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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의원이 한명숙 서포터즈 모집 금품 살포
대구선관위 대구지검에 수사의뢰…민주당 당혹
(뉴스파인더)민주통합당이 잇따른 돈봉투 의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한명숙 대표가 논란에 휩싸였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명숙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금품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대구 달서구의원 이모 씨를 대구지검에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대구선관위에 따르면, 한명숙 후보측 이 구의원은 민주당 1·15 전대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여성위원회 위원장들에게 ‘한명숙 서포터즈 국민선거인단 신청서’를 나눠주며 모집 실적에 따라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제 일부 여성위원장은 그 대가로 10만원씩 받았고, 이날 식사비 16만4천원도 이 구의원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다음날인 21일 대구 다른 식당에서 20여 명에게 20만7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민주당, 대표까지 돈봉투 파문에 휘말리자 당혹
논란이 증폭되자 민주당은 이 구의원과 한명숙 대표가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무엇인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했다”고 전하며 “이 구의원이 한명숙 대표 계보도 아니고 (선거인단 모집을) 부탁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당시 금품 살포 목격자의 내부고발 이후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해왔지만 곳곳에서 의혹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어 한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검찰이 이날 화장실 돈봉투 살포자로 지목했던 김경협 민주당 부천 원미갑 예비후보에 대해 내사종결을 선언해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한명숙 대표가 또 다른 의혹에 휩싸인 것.
민주당은 이날 검찰의 내사종결 발표에 대해 “검찰의 내사종결은 칼을 잘못 썼음을 시인한 것이며, 부러진 화살이 아니라 부러진 칼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맹비난 했지만, 같은날 터진 한 대표의 돈봉투 의혹에 또 다시 가슴 졸이는 처지가 됐다.
잊을만 하면 또·또·또 터지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
민주당은 잇따라 터지는 돈봉투 파문으로 인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지난달 7일 동아일보의 2010년 5월 원내대표 경선 때 후보로 나선 A 의원이 일부 의원에게 현금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렸다’는 보도를 시작으로 이틀 뒤인 9일에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민주당 1·15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 후보가 전대를 앞두고 영남권 지역위원장들을 상대로 50~500만 원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또 18일에는 옛 민주당 나주시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유모 씨가 “지난해 12월28일 오후 나주시 지역위원회 당직자 이모 씨로부터 5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고, 하루 뒤인 19일에는 KBS가 “지난해 12월 26일 당대표 예비경선장 입구 옆 화장실에서 돈거래를 목격했다”는 한 경선 후보측 관계자의 폭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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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또 터졌다… 이번엔 한명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