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인들한테 아주 중요한 일이 하나 있죠. 바로 명절 때 민심읽기입니다. 명절이면 일가친척들 모여 앉아서 두루두루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 그 속에서 정치 이야기 빠질 수가 없죠. 이 이야기들이 모여서 정치의 민심이 된다는 겁니다. 유독 짧았던 이번 설 연휴 정치인들이 본 민심,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여야 지역구 초선의원들을 연결해 볼 텐데요. 먼저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완; 네, 안녕하세요. 충남 당진 출신 새누리당 김동완 국회의원입니다.
앵커; 네, 지금은 서울 의원회관에 계신다고요?
김동완; 네, 맞습니다.
앵커; 지역구에 내려가셨고요.
김동완; 네, 갔다 왔습니다.
앵커; 당진 내려가서 어떠셨습니까? 아무리 정치인이라도 식구들하고 어울리는 게 먼저 있어야 되겠죠.
김동완; 네, 아무래도 형제들 모임이니까 우선은 조카들이라든가 그 아이들 손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고요. 또 아이들은 빨리 크잖아요. 그런데 아울러 그 팍팍한 삶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았어요.
앵커; 가족들이 그러니까 다 충청도 분이고 보니까 지역구일뿐더러 연고지, 형님이 계신 데가 집안이 당진이 고향집이다, 이런 거죠?
김동완; 제가 거기에서 태어났고 중학교까지 학교를 다녔으니까요.
앵커; 네네, 또 보니까, 제가 지금 자료를 갖고 있습니다. 김동완 의원의.
김동완; 하하.
앵커; 누님 모두 대전에 계신다, 그러니까 다 충청 지역민이에요.
김동완; 그랬습니다.
앵커; 지금 팍팍한 이야기도 많았다고 하는 데 그 이야기가 뭡니까? 팍팍한 이야기 좀 들려주시죠.
김동완; 그러니까 우리가 우리 사회가 가장 큰 특징이었다고 하면 다이내믹하다, 그 속에는 내가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희망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그런 절망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어떻게 보면 사회학적으로 사회적사다리라고도 하는 데 이게 빈부의 격차와 밀접한 관계가 있거든요. 이것을 우리가 극복해야 우리가 그 동안 가꿔왔던 국가의 공동체 이 부분을 잘 가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요. 그것이 요즘에 말하는 경제민주화이고 이것에 대한 논의를 우리가 잘 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사다리 걷어차기 이야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죠.
김동완; 그렇습니다.
앵커; 어디어디, 지역구 어디어디 방문하셨어요?
김동완; 저는 당진이니까 주로 당진에서 그 동안 뵙지 못했던 분을 주로 찾아뵈었고요. 다만 부모님 위폐가 예산 수덕사에 모시고 있기 때문에 수덕사에 가서 스님들도 뵈었습니다.
앵커;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아무리 노력해도 내 삶이 바뀔 거 같지 않다하는 이 고착되어 버린 사회 말이죠. 실제로 만났을 때 그 지역구민들은 주로 무엇을 이야기 합니까?
김동완; 아무래도 이쪽은 쌀 농업지대라서요. 벼농사, 올해는 그래도 쌀값이 21만 6천원으로 올라가서 좀 낫긴 합니다만 축산업, 한우 그 다음에 채소 시설농가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한중 FTA를 앞두고 있고 또 앞으로도 FTA를 확대해 나가야 하는 데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비교우위라고 하는 무역논리만 가지고 할 일은 아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앵커; 네, 지금 FTA 관련해서 의견 잠깐 이야기 하신 건데요. 그러면 이게 정부의 방침하고도 달라질 수 있는 의견이시거든요.
김동완; 네네.
앵커;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것 아닙니까? 이게 중국하고든 미국하고든.
김동완; 네네.
앵커; 농민입장에서 보면 아주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거죠.
김동완; 네네.
앵커; 그럴 때 지역구 의원이면서 여당 국회의원인 입장에서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될까요?
김동완; 전 그래서 개원국회에서요. 식량안보기준을 설정해서 우리가 가야 된다, 자기의 미래설계를 할 수 있게끔 예측 가능하게 가는 것은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판단해서 직업을 계속 가던가, 바꾸던가, 그러나 이게 가격의 폭락, 등락에 의해서나 또는 재해재난에 의해가지고 자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이것이 너무도 힘들게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난 번 개원국회에서 식량안보기준이라고 제기한 것은 우리가, 정부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국제시장에서의 식량의 안정적 확보를 이것을 식량안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는 얼마든지 공급수송로가 전쟁이나 이런 것으로 막힐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급 역량을 더 중시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동완; 그렇습니다. 그것을 기준으로 정해서 그에 상응하는 농업기반시설 투자나 인력양성을 우리가 소홀히 하지 말아야 된다, 예를 들면 그게 60%가 될지, 70%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만큼은 우리가 분명하게 정해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되겠다, 그렇게 제가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김동완 의원께서는 좀 여야를 떠나서 이렇게 바라보시는 관점같이 보여요.
김동완;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지 여다, 여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네, 지금 말씀하시는 식량안보기준에 대해서는 사실은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에 주장된 바가 있거든요. 알겠고요. 계속되는 이야기인데 지금 지역구로 계신 충청권이 오랜 세월동안 보수 여당의 텃밭처럼 되어 있다가 야권성향도 또 한 동안 보이다가 다시 보수 색이 짙어졌다, 이렇게 봅니다. 이번 대선 때도 보니까 박근혜 후보한테 지지율이 꽤 높게 나왔거든요. 어떻습니까? 지금 정국상황을 바라보는 데 박 당선인에게는 허니문 기간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언론도 그렇고, 그런데 지지율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지역민들의 반응은 어떠신 것 같아 보이십니까? 당선인에 대해서?
김동완; 아직 집권한 것은 아니잖아요. 다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총리 등에 대한 인선이.
앵커; 좀 답답한 느낌이요.
김동완;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를 두고 여야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칭찬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잘 해 나가면 특히 당선인께서 말씀하시는 여야 상생의 정치, 이런 것을 잘 해 나가면 국민도 좀 편안해 질 것 같아요.
앵커; 네, 박 당선인하고 충청권 의원간에 간담회 자리 마련된 것으로 아는 데 직접 참여하셨죠?
김동완; 네, 그랬습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까?
김동완; 그 날 그 오찬은 당선인께서 정부조직개편을 앞두고서 협조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죠. 그런데 그 자리에서 그것만 이야기 나오는 것은 아니겠죠. 그래서 공약실천방향이라든가 또 우리 이인재 선배님께서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다녀오셨기 때문에 그에 관련 이야기와 또 거기에서 또 나왔던 이야기가 새마을 운동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마을 운동이 제가 충남 부지사를 했기 때문에 새마을 운동이 국제적 관심에 비교해서 국내적으로 보존이 거의 없다, 그냥 흔적이 사라졌다, 이것을 가지고 국제적인 관심을 감동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러한 것을 지금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유물이라든가 또는 사진이라든가 이런 것을 잘 찾아서 보존 관리하는 박물관을 건립할 필요가 있겠다고 제가 또 충남 부지사 할 때 그것을 추진했었고요. 말씀드렸고 당진에서의 당선인 공약이었던 당진전통시장의 활성화 사업에 국비의 80% 지원하겠다는 그 사업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네, 이것은 좀 과외로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만 새마을 운동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을 수가 있는데요. 이게 국가주도의 사회운동 아니었습니까?
김동완; 네네.
앵커; 그 새마을 운동을 계승해서 다시 활성화하자는 그런 의논이 새누리당 안에 오가고 있습니까?
김동완; 네, 그것만이 아니고 국제적으로요. 아마 지금 세계가 신자유주의에 의해가지고 빈익빈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로 새마을운동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보스포럼에서 그 이야기가 나와서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외국인들이 제가 부지사 할 때도 보면 많이들 오세요. 그런데 보여줄 수 있는 현장은 거의 안 남았어요. 예를 들면 예산의 창서리 같은 데는 쪽파로 유명했던 마을들이거든요. 그런데 그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그것에 대한 기억을 거의 갖고 있지를 못해요. 보니까 새로 시집들 오셨기 때문에 그 마을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를 잘 모르고들 계시더라고요. 그러면 외국인들한테 뭘 설명해 주겠어요. 그런 이야기였죠.
앵커; 네, 현대사회의 전통계승 차원이라면 적극적으로 아주 추진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김동완; 그렇습니다.
앵커; 네, 지금 설 연휴도 끝났고 이제 2월 임시국회 다시 열립니다. 이번 임시국회 때 초선의원으로써 어떻게 활동하실지 활동 계획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김동완; 일단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대통령 세 분을 청와대에서 모신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청와대 세 번 근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우리가 시작하는 대통령을 정말 축복 속에서 시작할 수 있게끔 하고 떠나는 대통령참 고생하셨다고 박수 쳐 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러 가지 잘잘못을 따질 것이 많다 할지라도 이제 국민에게 지지받은 새 정부가 정말 잘 출발할 수 있게 여야 의원들이 정말 축복해주고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김동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앵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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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동완>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