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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000-4000㎞에 달하는 무수단, 괌 직접타격 가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사전 예고 없이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뉴스파인더]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 전에 항상 선박이나 항공기의 안전운행을 위해 발사 예정일을 미리 알려주는데 지금까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미사일 발사 예정일 등을) 알리지 않고 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보통 (발사) 5일 전에는 알려주는데, 오는 15일(김일성 생일)까지 쏜다고 하면 오늘 정도에 미리 알려줘야 되는데 지금까지 알려주지 않았다면 알리지 않고 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특정 목표를 향해서 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다 했지만 아직까지 안 한 게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이다. 이번에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중거리 발사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하는 무수단은 구소련이 핵잠수함에 탑재했던 SSN6미사일(SLBM)을 원형으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말부터 무수단 미사일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5년부터 실전배치에 나서 2009년 기준으로 50여발을 배치했다.
미국 괌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수단 미사일은 2007년 4월 25일 인민군 창건 군사퍼레이드 때 최초 포착됐으며, 201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열병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탄두중량은 1~1.2t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윤 의원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과 일본 간 위기 조성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위기가 조성된다. 지난 1998년 8월 31일 일본 상공을 날아간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때도 일본이 경악했다"면서 "이번에도 일본의 상공을 통과한다면 일본이 난리가 날 것"이라고 ㅖ측했다.
이어 "(일본은) 이지스함 2척에 SM-3 스탠더드 미사일을 장착해 준비하고 있다. (미사일이) 100㎞ 이내의 고도로 날아간다면 (일본이) 요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개성공단 조업 중단 사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와 국제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4월 15일 이후 돌파구가 생겨 남북관계의 긴장이 '쿨다운'쪽으로 간다면 일단 다시 재가동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완전 폐쇄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엔 완전 폐쇄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무기 수출을 못하고 있는 북한이 합법적인 무역 외엔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게 없다. 개성공단을 통해 연간 8000만~9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데, 북한이 이것을 놓기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특사론’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런 식으로 남북관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먼저 특사를 제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고도의 심리전이 남북한 간에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우리가 먼저 특사를 제안하면 북한의 위협에 굴복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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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북한, 경고 없이 미사일 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