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인터뷰입니다. 어제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4.24 재보궐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치열한 2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지금까지의 판세는 안철수 후보가 우세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라서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허준영 : 네, 안녕하십니까? 허준영입니다.
송정애 : 어제 후보등록을 하셨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허준영 : 네, 저는 지난 30년 동안 외교, 치안, 철도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일해온 일꾼입니다. 제가.. 돈을 많이 버신 분들이 그냥 벌겠습니까? 다 이웃이 도와서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운동이 있듯이 저는 국민의 세금으로 커왔기 때문에 이제 저의 경륜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노원병에서 공천하기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송정애 : 네,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허준영 : 아닙니다. 새벽에 산에 다녀왔는데 목이 좀 잠겨서 그렇습니다.
송정애 : 아니, 그렇게 선거운동도 바쁘신데 산에도 다녀오십니까? 대단한 체력이시네요.
허준영 : 산에 아침에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노원병 같은 경우는 대선 예비후보였던 안철수 후보와 경쟁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새누리당에선 공천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허 후보님은 안철수라는 존재 혹은 선거패배에 대한 부담.. 없으셨습니까?
허준영 : 공천 과정을 언론에서 이걸 재밌게 엮어가다 보니까 그렇지 공천과정은 순리대로 진행이 되서 별 문제가 없었고요. 그 다음에 안철수 후보 나오는 건 처음에는 생각을 못했죠, 물론.. 처음에는 여기 이 지역에 이동섭 민주통합당 후보하고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하고 셋이 이제 경쟁 하는 걸로 이렇게 알고 있었죠.
송정애 : 지금 안철수 후보와의 2파전이 예상이 되는데요. 안 후보와 비교해 허 후보님만의 경쟁력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허준영 : 굳이 비교를 안 하더라도 제 자신이 여기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특히 이 지역의 일꾼이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바쁘시기 때문에 거창한 정치꾼이나 말꾼.. 이런 사람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차분하게 지역을 발전시킬 사람, 그동안의 지역 숙원사업이 이런 게 말만 많고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고 또 개개인 복지 증진하는 이런데 대부분의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지역 일꾼으로써 지난 30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경력이 있고요. 일을 알고 일하는 사람을 알기 때문에 일을 잘 할수 있다는 게 첫째고요. 둘째로는 저는 봉사하려고 나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이용하고 이 지역을 발판으로 삼으려는 사람과는 달리 주민들에게 굉장히 어필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특히 저의 성장과정이 이 지역과 굉장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 집 없는 설움도 겪어보고 입주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이렇게 자수성가 했는데 이 지역분들이 이제 한푼 두푼 저축해서 아파트 평수 늘리고 이렇게 살아가는 그 모습이 저의 삶과 궤적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의 판세에 대해 “지역민심이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허준영 : 그건 역시 이제 지역 바닥 민심을 살펴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주민들을 만나 뵐때마다 특히 제가 작년에 선거 20여일 남겨두고 공천 받아와서 시간이 그렇게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40%나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그런데 그 때 떨어져서 애석하다, 이번에는 꼭 잘 해서 큰 일 좀 해 달라.. 이런 주문이 많고 또 이제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왜 여기에 출마했는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의아해 하시는 분위기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바닥 민심을 읽어보면 또 특히 작년에 제가 주민들 대할 때와 지금하고는 분위기가 판연히 다릅니다. 그래서 그런 민심을 읽으면서 한 이야기입니다.
송정애 : 네, 그러니까 지역분들은 허 후보님을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해줄 사람,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느끼시는 거군요?
허준영 : 그렇죠.
송정애 : 말씀대로 지난 19대 총선 때 허 후보님의 득표율이 39.3% 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나?
허준영 : 39.6% 였는데요. 그건 뭐 %로 따질 일은 아니고 특별히 제가 이건 뭐.. 그 당시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18대 총선 때 홍정욱 의원이 당선 된 것은 야권이 분열 되어서 당선이 되었고요. 19대 때는 제가 표수로는 2000표를 더 받았지만 그때는 야권이 단일화되고 또 우리 여권에서는 국민생각에서 또 후보가 나와서 여권이 분열된 양상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있었고 그 다음에 그 때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짧았고 또 이번에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이번에는 해 볼만 하다.. 득표율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허준영 : 네 그것은 승리할 만큼 득표할 수 있겠죠.
송정애 : 네, 그런데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새누리당 지지율이 40% 대인 반면에 후보 지지도를 보면 안 후보가 40% 중반, 허 후보님은 20%댑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30% 가까이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이런 현상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 요새 여론조사.. 특히 이번 노원병에 관련된 여론조사는 믿을게 못됩니다. 그게 지금 조사자마다 들쭉날쭉 하고 보통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아주 오차 범위를 훨씬 넘는, 오차 범위와 몇 배나 되는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어떤 건 제가 앞서는 게 있고 또 발표되지 않은 여론조사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특정 결과만 보도 되는 것도 문제가 있고 또 그 여론조사의 내용도 보면.. 내용이나 방식이나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거기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론 조사를 너무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송정애 : 아까 19대 총선 때 패인을 분석하시면서 여권이 분열이 돼서 그랬단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가장 큰 변수로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허준영 : 단일화라는 말 자체가 말은 멋있는 말인데 실제로 알고 보면 이게 야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안 후보께서 새정치를 표방하고 계시는데 새정치 실체가 뭔지도 모호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새정치를 구성하는 분이 그런 구태정치의 전형인 단일화 쪽으로야 가겠습니까? 그것은 정당정책이 엄연히 다른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존립 인정을 받는 건데 그것을 팽개치고 오로지 이기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모습에 국민들이 엄청 실망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이동섭 후보가 불출마 한 것에 대해서도 여론이 아주 안 좋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단일화 같은 건 없을 것이라고 믿지만 단일화라면 김지선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 하는 이야기인데 굳이 사정이 급해서 단일화 해야 한다면 김지선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도 그동안 이제 서울 시장하려다가 중도하차하고 또 대통령 나왔다가 사퇴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는데 이번에는 국회의원 나왔다가 그만두는 것이 일관성 있는 행동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그래도 만에 하나 단일화가 어느 쪽으로라도 성사가 된다면 조금 힘든 싸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허준영 : 힘들 건 없죠. 해볼 만한 싸움이고 싸움이라기보다도...제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송정애 : 이번에 또 변수로 꼽히는 것이 투표율입니다. 지금 관측으로는 투표율이 40% 이상이면 안 후보, 그 이하면 허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요. 공감하십니까?
허준영 : 우리 그런 거는.. 그런 셈법, 이런 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조직표..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조직이라는 게 무슨 특별한 조직이 있겠습니까. 그저 또 안철수 후보도 대선 후보로까지 나오셨는데 그럼 전국적인 조직이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저도 이제 당 조직도 중요하지만 또 이제 전국에서 제가 지난 날 30년 동안 보직을 옮겨다니면서 외교, 치안, 철도분야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해 왔지 않습니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게 정치인만 있는 게 아니라 공직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제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본 전국의 많은 분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의 지인들한테 연락도 해주시고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조직표, 투표율 이런 것만 따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네, 그러니까 이제 통합선거인명부가 사용이 되고 부재자 투표가 편리해지고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시네요?
허준영 : 네네 그렇습니다. 오로지 진정성 있게 주민께 다가가고 그런 게 중요하지, 지금 복잡한 셈법 이런 걸 해나갈 겨를이 없습니다.
송정애 : 어제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 정도로 힘을 실어줬었는데요. 앞으로도 당의 지원 기대가 크시겠습니다?
허준영 : 네, 그러니까 일을 하려면 일의 맥을 알고 일하는 사람을 알고 또 일을 실제로 해본, 실천해본 경험이 있고 또 그러면서 집권당이어야지 이제 예산이나 법률이나 이런 정치적인 힘이 뒷받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그런 지역 일꾼으로써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허준영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노원병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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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