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카리모프(Islam A. Karim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11일 카리모프 대통령과 한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열어 두 나라 간 교역과 투자 증진을 협의하며, 자원과 에너지 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등 주요 관심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 방문 첫날 첫 행사로 동포간담회를 개최해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23만여명의 고려인 동포를 격려한다.
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으로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여러 분야에서 발전해 온 두 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요충지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토대로 중앙아시아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나라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4.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전년 대비 34% 증가),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억 달러를 투자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제1의 투자국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92년, 95년, 99년 등 지금까지 3차례 방한했으며, 우리측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94년 방문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99년 10월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진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내달 8일 러시아를 방문하며, 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10일부터 우즈베기스탄을 방문한다.
내달 한 우즈베키스탄 회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