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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영고 임홍헌 군 합격 기쁨 잠시 생활비 걱정해야...
어려운 환경도 불구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으나 합격의 기쁨도 잠시, 등록금과 생활비를 걱정해야 되는 학생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여수 한영고등학교 3학년 임홍헌학생은 지난 7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학교육)에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했으나 등록금과 생활비 걱졍에 합격의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임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님이 산업재해로 돌아가시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머님 혼자서 식당일이나 공공근로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고 있어, 서울대 등록금 중 예치금은 납부했지만 나머지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가 막막한 상태다.
임군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학업과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혼자 스스로 공부하여 입학 시에는 최상위 성적이 아니었지만, 2학년 이후로 교내 상위 1% 안에 들어오는 성적을 맞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쉬는 시간에는 같은 반 친구들의 공부까지 도와줘 친구들이 ‘홍스터디’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에서도 정말 공부하고 싶었던 임군은 중학교 1학년 때 공부를 하기 위해 처음 발을 들여놓았던 여수 한려지역아동센터에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한 달에 두 번씩은 꼭 한려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또한 사교육에 다닐만한 가정형편이 되지 못해 EBS 교육방송을 자주 이용했던 임군은 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해 무조건 암기법이 아닌 스스로 학습하는 공부법을 밝히기도 했다.
임군은 원래 수학을 잘해 1학년 때까지는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으나, 물리도 수학과목처럼 공식을 암기하고 대입하여 풀다가 부족함을 느껴 원리와 개념을 생각하다 물리의 매력에 폭 빠졌다"며, " 대학에 가면 동아시아 국가의 물리 교육과정을 연구해, 우리나라의 물리 교육을 발전시키는데 공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군의 담임인 박재현교사는 임홍헌 학생은 자기와 같이 어려운 환경의 학생에게 계속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EBS 공부의 왕도에 출연한 바 있을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정이 깊다"며,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계속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위의 따뜻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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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서울대 합격 하고도 등록금 마련할 길 막막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