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세결집(?)…자연스러운 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문순 민주당 후보에 대해 “생각보다 약체 후보”라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선거를 닷새 앞둔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 자당 엄기영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질문을 받고 “최 후보는 ‘이광재 효과’를 상당히 기대했다고 보는데, 그것을 이어받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이광재 전 강원지사에 기댄 선거를 하는데 대해선 “직무정지, 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등 여러 문제가 있는 분을 내세우는 것이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엄 후보를 ‘용병’에 빗대며 비난했던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선 “일단 경선을 거쳐서 후보로 결정됐고, 제가 당을 탈당한 것도 아닌데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또 그것은 강원도민들이 결정한 것”이라며 더 이상 엄 후보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덧붙여 그는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결정이 됐는데도 반대를 하는 것은 정치적인 쇼맨십”이라며 “저는 쇼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내 유력 대권예비주자들의 활발해진 행보에 대해서는 “야당은 손학규 대표가 후보로 나선다든지 유시민 대표가 (이봉수 후보를) 내서 성취시킨다든가 각각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판을 키우면서 많은 분들과 한나라당 잠재 후보들이 교류를 하고 주목을 받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친이계 의원들과의 잇따른 회동으로 ‘본격적인 세결집’ 또는 ‘세불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데 대해서도 그는 “특임장관이고 당청 간 소통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장관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두고도 “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했으나 민주당에서는 고발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대권행보로 업무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도 두둔했다.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여성들이 직장일도 열심히 하는 것과 똑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정치인이라면 국가의 비전이나 미래에 대해 늘 고민한다”며 “당연한 흐름으로 정치인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문소영 기자 (sysmoon2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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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최문순 생각보다 약체 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