 듯이 달려들고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비의회주의성 국회의원들과 무슨 소통정치 운운하는 칠천국 쇼를 하려는 것인지 참으로 알듯 모를 듯한 정치건달의 넋두리를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국회의원들은 소통에 가치보다 법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 할 수 있어야 한다.
법치를 위하여 입법을 주 업무로 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정치 선언치고 소통정치’란 말은 참으로 의회 민주정치제도에 잘 안 어울리는 비현실적 허공의 메아리만 같다. 국민들은 얍삽한 눈가림과 히트나 한번 쳐보려는 일부 조잡스러운 정치인들의 말장난을 이제는 넌덜이를 내고 있다는 것쯤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진실성이 없이 말만 잘하는 정치인들을 별로 존경하지 않고 외면하려는 경향이 국민들 속에 일어나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만약 정치인들이 소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으면 월간조선 8월호에 전여옥 의원’ 이 인터뷰한 소통관련 기사내용을 한번쯤 읽어보고 가슴깊이 음미한 후에나 소통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편이 타당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어려운 시대에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진실한 우국충정과 애국심을 기대하며 안목이 깊은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월간조선 8월호에 전여옥 의원의 소통’관련 인터뷰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우파와 소통하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도 이명박 대통령과 우파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흔히 이명박 정권이 위기에 처한 원인으로 소통의 不在(부재)’를 얘기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좌파들과의 소통 부재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우파의 핵심가치와 소통이 안돼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이 잘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생각하거나, 경선 과정에서 기여했던 테크니션들만 중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스팔트우파를 비롯한 수많은 우파들의 피와 땀 덕분에 승리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우파정권을 탄생시키기 위해 감옥에 가고, 재판정에 서고, 자기 주머니를 털고, 뙤약볕 아래서 졸도하고 죽기까지 했던 수많은 아스팔트 우파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었다면, 초반 1분 만에 자살골을 먹는 것처럼 허무하게 좌파들에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국민행동본부부본부장·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양영태 박사>dentime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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