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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인 사무총장과 분리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기획단장으로 보통 사무총장직이 겸임하는 관례를 깨고 4선의 이미경 의원을 임명했다.
(뉴스파인더)신경민 대변인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총선기획단장에 이미경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며 “단장 임명 직후 즉각 다음 절차에 들어가 이번 주 안에 총선기획단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임명 배경과 관련, “이미경 의원은 4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선거 경험이 많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중책을 맡아 총선기획단장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최고위원 모두가 의견을 함께 했다”며 “이 의원도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기꺼이 승낙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겸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현재 민주통합당은 신당이나 마찬가지”라며 “당내 선거제도 개혁 비롯한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겸임하기에는 업무가 과중하다”고 설명했다.
임 사무총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신 대변인은 “안 그래도 임 총장이 언론의 과도한 해석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당 차원의 필요에 의해서 적합한 인물을 선정한 것”이라며 “총선기획단장과 사무총장을 분리한 전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학생·여성운동에 참여했던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15대 국회 때 정계에 입문한 4선 의원이다. 지역구는 서울 은평갑.
특히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는 1980년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함께 만든 인연으로 가까운 사이인 걸로 알려져 있으며, 2008년 여성으로서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국회 정개특위 선거제도소위원회에 박영선 최고위원을 긴급 투입하고 조경태 의원을 정책위 부의장, 전략기획위원장에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홍보위원장에 이재경 전 전략기획위원장, 수석부대변인에 김현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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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기획단장에 이미경 의원 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