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애 : 열린 인터븁니다. 6.4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변수로 꼽히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 역시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서 신당 설명회를 하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는데요, 신당 창당 진행 및 전략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송호창 : 네, 안녕하세요.
송정애 : 어제 명동 다녀가셨더라고요. 새정추 거리 설명회, 반응이 어땠습니까?
송호창 : 예, 아주 뭐 젊음의 거리답게 많은 시민 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나눴고요. 작년 아니 재작년이죠, 벌써. 이제 대통령 선거당시에 마지막 유세를 명동에서 했었는데 그때만큼 많은 분들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그 열기만큼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송정애 : 현장에서 국민 참여위원도 모집하셨는데 결과는 좋았습니까?
송호창 : 예, 아주 현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신청서를 써서 저희들한테 주셨고 또 이런 명동에서 보여준 소식을 전해 듣고 온라인상으로도 많은 분들이 또 호응을 해주고 계십니다.
송정애 : 그럼 앞으로 이런 거리설명회 종종 가지실거에요?
송호창 : 여러 가지 일단 어제했던 것은 이제는 여의도에서 갇혀있는 정치권의 갇힌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시민들 속에서 호흡하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는 그런 형태로 하겠다. 보여드리겠다고 했으니까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설명회와 또 여러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계획입니다.
송정애 : 예, 이렇게 새정치 거리 설명회, 그리고 전 대통령의 묘역참배와 막말 없는 정치 제안 등 새해 들어서 안 의원의 행보가 부쩍 눈에 띕니다. 이게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들어섰다는 신호일까요?
송호창 : 아무래도 눈에 띄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기존의 정치권들이 오랫동안 보여 왔던 그런 모습과는 많이 확연하게 차별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것이 이제 정치권이 각 당의 당리당락에 따라서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고 정쟁을 위한 정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대안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런데 새해 첫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이게 특별한 배경이 있었던 겁니까?
송호창 : 그 참 묘한 것이지 왜 저희가 현충원에 가서 현충탑에 참배를 하고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참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도 인사도 아주 의미 있는 인사를 나누고. 그런데 김대중 묘소를 참배한 것은 얘기하지 않고 지금 아나운서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참배만 말씀하시는데 현충원에 가서 세 분 대통령이 거기 계시는데 현충원에 가서 현충탑에 이제 참배를 하고 세 분 대통령 모두에게 참배를 한 것은 당연한 국민의 어떤 정치인으로 예의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거기에 다가 김대중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까지 참배를 한 것은 우리를 찬성하는 지지자뿐만 아니라 우리를 반대하는 지지자 그리고 박정희, 이승만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다 우리가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국민들이다, 그런 생각에서 참배를 하게 된 겁니다.
송정애 : 안철수 의원이 세 분 다 참배를 하겠다, 스스로 결정하신 건가요? 아니면 뒤에서 권유를 드리고..?
송호창 : 아, 저희들은 모든 문제를 다 함께 의논해서 함께 결정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준비에 돌입을 했는데 새정추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송호창 : 아직까지.. 지금까지 새정추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새로운 정치 대안세력을 만드는 일에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의논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지방선거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송정애 : 그럼 관련해서 언제쯤 창당 윤곽을 드러낼까도 관심사인데 지금 대안세력을 만드는 작업 중이라고 하셨으니까 한참을 더 기다려야 되는 건가요?
송호창 : 정당을 만드는 것이 과거의 기존의 여야당이나 과거 많은 정당의 경우를 보면 뭐, 한 1,2주 만에 뚝딱뚝딱 만들어서 그 사람들만 모이면 그 사람들이 어떤 다른 정책과 비전,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냥 선거에서 이기려는 목적만 가지고 모여서 정당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만든 정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했고 제대로 된 하나의 일관성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거죠. 하지만 저희가 그런 선거용의 정당이나 정책은 필요 없이 그냥 인물로만 선거를 겨냥한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인물이 혼합하고 하나의 방향을 갖는 정당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는 있습니다.
송정애 : 예, 저는 그리고 어제 거리 설명회도 하고 하셔서 그래도 신당에도 가까워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송호창 : 예, 아마도 이제 멀지 않은 시간에 저희들이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모습을 선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럼 지방선거에서 몇몇 지역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 예상 지역 숫자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도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인가요?
송호창 :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역이나 그 지역에 맞는 후보나 정책을 소개할 정도까지는 아닌데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그 저희들의 생각을 정리를 해서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송정애 : 그럼 지역 선정에 있어서 어떤 점에 무게를 두실 생각이십니까?
송호창 : 아무래도 이게 지방선거가 무조건 당선돼야한다, 당선만을 목적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이 이제는 지방자치가 과거보다는 훨씬 더 강화되고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발전과 장기적인 비전을 갖는 정책이 있어야하고 그리고 그 정책이 지역마다 이제는 다르겠죠. 그리고 그 지역에 맞는 그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다양한 방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송정애 : 예, 올 지방선거의 최대관심 지역은 아무래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일 텐데 그 중에서도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여태까지 뚜렷한 답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내실 건가요?
송호창 : 어, 일단은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하면 오히려 호남일수도 있고 영남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호남지역은 그게 왜 호남과 영남이라고 얘기를 하냐면 기존의 기득권의 여야 정당이 오랫동안 거기에서 집권을 해왔고 그 지역에서는 모든 그 정당의 후보이기만 하면 어떤 인물이 나와도 당선될 수 있다, 하는 이런 것이 있는데 이게 이제는 지역의 국민들이 많은 실망과 불신을 갖고 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데서 기득권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그 영남지역이나 호남지역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고요. 그리고 각 지역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느 한 곳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지역은 사실은 없는 거죠.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모든 지역에 맞는, 걸 맞는 정책과 그 정책을 수립해 나갈 수 있는 후보를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송정애 : 예, 계속 고려 중이다. 지역얘기에선 호남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특히 민주당과의 구도로 봤을 때 민주당에선 안풍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지금 민주당에선 박지원 의원, 이용섭 의원 차출론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송호창 : 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남뿐만 아니라 이제 영남에서는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에서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것이 여야 어느 특정지역에서 기득권으로 안주하고 정착이 되어왔던 그런 어떤 관계를 이제는 바꿔야하지 않느냐는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런데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 결국은 호남을 국한시키면 민주당을 대체하는 대체재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
송호창 : 음,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어느 특정 정당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가 모두 똑같이 보여주고 있는 어떤 기득권의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여야를 모두 뛰어넘을 수 있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으로의 자리매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특정 지역에서는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되겠지만 영남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을 극복하는 그런 어떤 정당으로 자리 잡아야겠죠.
송정애 : 예, 지금 조만간 새정추 공동위원장 추가인선이 발표될 것이다, 그런 얘기도 나오던데 맞습니까?
송호창 : 저희가 처음 새정추를 출범하고 위원장을 발표를 해 드릴 때 추가로 계속 합류할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게 아직 시기를 딱 못 박을 수는 없습니다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발표를 하고 추가로 합류를 할 생각입니다.
송정애 : 위원장 급이 오시는 건가요?
송호창 : 위원장일 수도 있고 일반 추진 위원으로 참여하실 분들도 있고요.
송정애 : 지방선거 후에 7월 재보궐선거도 있는데 여기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계획이십니까?
송호창 : 그 지역도 아직까지 어느 정당도 구체적으로 후보를 거론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은데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여력이 되는 한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송정애 : 어제 문재인 의원이 대선패배 이후 첫 언론 인터뷰를 가져서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안 의원 관련해서 이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하나의 동지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말하기엔 아직은 때가 이른 것 같다” 이 발언 들어보셨는지.. 어떻게 생각이 드십니까?
송호창 : 예, 저도 언론을 통해서 이제.. 아마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앞으로 한참 남은 4년 후의 일에 대한 이야기보다 지금부터 정말 정치가 단순한 당리당락을 위한 정쟁이 아니라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경쟁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건강한 합리적인 비전을 만드는데 같이 노력해야 된다는 그런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송정애 : 예,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신당이 30%를 전후로 비교적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한번 여쭤보고 싶었는데 아직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 요게 앞에 항상 나오던데 그런 신당이 이런 지지율을 얻었다. 이런 그 실체도 없는, 이런 표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송호창 : 아직 저희가 공식적으로 정당을 만든 것 이 아니니까 실체가 없다고 하실 수 있죠.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으로 두 사람이 활동을 하고 있고 거기에 실제로 활동을 해왔던 각 지역의 또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후에 현재의 모습보다는 장래의 앞으로의 잠재력과 가능성 때문에 많이 기대를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싶은데 무엇보다도 기존 정당이 정말 싸움을 위한 싸움만 하고 정책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다면 저희가 짧은 시간이지만 이때까지 보여드렸던 모습이 말과 행동의 일관성이라든지..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제는 통합의 리더쉽을 보여드리고 민생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그런 정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신뢰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고요. 이런 식의 이런 정도의 지지율이 말씀하신 것처럼 창당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 이상 햇수로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상 한국 정치에서든 세계적으로든 유례가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만큼 현재에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서 저희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좀 높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런 고민은 없으실까요? 안철수 개인만 너무 돋보인다. 물론 이제 안 의원 개인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가 있었고 또 안 의원이 정치를 하기 전부터 보여 왔던 어떤 신뢰받는 모습.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하나 성과를 내는 과정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치는 안 의원이 뭐, 누차 강조를 했습니다만 혼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그리고 그것을 바로 옆에서 같이하고 있는 저나 네 분의 공동 위원장분들이나 대선 때부터 계속 함께 해왔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모이면서 세력화가 되고 있는 그런 과정을 보면서 물론 조금 더디긴 합니다만 그런 모습 하나하나가 성과로 신뢰로 쌓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송호창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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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