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노원병 후보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 엑스파일의 떡값 검사'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 “노회찬보다 더 노회찬처럼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김지선 : 네, 안녕하십니까? 김지선입니다.
송정애 : 네, 오늘 오후 후보자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죠? 준비는 많이 하셨습니까?
김지선 : 네, 많이 했습니다.
송정애 : 토론회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후보님의 경쟁력.. 어떤 걸까요?
김지선 : 아, 저는 노동운동을 오랫동안 해서 40여년을 우리 사회의 서민과 또는 이웃들과 함께 해왔고 상계동에서도 지역 분들과 함께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저의 장점을 충분히 주민들에게 말씀드리려고 하고요.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사회정의, 경제정의, 복지정의를 향한 저의 정책비전을 충분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또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상계동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만큼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주민친화적인 그런 정책으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쉬어서 죄송합니다.
송정애 : 아닙니다. 선거가 이제 8일 남았죠?
김지선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지금 판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지선 : 네, 대단히 어려운 선거라는 점을 인정합니다. 제가 정치신인이고 또 진보정의당 인지도도 굉장히 낮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온 분들도 굉장히 중량급이고요. 하지만 제가 노회찬 뜻을 계승하고 발전을 이룰 적임자라는 것을 주민여러분들한테 충분히 설명 드리고 있고요. 만나는 분들마다 많이 공감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주민들을 믿고 갈 것입니다.
송정애 : 이번 재보선의 성격을 우리사회가 정의로 나가는 것이냐, 아니냐 하는 분기점으로 보시더라고요?
김지선 : 네.
송정애 : 어떤 이유에서죠?
김지선 : 아, 네. 왜 그러하냐면 이것은 노회찬 의원이 다른 보궐선거와는 달리 이 지역에는 어쨌든 ‘삼성 엑스파일 떡값 검사’를 공개한 것이 이번에 유죄판결이 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한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유죄로 판결해서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것은 사회 정의로 나가는 것이 정지된 상태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이것을 바로잡는 선거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송정애 : 네, "노회찬보다 더 노회찬처럼 정치의 길을 가겠다"라고 하셨습니다만 노회찬 전 의원께서 지난 해 총선 때 얻은 표심엔 사실 미치지 못하고 있거든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지선 : 네, 제가 어떻게 보면 신인이다 보니까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고요.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대선까지 갔던 후보가 지금 나와 있고 그러다보니까 아직까지는 충분히 저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제가 그동안 이제 활동해왔던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고요. 제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온 40년의 역사를 알고 계시는 많은 분들은 저 때문에 노회찬이 아니라, 김지선 때문에라도 지지해주고 싶다.. 이런 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아마 이번 선거 뛰어드시면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 중 하나가 야권단일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으셨어요?
김지선 : 네, 완주의지를 굽히지 않은 사람은 저 뿐이 아니라 모든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철수 후보의 새정치를 위해서 우리가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꼭 보지는 않습니다. “기계적 단일화 없이 가시밭길을 가겠다”라고 한 것은 안철수 후보입니다. 물론 이제 새누리당 .. 아니 정부에 대해서 견제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 하는데 그것을 왜 진보정의당인 제가 하면 안 되는 것인가 또 묻고 싶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치에서 진보정당은 소수 정당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가혹하게 후보사퇴를 요구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의회에 진출한 진보정치계의 노회찬이 누구나 인정하는 올바른 일을 하다가 의석을 잃었는데 이번에도 진보정치가 희생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단일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송정애 : 그 말은 진보정의당과 정치지향이 비슷한 후보가 없다는 의미도 될까요?
김지선 : 꼭 그렇게 판단하지 않습니다만 아무도 단일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고요. 저희가 정당한 후보로써 정당한 일을 하다가 의석을 잃으셨는데 우리가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후보를 사퇴하거나 이런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송정애 : 네, 대표공약 몇 가지만 간단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김지선 : 네, 저희는 뉴타운 문제를 이 지역에선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선 뉴타운 문제를 주민의 의사에 맞게 잘 해결되어야 된다고 보는 것이 대표 공약 중 하나고요. 그다음에 노원구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의료상태가.. 그래서 평균 수명도 굉장히 짧고 노원구의 주민들의 사망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런 것은 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이런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서울에 서울시립병원 같은 것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민간병원만 이용해서는 이런 의료취약계층들이 건강지표가 좋아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저희가 유치하려 합니다.
송정애 : 네, 시립병원 유치..공공의료를 언급해주셨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 진주의료원 사태 어떻게 보세요?
김지선 : 네, 물론 진주의료원 사태 심각하죠, 적자가 너무 커지면 경상남도 재정에 있어서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공공의료는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의료취약계층에게 평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설립된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이제 민간병원과 같은 수익성 논리만으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진주의료원 노조가 감성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사실과 너무 다릅니다. 몇 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있고요. 임금 수준도 사실 다른 공공의료 노조보다 70% 수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러면 지금 야당 일각에서 홍준표 청문회를 주장하고 있던데 문제해결에 해법이 될 수 있을까요?
김지선 : 아 네. 청문회도 생각할 수 있다고 보고요. 경남도민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도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문제가 풀리길 저는 희망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끝으로 어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50일을 맞았는데요. 그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지선 : 네, 저는 성과 있게 국정운영이 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특히 인사실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인사가 만상인데요. 국민상식에 비춰서 볼 때 도덕성에서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분들이 장관이 많이 되신 것 같습니다. 낙마도 너무 많았고요. 최근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처럼 자격 미달 인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인사문제는 판단하시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해서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지선 : 네, 고맙습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노원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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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