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고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만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포기하는 자폭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박용진 대변인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철희 :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 네, 안녕하세요?
이철희 :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박용진 : 그렇죠. 야당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무력감을 느끼고 절박한 심정이에요. 이미 검찰의 수사로 드러났습니다만 지난 대통령선거에 국정원이 개입해서 불법선거를 자행했고 경찰이 이를 은폐,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이와 관련해서 국회에서 보다 엄정한 조사를 하자는 이 사안에 대해서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두 기관을 엄호하고 또 사실을 은폐하고 방해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왔고요. 그리고 사실상 이제는 증인채택과 관련해서도 국정조사를 왜 하려고 했는지 조차도 망각하게 만들만큼 증인 채택과 관련해서도 거의 침대축구라고 하죠? 축구장에 거의 드러누워서 경기를 아예 방해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저희들이 국정조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제대로 하려면 국민들의 힘을 얻어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이철희 : 네 제가 지금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청문회.. 사실상 잘 안될 것이라 보시는 거죠?
박용진 : 지금으로써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번에 장외 투쟁을 하기로 마음먹은 데에는 가장 짧은 목표는 국정조사를 정상화 시키는 겁니다.
이철희 : 그리고요, 어제 논란이 되었습니다만 사전 동행명령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는 겁니까?
박용진 : 너무 우습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증인을 합의하고 채택했고 그 사람이 반드시 나와야 할 사람이란 게 분명한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안 나오면 동행명령을 하도록 되어있는 것 아닙니까? 어제 기자들에게 새누리당 측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는 거예요. “민주당이 밖으로 나간다면서, 아니 뭐 합의해 주면 되잖아”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그게 국회법에 되어있는 정식 절차이지 그게 새누리당 이 야당에게 베푸는 시혜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제일 중요한 건 이 국정조사를 통해서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을 드러나게 하는 일인데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하려는게 아니라 방해특위를 가동함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이철희 : 현장에서.. 시청광장이 되나요?
박용진 : 네, 그렇습니다.
이철희 : 의원총회하고요. 주말에 촛불집회 참여합니까?
박용진 : 저희들로써는 그걸 지금 계속 의논 중에 있는데요. 지금까지 저희가 촛불집회를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에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결합을 했었고 당원들도 많이 참여를 해왔기 때문에 저희는 또 그 연석회의에 참관인 자격으로 계속 참가를 해왔었습니다. 모든 정당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다 참가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주말에 촛불집회 결합하는 데 유독 이렇게 관심들을 많이 가지시는데 그동안 자연스럽게 해왔던 부분이고 이번에 저희가 서울광장에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있는 것들을 보시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것 아니냐.. 이런 판단입니다.
이철희 : 새누리당도 그런 지적을 공개적으로 기자간담회에서 했던데요. 민주당 내부가 복잡해서 이른바 강온파간의 대립이 심해서 강경파의 목소리가 득세하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용진 : 그게 정치해설을 담당하는 정치평론가의 몫이지 여야 협상을 담당해야 할 원내 수석 부대표 입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단 이야기를 듣고 갈 데까지 갔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부 언론에서 지금 새누리당의 대표가 황씨나 최씨가 아니라 윤씨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정말로 그런 모양인데요. 야당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 거의 막말수준의 반박기자회견을 하시고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서 야당 내 그런 이야기를 하신다면 우리 당의 수석 부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친이, 친박 이야기를 그렇게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희는 이 일로 우리 윤상현 수석부대표께서 걱정해 주시는 것과는 다르게 친노와 비노.. 이런 감정과 계파간의 갈등이 있었다면 이번 일로 그런 갈등이 해소됐으면 해소됐지 무슨 정계개편에 신호탄으로 간다거나 그런 가능성은 없으니까 큰 걱정하지 마시고 본인의 역할인 협상, 여야 간의 협상과 대화를 잘 이끄는데 주력하는 게 좋겠어요, 너무 청와대 말씀만 믿고 대통령 눈치만 보시면서 국회가 해야 될 일을 제대로 못하는 데에는 여당의 협상 대표팀의 책임이 크지 않냐.. 이런 지적을 하고 싶네요.
이철희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용진 : 네, 고맙습니다.
이철희 : 민주당의 박용진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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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