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영 기자의 시사펀치
2012년에 개최될 여수세계박람회 준비가 여간 신통찮아 걱정이 앞선다. 엑스포 개최가 3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위원장의 장기 공석에다 지역 “림비현상”으로 발목을 잡는 어려운 험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 웅천지구 호텔 건립 사업도 사업응모자의 자격 미달로 무산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동항에 호텔을 짓겠다는 투자회사가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혀왔다.
정말 걱정이다. 정부가 박람회 지원 지구로 지정한 유일한 민자 유치 사업인 국동항 사업마저 여러 이유로 무산될 경우 여수박람회 민자유치는 물 건너 갈 수 에 없는 실정에 놓였다.
더욱 큰 문제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화해와 조정을 유도해야할 시민사회단체들 마저 ‘자기목소리내기’에 급급하거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자적 자세로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일부 언론은 이들과 동조해 여론을 분열시키고 지역민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일등공신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이기주의(림비현상)적 생각들이 팽배한 시점에 3년 앞으로 다가선 박람회 성공적 개최에 빨간불이 켜 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부가 지정한 국동항 지원시설부지 심의 결과를 취소하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는 것은 민자유치도 없이 그냥 동네 박람회나 하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
여기에 일부 시의원들마저 가세해 ‘불난집에 부채질’까지 하고 있으니 여수세계박람회가 제대로 개최될 것인지 의구심이 앞 설 뿐이다.
우리는 기억 한다. 과거 여수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이들의 투자의지를 무산시키고 이후 잠재적 투자의향기업마저도 발길을 돌리게 한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모순적 행동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말로는 상생을 외치며 지역의 수호천사임을 자임하는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의 번영과 소외계층을 외면한 채 역기능에 충실 한다면 시민사회단체의 존재가 이 땅에 필요치 않다는 여론이다.
얼마나 남지 않은 박람회 개최준비기간 좀 차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여수지역시민사회단체가 선봉에서 그 동안 빚어져 왔던 지역민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모습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부정적 시각보다 긍정적 시각으로 후세에 죄인이 되지 않도록 지혜 있는 판단으로 새로운 여수의 역사에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화합된 모습을 보여 주 길 다시 한번 당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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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