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노조,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한 시의원 즉각 사퇴촉구
김덕수 의원, 압력행사 결코 없다 억울하다 호소
전남 여수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8일 여수시의회 김덕수 의원이 공무수행중인 공무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여수시공무원노조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 의원은 지위를 이용해 불법시설에 대한 원상회복 명령의 유보와 집행기일 변경 등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담당공무원이 거부하자 시청을 찾아가 고성과 소란을 피우고 전화기를 바닥에 던져 깨뜨리는 등 추태를 연출했으며, 의회 신상발언을 신청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것처럼 호도 했다”고 주장했다.
공노조는 이와 함께 “전 여수시장 뇌물사건 비리에 연루돼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어 반성과 자숙이 요구되는데도 의원 신분을 망각한 채 구태를 자행해 비판 받고 있으며, 허가 받지 않은 불법시설을 설치한 공사업자가 친인척이어서 도덕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회 윤리강령에 따른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덕수 의원은 오후2시 열린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여수산단서 사업중인 조카의 전화를 받고 호남석유화학 파이프렉공사와 관련해 여수시가 중지명령을 내린 이유를 묻기 위해 담당공무원에게 전화 했는데 다짜고짜 불법 시행공사인데 의원이 나서려고 하느냐는 답변과 함께 전화를 끊어버려 황당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청에 찾아가 담당직원앞에서 무릎 꿇고 ‘공무원님 제가 잘못한 것 있으면 말해 주십시오’라고 했다”면서 “민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전화 했을 뿐 압력 행사한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연유에서든 간에 의원생활하면서 공무원에 무리해서 부탁한 적 없다”며 시의원들을 경시하는 공무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수산단 공동파이프렉 공사에 대해서 선을 그려서 관련 없는 업체가 임대권을 주장하면서 폭리취하고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덕수 의원은 지난 21일 여수산단내 호남석유화학 파이프렉 공사 중인 조카로부터 ‘여수시청에서 불법공사라며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는 전화를 받고 시청에 전화를 걸어 공지중지명령 공문발송을 2-3일 늦춰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안면 있던 담당공무원으로 부터 거절당하자 담당자를 찾아가 무릎을 꿇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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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여수시공노조 압력 행사한 시의원 사퇴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