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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4월 재보선 공천권 경쟁

기사등록 일시 : 2005-01-28 14:21:35


열린우리당 주변에서는 오는 4월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공천권을 따내려는 인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재 보선은 지역구가 많은데다 17대 국회의원 임기가 무려 3년이나 남아 있어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물밑에서 끈’을 잡느라 분주하다. 임채정 당 의장이 과도기적으로 당을 이끌고 있어 공천권 행사에 있어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열린당 실세들 간에 막후에서 자기 사람들을 공천해 주려고 실력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열린당 한 관계자는 공천권을 노리고 있는 인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중앙당사가 혼잡하다. 이번 재 보궐 선거가 주로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열린우리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몹시 복잡하다. 지역구 의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된 공천이 되어야 한다고 압력을 넣고 있으나 열린당 실세 정치인들의 생각은 달라 벌써부터 갈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열린당은 기간 당원과 지역 대의원들이 재 보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어 지역구 현역의원들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만 해도 속이 뒤집힐 지경인 현역 의원들은 일부 인사들이 당내 실세들의 ‘빽’을 등에 업고 낙하산식으로 자신의 지역구에 들어와 공천을 따내려고 하자 심기가 몹시 불편해 마주쳐도 서로 인사를 안 할 정도로 외면하고 있다. 아무튼 열린당 실무자들은 한나라당 등 야당에선 이미 재 보선에 출마할 인사들을 대충 윤관을 정해 놓고 사실상 선거활동을 벌이고 있는 판국에 자신들만 눈치를 보면서 차일피일 선거대책을 미루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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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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