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합의했다. 미-한-일 3국의 북 핵 6자회담 대표들은 27일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과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에 협의했다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 했다.
북한이 다음달 초 로켓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과 한국, 일본은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미-한-일 3국이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즉각 회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미-한-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과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에 협의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도 회동에 앞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위성락 본부장은 북한이 로켓에 무엇을 탑재하든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면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의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한에 대한 연료와 식량 지원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로켓을 발사한다면 유엔의 일정한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연료와 식량 지원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중단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시작하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했다. 또 최근 함경도 무수단리의 발사대에 로켓을 장착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추진한다는 주장 이다.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의 구분 없이 북한의 로켓 발사를 금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이 미-한-일 3국의 입장이다.
러시아 정부도 27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의 평화적 우주이용 권리를 빼앗으려는 적대정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과학기술을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이용하려는 북한의 권리를 빼앗으려는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북한 위협론을 고취하는 일본의 적대행위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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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북 로켓 발사 시 유엔 회부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