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번에는 이어서 야당입니다. 야당 지역구 의원, 19대 초선의원이신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영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아직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 할 때입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요.
서영교;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서울 중랑구 갑이시죠? 지역구가?
서영교; 네, 그렇습니다. 서울 중랑 갑입니다.
앵커; 중랑 갑. 그 전에 거기 오래 의원하신 분이 누구시죠?
서영교; 이상수 전 의원이시고.
앵커; 그렇죠?
서영교; 노동부장관까지 하셨죠.
앵커; 그렇죠. 막강 지역구를 이어받으셨다고요.
서영교; 하하, 네.
앵커; 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서영교; 저는 국회의원 되고 처음 맞는 설이라서요. 사실은 부담이 참 많았습니다. 국회의원이 해야 될 일들이 참 많아서 그래서 우선 설 전전날 계획을 짜고 지도부하고 함께 서울역에서 이제 부산가시는 분들 인사드렸고요. 그리고 한 2시쯤 지역으로 들어와서 장보기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중랑구에서 재래시장이 네 군데있거든요. 네 군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돌고요. 그 다음에 장은 시댁 장 그 다음에 친정 장 그렇게 해서 한 40만원어치 장 다 보고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원 노릇도 하고 며느리 노릇도 하고 딸 노릇도 하고 바쁘시네요.
서영교; 네, 너무 바쁘고 심적 부담도 너무 크고요. 또 감사인사 드려야 될 분들도 많고 고문님, 운영위원 그래서 이제 저희 직원들하고 나누고 또 남편하고 나누어서 감사인사도 쭉 드리고 그랬더니 너무 고되게 보내면서도 일을 다 처리한 것 같아서 마음은 개운합니다.
앵커; 아, 그래요.
서영교; 네.
앵커; 중랑구에서만 41년 동안 사셨다고 보니까 기록에 나오네요.
서영교; 올해로 42년째 되었습니다, 이제.
앵커; 완전히 토박이신데 보니까 원래 출생은 경북 상주시대요.
서영교; 네, 경북 상주예요.
앵커; 그런데 40년을 사셨으면 거기가 고향이죠. 이것저것 지역 이야기도 듣고 싶기는 한 데 특히나 재래시장 돌면서 장보기 하셨다고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많이들 하는 이야기인데 지금 전통시장은 총체적 난국이다, 하루에 10만원도 못 올리는 곳이 허다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실제상황이 어떻습니까?
서영교; 실제 상황이 저희가 원래는 다섯 군데예요. 시장이, 한 군데는 거의 시장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거기를 가보면 손님은 없고요. 그렇지만 살아온 게 평생 시장 일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가게 문도 못 닫아요.
앵커; 아니, 그런 분들이 있어요. 장사가 하나도 안 되는데 그냥 그냥 하는 겁니다. 그냥.
서영교; 그냥 있으시는 거예요. 가게 문도 못 닫고 월세는 나가야 되고요. 그래서 그러면서 빚은 조금씩 늘어가는 데 일을 안 하면 그것도 힘들고 그 다음에 네 군데 정도는 사실 설 전전날이라서 사람은 많았어요. 많은데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 여기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다녀야지 대목 보는 거다, 그런데 틈도 많고 또 떡집이 제일 잘 되는 날이거든요. 그 날은, 떡집이 10군데 있다, 그러면 다섯 군데는 손님이 뜸해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지, 하시는 말씀이 그거예요.“장사 너무 안 되요. 장사 너무 안 되는데 어떻게 하죠?”그렇다고 저희보고 책임지라고도 안 해요. 서민들은 착해서, 착해서 책임지라고도 안 하고 너무 안 되는데 이제 어떻게 살죠? 이렇게 이야기 하면 대목 전 날인데 저도 갑갑해 가지고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희가 대형마트 그래도 한 달에 두 번은 쉬는 법안 통과시켰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 때서야 얼굴이 좀 나아지는 거예요. 저희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가까이에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이렇게 다 있어요. 거기가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빨아들이는데 이번 설 전은 되게 추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전통시장으로 많이는 안 나오고 대형마트로 많이 가서 그 걱정들이 많으셨죠. 그래서 안 되는 곳이 꽤 많고요. 그리고 또 잘 되는 곳은요. 진짜 전통시장이 손맛과 그 다음에 가격이 살아있고 야채가 싱싱하다고 해서 또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곳도 있어요. 그런데 대신 거긴 가게가 많아서 또 그렇고요. 평균으로 하면 제가 보기에는 많이는 못 버시고 억지로 살아가시는데 그래도 설 전날 행복하게 웃으면서 지내는 곳이 시장인 것 같아요.
앵커; 네, 4.11 우리가 4.11총선이라고 부르니까 이제 곧 국회의원 되신 지 1년이 되어가는 거예요. 지금 2월이니까 그 1년 동안에 사람살이 이렇게 여느 사람으로 볼 때하고 국회의원이 되어서 볼 때가 좀 다를 것 같아서 말이죠. 흔히 민심이라고 표현하죠? 그 흐름이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서영교;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로 보였는데요. 국회의원이 되고 나니까 어깨가 무겁고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미어질 것 같은 거예요. 지역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그래도 괜찮고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바쁜 일상이라 그냥 보내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역에 가게라든지 또 동네를 돌아다니던지 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손은 거칠고요. 험한 일들 다 하시죠. 그런데 좀 제가 그렇기는 한 데 총선 때는“오히려 그런 정치 뭐하려고 하려고 그래, 정치 윗 분들 다 그래.”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나서 저한테 오히려 “당신들 똑같아.”이래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를 안 하세요. 그런 이야기 안 하시고 “잘 하고 있어?”저는 간혹 요새 인사청문회의 청문의원이기도 했고 원내부대표 당 홍보위원장도 하고 그래서 TV에 좀 많이 나왔어요. 그러다보니까 많이 나온다, 잘 한다, 속이 뻥 뚫린다, 이런 이야기, 많이 격려를 해 주세요. 그런데 오히려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는 거예요. 당신들의 삶은 아직도 팍팍하고 그리 나아지는 것이 구조적으로 없는데 오히려 정치인한테 대고 욕도 좀 하고 그래야 속도 시원할 텐데 그러는 분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시장 다 진짜 하루 몇 시간을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욕하는 사람이 없고 우리 좀 잘 살게 해줘”하고 해 놓고도 “우리가 해야지 사실 서 의원이 무슨 책임이 있어.”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착하기만한 서민들을 위해서 대형마트도 서민들하고 상생도 좀 해야 되고 재벌가 대기업도 버는 만큼 또 국민에게 좀 내 놔서 서로 상생해야 되겠구나, 이 구조를 잘 만들어야 되겠다, 그리고 정치가 좀 서민들 속 시끄럽지 않게 좀 자분자분 잘 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네, 바로 직전에 새누리당 의원하고 인터뷰하면서 그 분의 지역현안, 지역구 현안 좀 얘기하고 싶었다고 조금 놓친바가 있는데요. 기회가 되었으니까 중랑구에서는 여러 가지 지금 지역 현안들이 있을 거란 말이에요. 지금 이렇게 애써서 움직이시는 게 어떤 사안들이 있나요?
서영교; 중랑구는 서울에서 재정자립도가 제일 밑이에요. 그래서 그것을 재건축을 통해서 재정자립을 하려고 하는 데 그러면 중랑구 사람이 다 쫒겨나요. 그래서 그렇게가 아니라 저는 중랑구에 산이 있고요. 천이 있고요. 옛날로 하면 대통령, 왕이 나는 그런 배산입수인데요. 서울시가 많이 도와주셔가지고 서울시장이, 중랑에 둘레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앵커; 둘레길을.
서영교; 네, 그러면 온갖 곳에 있는 분들이 제주도 올레길처럼 구경오면 경제도 좀 나아지고 휴식도 취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우리 동네는 산 밑에 지하철 역이 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요. 이해를 하기가 어렵죠. 그것도 도시철도공사 찾아가서 에스컬레이터 이번에 좀 놔주기로 했고요.
앵커; 지금 지하철 이야기 하시는 거죠? 에스컬레이터가.
서영교; 네네,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지하철 역이 없는데 서민들이 사는 가난한 동네라 특별히 불평도 안 하시면서 그렇게 다니세요. 그런데 이번에 도시철도에서 놔 주기로 해서 중랑구에 쫙 다 에스컬레이터 놔 지고요. 저희는 학생 아이들의 공부, 행복한 공부 이런 게 지금 가장 우선이라서 학교 교장선생님들하고도 이번에 졸업식 때 다 만났거든요. 학교를 좀 지원해서 미래의 지도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큰 과제입니다.
앵커; 네, 2012년, 2012 입법 및 정책 개발 우수국회의원으로 뽑히시고 상임위 출석률 100%, 여러 가지 좋은 일이 많으셔가지고 어떻게 활동하시나 하고 들었는데 어쨌든 또 2월 임시국회에 많은 활동,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서영교; 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네, 복 많이 받으시고요.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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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