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경선후보는 16일 국회의원과 지지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출판기념회를 갖졌다.
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테러를 당해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나서 그동안 제가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틈틈이 적은 얘기가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다. 저는 그 과정을 통해 지나온 날을 돌이켜 보는 소중한 시간 가졌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에 출간된 책은 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은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분이 함께 해 온 기록들이다. 여러분이야말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강재섭 대표는 축사를 통해 박 후보의 정치입문 과정을 소개하고 “절망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희망 속에서 자신을 움직이는 박 후보가 열심히 전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의 박희태 선거대책위원장과 주호영 후보 비서실장, 이성권 수행실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절망의 순간에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맘도 있었지만 그런 절망은 저를 더욱 단련시킨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제가 스물두살이던 나이에 어머니를 흉탄에 잃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책임감을 느꼈다. 강행군을 하면서 아버지께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는지 지켜보고 배웠던 일들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아버지마저 또 그렇게 보내고 숨 쉬는 것조차 괴로웠던 시절이었지만 거리에서 만난 평범한 이웃들이 제 손을 잡아 주시면서 용기 주셨던 일들을 전부 기억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빚을 지고 있구나란 생각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 분들은 단순히 저에겐 이름 모를 국민 한 분 한 분이 아니라 가족이다. 국민 여러분께 이 책을 바치고 싶다.
그런데 그 국민들이 정말 힘든 고통 속에 빠져있다. 이 책을 쓰면서 제가 국민 여러분을 위해 제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더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국민들이 정직하게 사는 것이 헛되지 않은 나라. 아이 낳아 키우는 것이 걱정되지 않고 노후 불안하지 않은 나라.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나라. 그런 당당한 선진국 만드는데 모든 것 던지겠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저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의 저의 삶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번 죽음의 고비 넘겼지만 앞으로의 삶은 덤이라고 생각한다.
박 후보는 맡겨진 일을 충실히 해내는 것 외에 바라는 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다짐했던 각오는 국익이었고, 국민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이었다.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께서 꿈꾸셨던 나라. 국민들이 진정 원하고, 살고 싶은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 출판기념회 인사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