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인협회 로고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권력화 되어가고 있는 포털과 방송에 대한 감시"를 천명, 가칭 자유언론인협회(회장 양영태)가 결성된다.
자유언론인협회´는 이달 26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2007대선 포털이 결정」이라는 주제의 창립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조직적으로 연계한 ´포털 시민 모니터단´ 발족과 함께, 국회를 상대로 ´포털 뉴스 서비스 관련 법안´ 마련도 요구할 계획이다.
10일 발표한 발기문에서 이들은 "포털 뉴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어떤 언론도 누리지 못했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 어떤 언론의 뉴스도 포털의 눈에 들지 못하면 인터넷 세계의 정보 쓰레기 속에 묻힐 운명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언론은 달라진 시대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자유의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며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는 포털 뉴스 서비스와, 코드 교감으로 언론을 조종하는 신권력에 맞서 진정한 자유의 길을 향한 투쟁의 대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토론에 앞서 양영태 회장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언론탄압은 국민들이 탄압의 정도를 알 수 있도록 가시적(可視的)으로 행해졌으나, 그 당시 언론탄압에 맞섰던 세력인 지금의 새로운 권력은 국민들이 탄압의 정도를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지능적으로 교묘하게 언론을 옥죄고 있다”고 말하고 “교묘한 불가시적(不可視的) 언론탄압을 이 나라에서 영원히 추방해야만 국민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자유민주국가가 될 것이다. 교묘한 언론 탄압은 국민과 언론인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서운 힘을 발휘해야 이루어질 수 있다.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정의로운 투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양영태 치과타임즈 발행인 (치의학박사)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대표·김형태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공동의장(前 KBS 국장)·봉두완 클린인터넷국민운동본부 이사장(광운대 신문방송학과 석좌교수) 경제풍월 배병휴 대표(前 매일경제 논설주간)·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前 한국일보 외신부 차장)·윤명식 KBS심의위원(現 KBS발전협의회 의장)·조갑제 前 월간조선 대표·등이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다수 전·현직 언론인들이 이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문단 및 자문위원의 추가 영입이 있을 것으로 내비쳤다.(가입문의 02-723-2101)
다음은 자유언론인협회 발기문 전문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는 자유에의 기나긴 투쟁의 역사였다. 강자 앞에 당당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자 몸부림쳤다.
돌이켜보건대 지난 시대 언론은 외부의 강압에 맞서야 했다. 언론의 힘을 두려워한 그들은 때로 채찍으로 펜대를 부러뜨렸으며, 때로 당근으로 입을 막으려 하였다. 그 모든 영욕의 세월 끝에 대한민국 언론은 스스로 발언할 수 있고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오늘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 언론은 진정 자유로운가? 그 투쟁의 역사는 끝났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 언론을 둘러싼 그 모든 환경 또한 함께 변화하였다.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로 신문,방송 언론이 대중들에게 뉴스를 전달하는 권한을 독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또 외부에서 날아들던 언론탄압은 외형적으로 사라졌지만 이 시대의 언론은 더욱 무서운 자발적 검열과 강화된 내부 복종과 굴종에 직면하고 있다.
더 이상 권력은 강압과 폭력으로 언론을 구속하지 않는다. 권력에 맞서던 저항 세력이 이제 신권력으로 자리잡은 오늘날 그들은 지난날 권력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더욱 교묘하고 치밀한 올가미들이 언론의 숨통을 조이며 자유를 압박하고 있다.
최고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신문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TV 뉴스조차도 최근 등장한 포털 뉴스 서비스 앞에서는 무력하기만하다 국민 네 명 중 세 명이 인터넷 이용자인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는 지금까지 어떤 언론도 누리지 못했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어떤 언론의 뉴스도 포털의 눈에 들지 못하면 인터넷 세계의 정보 쓰레기 속에 묻힐 운명에 처해 있다. 포털 뉴스 서비스는 대한민국 언론을 지배하는 편집장 위의 편집장이며 보도국장 위의 보도국장이다. 더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포털의 뉴스 편집은 어떤 흔적으로도 기록되지 않아 그 어떤 사후책임도 물을 수 없다. 포털 뉴스 서비스, 그 견제받지 않는 무한 권력이 대한민국 언론 위에 군림하고 있다.
그리고 방송은 여전히 권력의 손아귀에 놓여 있다. 인사권을 장악당한 방송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권력의 입맛에 맞는 뉴스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난 과오를 회개해야 할 운명에 처해 있으며 그래서 언론 자유의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들은 마치 한번도 새장을 벗어나지 못한 새처럼, 스자신의 자유가 구속받고 있음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코드’로 포장된 언론 자유는 더 이상 언론 자유가 아니다. 권력과 코드로 공감하는 언론은 마치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처럼, 스스로 날개를 꺾고 마음껏 달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위선과 위장된 언론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것을 자유라 여기는 서글픈 현실이 오늘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다.
이제 대한민국 언론은 달라진 시대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자유의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는 포털 뉴스 서비스와 코드 교감으로 언론을 조종하는 신권력에 맞서 진정한 자유의 길을 향한 투쟁의 대열에 나서야 한다.
이에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전현직 언론인들이 낡은 이념과 초췌한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 자유언론인협회를 결성하였다. 자유언론인협회는 오늘날 대한민국 언론의 목을 조이는 새로운 올가미를 과감하게 끊어내기 위해 장렬히 싸워나갈 것이다. 지난 시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 어느새 신권력이 되어 더욱 교묘하게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그들을 뛰어 넘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창조적 자유언론을 형성 시킬 것이다.
당면과제로서 자유언론인협회는 역사의 기록’이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다. 자유언론인협회는 포털 뉴스 서비스와 방송 뉴스 보도를 감시하며 국민들에게 그 보이지 않는 부당한 권력의 침투를 객관적인 자료수집과 축적, 분석을 통해 널리 알려나갈 것이다. 또 제도적 미비점을 악용하여 유사 언론 행위를 하고 있는 포털 뉴스 서비스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 주력할 것이며, 방송이 더 이상 권력의 코드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국민 모두의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의 역사는 자유에의 기나긴 투쟁의 역사였다. 그 투쟁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유언론인협회는 그 성스러운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다.
언론 조종하는 신권력에 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