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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붐을 우리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중동 4개국 순방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이 직접 공항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영접(사진=청와대)
사우디아라비아 킹 칼리드 공항에 사우디 살만 국왕 무크린 왕세제, 무함마드 나이프 제2왕위 계승자 등 사우디 왕실 최고위 인사들이 모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을 영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공항 영접인사를 행사 일에 임박하여 통보하는 것이 관행이나, 우리 정상의 경우 약 2주전에 살만 국왕의 공항 영접 계획을 미리 통보하는 등 각별한 관심과 의전 예우를 보였다.
▲양국간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협력 확대(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관계를 아랍어 ‘라피끄’에 비유하면서 사우디의 장기전략 2024와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간 일맥상통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국가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살만 국왕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살만 국왕은 사막에서 먼 길을 가기 전에 친구를 정하는 것이 ‘라피끄’의 진정한 의미라면서 한국과 사우디가 신뢰에 기반해 호혜적인 이익을 향유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원유 수출입 및 건설 분야 중심의 협력을 넘어 원전, ICT, 보건의료, 투자, 보안산업 등 협력 관계를 다양화 시켜나가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살만 국왕은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 다양화되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적극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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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원유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의료, 금융, IT, 신재생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한국 또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보건의료, 교육, 금융 등 서비스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등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원자력・신재생 에너지 육성 계획을 추진중인 사우디와 스마트 원자로・태양광 등 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사우디의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셋째,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 KHC 등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간 공동 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를 통한 공동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조경제의 첫 해외 전수 및 스마트 원전 수출 기반 마련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창조경제 MOU를 체결하고, 우리의 창조경제 모델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사우디에 전수하기로 합의했다. MOU체결로 창조경제를 위한 전략・정책 공유, 혁신센터 활성화, 인적자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북미・유럽・APEC 순방시 국제적으로 공감대를 확보한 창조경제 모델의 첫 해외전수 사례로 향후 창조경제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대전・사우디간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창업인력들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도 사우디 방문을 통해 거둔 소중한 결실이다.
양국은 ‘SMART 공동파트너쉽 및 인력양성 MOU’를 체결하고, 향후 사우디 내에 스마트 2기 이상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스마트는 한국형 중소형 원전을 말하는데, 세계 최초의 중소형 원전수출 기반을 마련한 것과 동시에 스마트 2기가 추진되면 2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가 기대된다. 그리고 사우디 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을 지원하고, 국제공동연구 수행 등 인력양성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보건의료・신재생・ICT 등 신규분야 협력을 다변화하기로 합의한바 있는데요. 특화제약단지 조성 계약 및 MOU 체결로 2억 달러 규모의 제약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우리 제약 기업이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들
박근혜 대통령은 한・사우디 비즈니스포럼을 통해서 미래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서비스산업으로의 협력 확대, 공동투자 등을 양국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위한 비전으로 제시한바 있다.
박 대통령은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장과의 접견을 통해 양국간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알 왈리드 킹덤홀딩회사 회장과의 접견을 통해 양국간 투자 확대와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야마니 원장은 ‘SMART 공동파트너쉽 및 인력양성 MOU’ 체결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빠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실무회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력을 가진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진출에도 사우디 당국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투자공사와 킹덤홀딩회사간 체결된 공동투자 협력 MOIU가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제3국에 공동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의 문화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권유했고 알 왈리드 회장은 그 자리에서 관심을 표명하며 주사우디 대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람’간 인적유대가 중요한 중동외교
박근혜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 1월 23일 살만 국왕이 즉위한 이래 非중동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방문하는 국가원수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양국 정상은 양국간 협력이 지향해야 할 원칙과 방향들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제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간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또한 박대통령은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무그린’ 왕세제와 ‘무함마드’ 제2위 왕위계승자와도 접견을 갖고, 차기 및 차세대 왕위계승자와의 유대 및 신뢰구축의 기회를 가졌다. 왕실과의 폭넓은 신뢰관계 구축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협력관계를 다차원적이고 다변화된 분야에서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무그린 왕세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양국간 협의된 사항들에 대한 이행이 착실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된 사항들에 대해 전문가 상호 교환을 제안하면서 적극적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무함마드 제2왕위 계승자 또한 한국과의 협력을 건설 부문 수준 못지않게 발전시키라는 살만 국왕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방문의 후속조치가 잘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GCC 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 국가이고, 우리와 긴밀한 우방국으로서 한반도 평화 및 북한 핵 문제 등에 있어 일관되게 우리 입장을 지지해왔는데요. 이번 정상회담 및 왕세제, 제2왕위 계승자와 연속 면담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사우디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
박근혜 대통령은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국립박물관과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리야드 근교에 위치한 마스막 요새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한・사우디 정상회담시 살만 국왕이 ‘대통령님의 마스막 요새 방문길에 인근의 사우디 국립박물관도 함께 방문해 보시기를 기대한다.’는 간곡한 제안을 받아드려 방문지를 추가한 것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마스막 요새에서 당시 리야드의 모습, 생활상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역사적 사실과 의미에 대해 세심하게 질문을 이어갔는데요. 이는 사우디 문화와 역사에 대한 존중의 표현으로 사우디 국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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