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아닌 단일화는 반대-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
- 전당대회. 후보들의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 비전 확인하는 자리 될 것
- 4자 연대가 범주류의반 김한길 연대 규정은 인위적인 프레임
- 컷오프 아닌 단일화는 반대.
- 민주당. 진보냐 중도냐 논쟁은 실익 없어.
- 안철수 신당.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
- 안철수 후보도 우리 민주당과 함께 해야
- 지구당 부활시켜야
앵커;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5월 4일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출발새아침에서는 민주당 당대표 출마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세 번째 시간으로 3선의 강기정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강기정;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가벼운 질문 하나 드리죠. 강 의원님 당 대표 후보 중에서 가장 젊은 분이시죠?
강기정;
네네.
앵커;
네, 49살로 알고 있는데 거친 야당을 이끄시기에 너무 젊으신 것 아닙니까?
강기정;
하하, 새로운 좀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서 감히 도전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전당대회를 놓고 1년 전의 모습을 답습하는 형국이다, 이런 지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해 전당대회가 이해찬 박지원 연대, 그리고 반대하는 반 이박 연대였다면 이번에는 김한길과 반 김한길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인데요. 이런 속에서 혁신을 내세운 전당대회 모습은 사라진 것이 아니냐,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적 어떻게 보시죠?
강기정;
그렇게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당원도 국민도 원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어떻든 어떤 리더십을 세울 것이냐, 낡은 리더십을 세울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당의 얼굴로 세울 것이냐, 이런 어떤 결정을 해야 될 상황이고요. 특히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할 때 어떤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와 비전을 분명히 갖고 있는 것이냐, 이 점을 좀 확인하는 그런 자리가 이번 전대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혁신과 실천비전, 그런데 이 같은 구도가 만들어진 발단은 대표출마를 선언한 강기정 의원님과 이용섭 의원 그리고 또 신계륜, 이목희 의원 이런 분, 이 네 분의 연달은 회동, 어제도 네 분이 만나셨죠?
강기정;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비주류가 당권을 잡아야 혁신이다, 이런 주장을 펴면서 어떤 범주류의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어떤 프레임이라고 보여지고요. 저희들이 만나기는 했습니다만 만나서 나눈 이야기가 주로 혁신전대를 어떻게 만들고 그에 대한 토론을 할 것이냐, 또 가치중심의 어떤 연대를,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볼 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앵커;
의제나 가치중심 정당으로 가기 위해서 만난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데 결국 비주류로 불리는 김한길 의원과 추구하는 가치가 만약에 다르다면요. 그 또한 가치연대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연대는 연대 아니냐는 말입니다.
강기정;
그렇습니다. 우리 전대가 그런 혁신과 가치의 문제의 논쟁이 사라진 비주류가 당권을 잡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이런 식의 논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한 어떤 반대 내지는 그런 것을 입장을 분명히 저희들은 확인했던 자리이고요. 김한길 후보를 반대하는 자리이거나 또 특정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되어야 된다, 그런 자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자꾸 이 4자 연대가 범주류의 어떤 반 김한길 연대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 자체가 인위적인 어떤 프레임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가치연대라는 것이 결국은 노선투쟁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강기정;
노선도 있을 수 있고요. 새로운 리더십의 어떤 모습, 새로운 리더십의 어떤 자세, 철학 이런 것일 수도 있겠죠. 결국 이런 노선의 문제일수도 있고 그러니까 민주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노선의 문제일수도 있고 민주당을 이끌어 갈 사람에 대한 어떤 철학과 어떤 기준 이런 것을 확인하는 자리일 수 있는 거죠.
앵커;
네, 강 의원님께서는 지금 인위적 단일화, 네 분입니다. 주류 네 분의 인위적 단일화라기보다는 컷오프에 의해서 물 흐르듯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입장이신거죠?
강기정;
결국 단일화라는 것은 컷오프라는 제도를 통해서 되라고 컷오프 제도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컷오프가 아닌 단일화 형태는 상당히 인위적이기 때문에 저는 반대하고 있는 것이고요.
앵커;
네, 그러면 네 분의 회동이 전당대회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까?
강기정;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는 언제든지 필요하기 때문에 이어진다, 안 이어진다기 보다도요. 애초에는 이것을 제가 5.4 전대가 혁신 토론의 장이 되기 위해서 사전 토론회 같은 것을 한 번 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신계륜 후보에게 제안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그렇게 의견이 나누어지게 되었는데요. 초선 의원 30명이 그런 토론의 자리를 만든다고 하니까 애초의 저의 목적은 달성 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같이 만나고 있는 이목희 의원님은 진보개혁 대 중도보수로 당 대표 선거를 치러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우리 강 의원님은 제가 다른 인터뷰를 보니까 그것은 실익 없는 논쟁이다, 이념 논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민주당에 있어서 지금 가장 취약한 부분은 노선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것 아니냐, 당의 이념, 색깔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는 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강기정;
저희들은 노선은 분명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노선, 예를 들면 보편적복지 노선이다, 남북평화노선이다, 이런 노선은 분명했는데 그 노선을, 진보노선을 현명하고 유능하게 실천하는 전략플랜을 프로그램이나 전략적 어떤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오류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노선투쟁, 특히 이념노선 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런 진보적 노선을 생활단위에서 국민들의 맞춤형으로 전달할 것이냐, 이런 고민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냐 중도냐 이런 논쟁은 실익이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네, 그래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의 노선이 너무 왼쪽으로 간 것 아니냐,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서 너무 왼쪽으로 갔다, 이런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저희들의 노선이 왼쪽으로 갔다고 하는 것은 야권연대의 과정에서 예를 들면 한미 FTA 문제라든가 제주 해군기지 문제라든가 또 대북 문제라든가 이런 데서 일관성 있게 우리의 원래의 당론이 있는데 예를 들면 한미 FTA 같은 경우는 국민의 이익에 따라 재협상을 하는 것, 이런 입장이 있었는데 야권연대의 과정에 협상 FTA를 폐기하는 쪽의 어떤 의견이 당론처럼 야권연대 과정에 대두되었다거나 이러다보니까 애초에 우리 당헌당규상의 어떤 당의 정체성과 안 맞는 부분이 돌출적으로 선거 과정에 들어왔던 점을 지적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모두 원 위치 시키거나 더 구체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구체적 심화된 표현으로 강령에 넣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세 분 중에서 강기정 지금 강기정 의원님과 이용섭 의원 두 분이 이제 광주가 지역구죠?
강기정;
네네.
앵커;
네, 그래서 언론에서는 두 분만 연대를 해도 지지율이 당장 2위로 올라서고 당권을 쥘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두 분이 연대할 의향은 없으십니까?
강기정;
일단 광주가 민주당의 변화를 가장 뜨겁게 열망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92%의 지지, 민주당 지지유보를 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광주에서 저나 이용섭 의원이 이번에 당을 변화를 시키겠다고 도전을 한 것이고 그런 만큼 그런 광주의 뜨거운 지지와 변화요구 만큼에 따라서 저희들이 행동할 것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것마저도 이번에 컷오프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자연스럽게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네, 일부에서는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두 분이 내년에 호남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하고 있습니다만 이거 어떻습니까?
강기정;
저는 12월 19일 대선 패배 이후에 정말 많은 반성과 고민의 결과로 이번 당 대표에 도전 한 것이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교수에 대해서 민주당 문은 항상 열려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을 하시는 것을 제가 봤습니다. 추구하는 노선이 안철수 교수와 민주당이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안철수 후보가 새 정치를 이야기를 했고요. 그 새 정치의 본질로 접근해 들어가야 된다, 그 새 정치의 본질을 저는 이제 대통령 중심제의 권력구조를 개헌을 통해서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여야만 정치가 싸우지 않는 정치로 되어야 된다, 이런 저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안철수 후보도 그런 생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공동으로 새 정치를 만들어 가야 될 함께 할 사람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안철수 현상이 새로운 신당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리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나 과거에 분당과 분열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안철수 후보도 우리 민주당과 함께, 민주당의 혁신과 함께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우리 강 의원병님께서 민주당이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런 비판을 하셨던데요. 지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강기정;
결론적으로는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잘못이다, 잘 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당론에 따라야 되기 때문에 그러나 그 결정전까지는 분명히 우리 후보를 내었어야 되고 후보를 낸 속에서 안철수 후보나 김지선 후보와 협력하거나 정치적 협상을 하거나 사퇴를 하거나 이런 것을 우리 당의 후보가 매우 정치력을 가지고 좀 풀었어야 할 문제다, 이 점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앵커;
조금 다른 것을 묻죠. 당 대표가 되시면 지구당을 보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강기정;
지금은 중앙당이 모든 권한을 다 가지고 있고 패배와 계파의 어떤 상징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 여기에서 이념 투쟁과 계파투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이 생활정치로 내려가야 되겠다, 그래서 현장과 생활의 정치가 되려면 그 생활과 현장의 정치의 주체가 예전의 지구당, 저는 법적으로 생활정치센터라고 이름 붙였습니다만 예전의 그런 지구당이 부활되어서 생활정치, 현장정치의 어떤 기본 단위가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취지입니다.
앵커; 네,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기정 의원님.
강기정; 네.
| 
[TN전원책의 출발새아침]민주당 강기정 의원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