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선, 호남 현지에서 섭섭한 생각하고 있어
진영, 방하남 장관 후보자 연고지 논란, 안 한 것보다는 나아
장관 후보자 의혹, 다반사처럼 되풀이. 서민들은 상상도 못하는 일
장관 후보자 20일 지나면 임명, 그럴 가능성 열어놓고 있는 것 같아
호남 지역, 이명박 정부 들어 후퇴됐다 한숨 짓는 사람 있어
민주당인데 박근혜 후보 지지했다? 그것은 잘못 안 것
민주당에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안철수 신당 가능성, 새로운 야당 나오면 분열주의? 좋은 사람 찾기 위해 정당 나와야
정치는 접어야 될 때가 오는 것 아닌가
앵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조각내용 그리고 청와대 주요 인선 다 마무리가 되었는데 방금 이종훈 박사가 성시경 이런 세간의 놀리는 듯한 표현도 있었는데 보통 성균관 대 또 인수위 출신, 영남 출신 이 쪽에 이제 강세다, 이래서 평가들이 오갑니다. 모든 공직에 대탕평을 실시하고 모든 지역에 정권을 만들겠다, 이게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원칙인데 과연 이게 지켜졌느냐 특히나 박 당선인이 한 말이 호남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이런 약속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인선결과에 대해서 호남이 지금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 이렇게 선언했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화갑;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제가 좀 길게 설명을 드렸는데 어쨌든 지금 17개 부처 장관, 청와대 비서실 인선 대부분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화갑; 네, 17개 부처 장관 중에 호남 출신들도 들어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호남 현지에서는 다소 섭섭한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인사 대탕평 약속이 지켜졌다고 평가하시는지요?
한화갑; 들어가 있으니까 지켜진 거죠. 그러나 호남민심을 완전히 만족시켜주지는 못 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한화갑 전 대표께서 느끼시기에는 인사치례는 한 셈이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한화갑; 네, 현지에서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고 제가 듣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구체적으로는 국가안보실장에 김장수 의원, 진영, 방하남, 그러니까 이 세 분 장관급이 바로 호남 출신입니다. 그런데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하고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 두 분이 과연 호남인가, 이 부분에 대한 논란도 좀 있습니다. 원적지 같고 고향 이야기 할 것이냐, 이런 이야기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한화갑; 그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왜 그러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아버지의 고향을 고향으로 생각하는 그런 경향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세계는 하루하루 달라지고 국적도 어제 오늘 달라지고 그런 판인데 사람을 발탁해 쓰다보니까 연고를 찾아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요. 그것도 안 한 것보다는 낫겠죠.
앵커; 대체적으로 예상보다 호의적인 평을 지금 해 주시는 겁니다. 조순형 전 의원 어제 인터뷰 했거든요.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이 나홀로 인사를 하고 있다, 이러면서 대탕평 못 된 것이다, 상당히 비판적인 말씀을 하셨어요.
한화갑; 네네.
앵커;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그 말씀에 대해서?
한화갑; 네, 제가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요. 그 분은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고 또 그 분의 성격상 그것이 특징입니다. 그 분의 특권이죠.
앵커; 굉장히 배경을 아시는 분들은 재밌어하시면서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 분의 특권이라는 거요.
한화갑; 네네.
앵커; 내정자들이 이제 청문회를 대부분 거쳐야 되는데 좀 말이 시끄러운 분들도 있거든요. 혹시 한화갑 대표께서 보시기에 이 분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이렇게 여겨지는 후보자 있으십니까?
한화갑;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17분을 개별적은 충분히 아는 사람이 몇 안 됩니다. 그래서 그 분들 전력을 잘 모르겠고요. 다만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면 문제점이 있다고 야당에서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청문회는 국회에서 하는 것이고 또 야당이 주도적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면 청문회에서 나타나겠죠.
앵커; 네, 그런데 한 전 대표님 의견, 개인 의견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화갑; 네, 이번에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해서의 청문회하고 이번에 청문회를 볼 때 제가 느낀 게 하나 있어요. 우리 사회의 지배층 또는 국가에 봉사할만한 그런 여건에 있었던 그런 분들, 이런 분들이 과거에 우리가 관행처럼 여겨오고 공직자들이 금기시 했던 그런 일이 다반사처럼 되풀이 된 것이 아닌가, 예를 들면 부동산 투기하면 그 정벌을 아는 사람들도 그 분들이고 또 돈을 가지고 투자하는 분들도 그 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 그 테두리 내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고 서민들은 상상도 못한 일들이죠. 이것이 보통 만연했던 일로 생각이 되었기 때문에 의례히 그랬을 것이다, 이런 식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청문회를 통해서 우리 과거를 한 번 훑어보고 앞으로 새로운 다짐을 하는 그런 계기가 되어서 국민 전체가 나쁜 점은 하나의 반성하는 기회로 삼고 좋은 점은 장려하는 그런 것으로 해서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아예 콕 찍어서 제가 한 대표님의 의견을 묻겠는데요. 과거 세상이 그랬으니까 그 때 적당히 때를 묻힌 경우는 이제 털고 가자, 즉 그냥 용인하자는 입장이 한 축에 있고요. 아니다, 이제 지금이라도 철저히 걸러내야 공직사회며 사회 전체가 맑아진다는 입장으로 강경한 입장이 있습니다. 한 대표님 어떤 입장이십니까?
한화갑; 원칙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의 잣대로 해결해야 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러나 모든 사람들 뽑아놓고 보면 거기에 관여 안 된 사람들이 없어요. 이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그래서 현실도 감안해야 되지 않느냐, 그리고 과거에 장관들 청문회 보면요. 여야 간의 의견이 틀려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되어도 지금 장관은 20일 지나면 그냥 임명하는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이 결점이지만 그것 때문에 안 되었다, 하는 것도 없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이죠. 거기도 반성을 해야 되요. 과거에요. 이런 일들 가지고 새누리당이 야당일 때는 전부 거부해서 임명이 안 되었습니다. 그러면 새누리당이 집권해가지고 그 때보다도 후퇴한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해야 되는데 후퇴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제가 질문을 좀 자유롭게 해도 되겠죠?
한화갑; 네.
앵커; 한화갑 전 대표 국무총리 하마평에 계속 오르셨는데 혹시 연락을 받으시고 혹은 거절하시고 등등 뭐 배경이 있습니까?
한화갑; 하하, 저는 그런 연락 받아본 적도 없고요. 또 제가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했지 입당한 적도 없고 선거운동 한 적도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뭐 섭섭한 마음은 없습니까?
한화갑;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하나 더요. 정부조직법이 통과가 되지는 않았지만 해수부요. 해양수산부 부활되는데 이거 위치 어디에 두느냐 갖고 논란이 있는데 한화갑 대표께서 분명히 주장을 했죠. 호남 쪽으로 지금 해양수산부 가지고 와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입장 어떠십니까?
한화갑; 아, 제가 주장한 적 없습니다. 잘못 알고 계시네요.
앵커; 네, 김경재 인수위원이 했던 거죠.
한화갑; 네, 그것은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대로 실천하면 되겠죠. 그리고 사실은요. 노무현 대통령 때 중앙부처의 권력을 지방정부에 이양한다든지 이런 일들이 시작이 되고 행정수도 시작이 되었는데요. 수도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나라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부 기관은 흩어져 있을 수 있죠.
앵커; 그렇다면 입장 알겠습니다. 지금 질문 드릴 게 워낙 많아서 그런데요. 남아있는 인선 이게 만만치 않은 자리입니다. 국가정보원장, 감사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여기에다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세청장 하나하나가 우리 실질 생활에 굉장히 영향을 미치는 아주 높은 자리인데 호남 인사 요구를 이쪽에다가 좀 더 하실 가능성이, 그러니까 인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한화갑;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인사권자의 재량이죠. 그렇지 국민들의 입장에서 이 사람 해 줘라, 저 사람 해 줘라 그렇게 떠들 수는 없는 것이고요. 또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갈 수도 있는 거죠. 그러나 과거의 역사를 보면요. 예를 들어서 지금 언급한 그런 기관에 과거에 호남 사람들은 가지를 못했어요. 제일 높은 자리도 아닌 데 실권이 있다고 해서 거기는 못 갔어요. 육군참모총장도 못했고 국세청장도 못했고, 검찰총장도 못했고 그것이 하나의 금기처럼 되어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좋은 사회가 아닙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것, 그렇지 않아요?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서 능력 위주로 해야죠. 어느 지역이기 때문에 안 된다, 이런 사회 가지고는 절대로 세계하고 경쟁해서 이길 수 없습니다.
앵커; 네, 인사에 있어서 호남 차별이 해소되어야 된다, 지금 강력한 입장이신 거죠?
한화갑; 과거에 그런 것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호남에 가면 그래요.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후퇴되었다고 한숨짓는 사람도 있어요.
앵커; 네, 그리고 대통령 선거는 결과가 나와서 지금 인선중이고 그래서 이런 대화를 하는 건데 국정지지율이 의외로 높지가 않습니다. 다른 대통령 당선인 시절하고 보면 현격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50% 이하의 지지율인데 지금 입장이 있으실 텐데 당선 이후의 행보 보시면서 박근혜 당선인 지지한 게 어떻게 잘 된 결정이었다, 좀 생각이 좀 다르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한화갑; 네, 당선 이후의 행보를 보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고 언론의 지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약자를 돌보는 거라든지 중소기업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든지 또는 사회복지 정책실현의 의지를 보인다든지 이런 것들은 좋은 방향으로 투시가 되었지만 단순히 인사 문제에 있어서의 언론의 비판을 좀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사가 마무리 된 다음에 그 인사 결과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그러한 기관으로 탈바꿈하면 지금 여론이 나쁘더라도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돌아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나쁜 여론이 좋아질 리가 없겠죠. 따라서 인사해 놓은 그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그런 적극성을 보여서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면 좋은 결과가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일반론적인 말씀이신데 지지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시기는 합니까?
한화갑; 네, 저는 제가 그 때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변신을 꾀하고 저희가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집권했지만 전라도에 새로운 사업을 해 드린 것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좀 부탁했던 겁니다.
앵커; 네, 새누리당에 입당 하신 적은 없다고 하셨죠?
한화갑; 네, 없습니다. 그리고요. 제가 이번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저희 고향에서도 저에 대해서 비난이 있고 그런 것은 사실인데 잘못 아는 게 있어요. 제가 민주당으로 지난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했고 그리고 지금도 민주당인데 지지했다고 이렇게 보는 거예요. 저는 민주당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저한테 공천 줬으면 왜 내가 민주당을 떠나겠습니까? 공천도 안 주니까 내가 무소속으로 나간 거죠. 과거에 민주당으로 당선되었지만 민주당이 아니니까 나를 당선 안 시켜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민주당인데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것은 잘못 안 겁니다.
앵커; 잘못 안 건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화갑; 네, 그런 것도 있겠죠. 부인하지 않습니다.
앵커; 상징적인 존재인데 뜻밖이라고 여겨지는 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한화갑; 좌우간 민주당에서 나를 필요로 하지 않았고 저에게 공천을 안 줬어요. 그런 정당에 내가 지도자 군림할 수가 있습니까?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야권 관련한 지금 얘기 중인데 중요한 변수 하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안철수 전 후보 측 움직임이 있어요. 정치세력화 즉 신당을 만들 가능성도 있고 그런데 이른바 안철수 사단이라고까지 지금은 부르는데 어떻습니까? 야권 분열로 보시는지 안철수 세력이 독자흐름을 보여야 되는지 민주당에 입당해야 되는지 의견이 어떠십니까?
한화갑; 네, 저는 수차 제 의견을 얘기해 왔어요. 저는 안철수 교수하고 만나본 적도 없어요. 단 1000만분의 1초도 대화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우리나라에서 그것이 병폐입니다. 왜 그러냐하면 새로운 야당이 나오면 분열주의자라고 그래요. 그러면 국민들은 어떻습니까? 정치에 혐오증을 느껴가지고 제일 나쁜 사람 배제하고 그 다음 덜 나쁜 사람 투표하고 있어요. 제일 좋은 사람 투표해줘야 좋은 정치가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정당이 나와야죠. 안 그렇습니까?
앵커; 네.
한화갑; 정당이 나오고 안철수 씨가 정치적으로 성공하려면 정당을 만들라고 저는 처음부터 주장해 온 사람이에요.
앵커; 네, 그러니까 지배정당이 너무 강력하다보니 나머지가 다 세력이 다 힘을 합쳐야 된다는 것이 그런 입장 때문에 그런 것이죠.
한화갑; 그것이요. 여야 대결구도에서 여당을 이기기 위해서 야당보고 단결하라, 이말 아닙니까?
앵커; 네, 그렇죠.
한화갑; 그러니까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정당이 경쟁하라, 이 말을 해야 정치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말이죠. 좋은 점을 발견할 것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본 겁니다. 경쟁을 시켜야 되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 지지 입장인데 한화갑 전 대표 앞으로 정치행보 어떻게 되실 겁니까?
한화갑; 저는 작년 11월, 아, 4월이죠. 총선 끝나고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는 접어야 될 때가 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 은퇴를 계획하고 계신 겁니까?
한화갑; 실질적으로 정치 안 하면 은퇴죠. 안 그렇습니까?
앵커; 아, 네, 알겠습니다. 공식적인 선언을 하신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렇다.
한화갑; 네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한화갑;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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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YTN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