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 민주통합당 정해구 정치혁신위원장
열린 인터뷰입니다.
지난 금요일, 민주통합당이 주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했습니다.
특히 대선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는 지난 대선패배 요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기로에 선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그려내는 역할을 담당할 만큼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정해구 : 네, 안녕하십니까.
송정애 : 대선 당시 문재인 전 후보 캠프의 새 정치위원회 간사에 이어 이번에 다시 정치혁신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정해구: 사실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힘든 상태였고 저도 본 캠프에 참여한 이상 대선 패배에 한 책임이 있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는데 제가 볼 땐 당에서 거듭된 요청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통합당이 혁신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결국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정애 : 반면 비대위원 겸임을 고사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해구 : 네. 저는 외부인사이기 때문에 전문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비대위원에 참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판단했습니다.
송정애 : 위원장께선 민주당의 대선패배의 요인이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정해구 :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구조적인 원인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인구 구성상으로 볼 때 2002년, 10년 전에 비교해서 볼 때 50,60대가 한 500 만명 이상이 증대를 했는데 민주통합당에서는 그 문제를 제대로 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고요. 그리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원인으로 볼 때는 민주당이 쇄신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패배의 원인이 민주당이 쇄신을 제대로 못한 점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당시에는 새 정치 공동 선언도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면 대선과정에서의 정치쇄신은 약간 점수를 낮게 주시는 거군요?
정해구 : 정치쇄신 자체를 했다기 보다는 정치쇄신을 사실 이제 합의하고 정리하고.... 그런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이 공약으로만 제시가 되었고 결국 실천은 안됐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정치 쇄신의 여부를 분출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러면 지금 이제 민주당을 보실 때 대선 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정해구 : 아직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대선 끝나고 나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롭게 쇄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하는데 한 달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준비가 충분치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그러면 당시에 실천이 아쉬웠던 부분인데.. 이번에 정치 혁신 작업은 실천로드맵까지 나오게 되는 건가요?
정해구 : 네. 이번에는 대선과정에서 제시되었던 정치쇄신 문제는 주로 정치 일반, 전반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민주통합당이 뭐랄까 문제 초점을 깊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주통합당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접목을 하고 고치고.. 그 다음에 저희들이 그것을 궁극적으로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정애 : 네. 당장 활동이 오늘부터 시작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이미 시작을 하셨습니까?
정해구 : 아마 오늘 위원회 위원들이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발표가 되면 아마 이번 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송정애 : 네, 위원은 위원장님이 추천하셨습니까? 어떻게 구성되는지?
정해구 : 네, 외부인사들은 제가 추천을 했고요. 그리고 내부에서 참여하신 분들은 내부에서 추천을 하고 그런 식으로 상호 협의 하면서 구성을 했습니다.
송정애 : 어떤 분들이 영입이 될 수 있는지 말씀 해 주실수는 없나요?
정해구 : 네, 그 부분은 제가 미리 말씀 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아마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면 곧 아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송정애 : 민주당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의미 입니까?
정해구 : 제가 볼 때는 지금 가장 논란이 많이 되는 문제가 계파문제입니다. 당 안에서 주로 계파적인 기준에 의해서 모든 문제를 사고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제대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기반이랄까, 기반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입니다. 민주당의 기반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가. 그 다음에 민주당이 시민들과 제대로 소통이 되는가.. 그런 문제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서 민주당이 보다 제대로 된 정당 역할을 하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송정애 : 네. 그러면 중앙당과 당원 구조의 변경으로 우리가 예상을 할 수 있을까요?
정해구 :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다 검토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중앙당이나 당 구조문제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계파의 문제, 정책 형성의 문제, 시민들과의 소통의 문제, 그런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서 문제가 무엇이고 고쳐야 될 점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정애 : 네. 그렇다면 개혁안 시행 역할을 비대위에서 반영되는 건가요, 새 지도부 과제로 미뤄지는 겁니까?
정해구 : 저희들이 개혁안을 마련하면 비대위에서 가능하면 그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그렇게 되지 않으면 이것이 안만 만들어 놓고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안을 만들고 그것이 당에 당 변화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송정애 : 이것은 앞서 말씀하신 실천과 의미가 닿아있는 거네요?
정해구 : 그렇습니다.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쇄신의 범위는 어디까지 생각하고 계세요? 창당 수준까지 가는 겁니까?
정해구 : 글쎄요. 그 부분은 아직 저희가 정식으로 출범을 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안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민주통합당이 문제점을 파악을 하고 문제점에 따라서 그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그 때가서 결정을 해야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대선 때 돌아보면 그때 지도부 사퇴를 요구가 상당히 많았었는데 그 때 지도부 사퇴를 요구를 하시면서 “쇄신의 상징이다” 이렇게 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현재 민주당에도 쇄신이라는 걸 가시적으로 상징적으로 나타낼 방안이 있습니까?
정해구 : 제가 볼 때는 아마 이제 지도부 문제, 그 문제를 새롭게 조성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리더십을 어떻게 제대로 구성할 수 있느냐. 그런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계파들의 문제...그런 문제들을.. 그냥 밖에서 볼 때 민주당이 일종의 계파갈등의 정당 같은 그런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까지 포함해서 고치는 것이 쇄신의 주요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송정애 : 계파갈등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당내에선 친노 실체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친노’실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정해구 :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쇄신과정에 대해서는 친노 이런 거보다는 계파자체를 넘어서는 관점에서 볼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계파로 인해서 야기 되었던 문제들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계파 중심으로 얘기를 하면 얘기가 다시 계파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계파를 넘어서는 어떤 혁신 내용.. 이런 것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송정애 : 당 노선을 놓고 ‘중도 vs 선명한 진보’로 의견이 분분한데요, 당 노선 변경에 대해선 어떤 생각 가지고 계세요?
정해구 : 제가 볼 때는 그것은 실체가 없는 논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도, 진보 .. 그런 문제를 떠나가지고 그것이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나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 없이 그것만.. 어떻게 보면 말로만 논쟁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실천 없는 논쟁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당내에선 당의 혁신방향과 관련해서 민주통합당의 눈높이를 안철수 전 후보에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해구 : 고려는 하겠습니다만, 아직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에 들어온다고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고려는 하겠습니다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가지고 혁신을 시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송정애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 정해구 위원장이었습니다.
송정애 : 위원회 절반 정도가 외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 구성 방향과 방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해구 :
송정애 : 외부 위원은 위원장의 추천을 통해 이뤄질텐데요, 물망에 오른 후보가 있습니까? 어떤 분들이 적합하다고 보고 계시는지요?
정해구 :
송정애 : 당내 인사의 경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친노-주류 인사들은 배제된다고 봐야할까요?
정해구 :
송정애 : 당내에선 당의 혁신 방향과 관련해 “민주당 혁신의 눈높이를 안철수 전 후보에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해구:
송정애 : 민주당 정치혁신에 있어서 안 전 후보와의 관계설정과 역할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해구 :
송정애 :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정해구 정치혁신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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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구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