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黨은 최근 군 검찰의 군 장성인사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군 내부의 동요 현상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同黨은 특히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의 사퇴서가 반려되긴 했지만, 육참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과 인사철마다 연례행사나 다름없는 괴문서를 근거로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선 점 등은 군내부 계층을 흔들어 집권 기반을 확보하려는 권력 핵심부의 의도가 깔려 있다며 자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임태희 대변인은 "육군의 경우 육사 출신과 ROTC, 3사 출신 등 각 분야별로 T/O가 있어 T/O에 따라 승진이 되기 때문에 진급 때가 되면 서로 박 터지는 싸움이 벌어지기 마련"이라며 "그런데 군 검찰이 매년 일어나는 일에 대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육본을 전격 압수수색을 하는 등 사태를 악화시킨 점에 대해 당에서 예의 주시하며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同黨은 현재까지 자체 수집한 미확인 정보를 취합한 결과, "군 검찰이 청와대 민정비서실과 연계돼 움직인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들은 내년 4월 제대를 앞둔 군법무관들로, 이회창 총재의 아들 병역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던 그 팀이 중심에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청와대 개입에 대한 의구심을 강하게 제기하였다 고 밝혔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 군 장성들과 만났을 때 군 장성들이 지난 대선 때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는 사실을 들어 이번 괴문서를 계기로 코드가 맞지 않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군 장성들을 흔들기 위한 의도라는 의혹도 나왔다.
임 대변인은 "청와대가 군을 흔들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면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군 검찰이 정말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 수사했는지 또 다른 목적이 있는지 국회 국방위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추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나라당, 군장성 괴문서 청와대 지시 심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