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류영길)는 기관고장선박을 예인하던 예인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조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11시 10분께 감천항 1부두 3번 선석 앞 50m 해상에서 기관고장을 일으킨 러시아선박 BACAH(바산, 300톤급, 통발어선)호를 예인하던 93삼양호(43톤, 부산선적, 예인선, 승선원 2명)가 연결된 예인줄이 절단되면서 침몰했다.
93삼양호와 98삼양호가 선박 앞뒤에서 예인하던 중 바산호가 기관을 사용하면서 두 선박을 이어주던 예인줄이 절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인선에 승선 중이던 선원 2명(선장 이모 51),영도구 봉래동,기관장 김모 영도구 동삼동)은 다행히 침몰 전에 탈출하여 98삼양호에 의해 구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경비정을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하여 사건을 상세히 파악하는 한편, 경유 20리터를 적재 중인 93삼양호 주변에 오염이 발생할 것을 대비, 방제정 한 척도 현장 대기 중이다. 또한 선박이 침몰한 해점이 항로 중앙이므로 위험표시 및 출입항 상대로 안전방송을 실시하는 등 추가피해 방지에 힘쓰고 있다. 93삼양호는 오늘 오후 인양예정이다.
러시아 선박 예인 도중 예인선 침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