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협상비준안을 북한인권법과 연계하여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농민단체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3일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쌀협상 비준안을 북한인권법과 연계하여 처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농민단체 및 시민단체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를 망라한 20여명의 국회의원과 농민단체장들이 정부, 농민, 국회가 3자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등 쌀협상 국회비준에 대한 해법을 마련했음에도 정부와 여당에 의해 해결책이 물거품이 됐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게 "농민단체와의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중인 국회비준 강행처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농업회생을 위한 근본대책없이 국회비준을 강행 처리한다면 시,군청 앞에 쌓여있는 야적된 벼에 일제히 불을 놓고 전면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쌀협상비준안을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북한인권법 과 연계처리하는 것은 명분이 없을 뿐더러, 범시민단체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쌀협상국회비준저지 비상대책위, 우리쌀지키기식량주권수호국민운동본부, 전국민중연대 등 농민단체 및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여, 민주노동당 강병기 비대위원(농민위원장), 민주노총 배강욱 비대위 집행위원장, 전국민중연대 박석운 집행위원장, 전국비정규연대회의 구권서 의장 등이 참석했다.
쌀비준안 北인권법 연계 규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