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민심과 동떨어진 작심발언은 불통 이미지 누적으로 여당에게 부담
- 박근혜 대통령 공약 포기는 국민저항 자초하는 결과
- 새누리당,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에도 눈치만 보는 데 급급하고 무기력해.
- 장외투쟁 하는 목표 이루어지고 있어.
- 공약 못 지키는 건 무능 극치. 장관 물러난다고 달라질 것 없어.
- 대통령 공약을 장관이 안 지켜서 물러난다? 장관 공약 아냐.
- 거짓복지공약. 유권자 표심 능란한 복지문란사태.
- 손학규 출마 가능성 전혀 없어.
- 안철수.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못 미치는 것이 사실
- 10월 재보선.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정권의 6개월에 대한 평가 성격 짙어.
- 공약을 지키지 않아 그만두는 장관이라면, 내년 선거에서 평가받으려 할지에 의구심.
앵커;
장외투쟁 중이던 민주당이 54일 만에 국회 의사일정 전면 참여를 선언하면서 정국이 또 한 차례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식물국회에 대한 싸늘한 추석민심을 접한데다가 국정감사와 법안처리를 통해서 여당을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기국회는 정상화되지만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접은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장외투쟁을 유지하면서 원내투쟁을 강화해서 원내외 병행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치열한 여야대립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저희 출발 새아침은 여야 사무총장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누리당에 이어서 오늘은 민주당 순서입니다.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기국회 복귀 배경과 민주당이 파악하고 있는 추석민심,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10월 재보선에 대한 입장을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 의원님.
박기춘;
네, 안녕하세요. 박기춘입니다.
앵커;
네,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민심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박기춘;
지역구에서 열심히 보냈습니다.
앵커;
네, 추석 민심 어떻게 보았습니까?
박기춘;
아무래도 민심의 회초리가 아주 매서웠다, 이렇게 단언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역구가 강북 포천 근처죠?
박기춘;
저는 남양주죠.
앵커;
아, 남양주군요. 죄송합니다.
박기춘;
하하, 남양주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습니다. 군대 기간 빼고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고향을 따로 갈 필요가 없고 오히려 지역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지역의 변화된 모습과 또 지역의 편의성 제공을 위해서 오히려 더 바쁘게 보내고 또 불우한 이웃을 방문하는 그런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어제 저희들이 인터뷰 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박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걱정되지만 여전히 60%를 넘고 있다, 그래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과연 야당에게 반사이익이 될 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대통령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기춘;
선거를 앞둔 여당이라면 우선 당연히 대통령 지지율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 갖고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여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대통령께서 그야말로 민심과 동떨어진 작심발언을 하고 그것에 따른 불통 이미지가 누적되는 것은 여당에게 부담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말이죠. 반사 이익에 기대지 않고 좋은 정책과 그리고 좋은 인물로 당당히 재보선에 임하겠다고 일관되게 그 동안에 말씀을 드려왔고요. 그런 면에서 홍문종 총장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믿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뒤집으면서 다시 말씀드리면 공약을 다 뒤집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에 따른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비록 저희 당은 대통령을 당선시키지는 못했습니다만 대선 공약 이행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예컨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라든지 경제민주화 또는 민생복지 확대, 이런 것들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포기가 결국은 국민적 저항을 자초하는 그런 결과가 되지 않을지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네, 어제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 전면참여 그러니까 국회로 복귀하겠다고 결정을 했는데 강건파와 온건파 사이에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저희들은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도부 의견대로 쉽게 의견이 통일된 것 같아요. 의원총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박기춘;
어제 한 20분 정도의 의원들께서 발언을 하셨죠. 강화된 원내외 투쟁, 병행투쟁, 그 동안에도 원내외 병행투쟁을 했기 때문에 꼭 복귀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여기에 대한 지지가 이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 전날 12시간 넘게 선수별 의원간담회를 대표께서 직접 주재하시고 의원들의 중지를 모았던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당의 결정에 대한 별다른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오히려 투쟁을 격려하고 그야말로 효율성 재고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시가 되었죠.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회복과 또는 국정원 개혁에 대한 단일대열을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국회로 복귀한 배경은 어떤 겁니까? 아까 저는 모두에서 싸늘한 민심 문제도 있지만 또 하나 국회에서 다투어서 여당을 압박할 일이 더 많이 있다, 제가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박기춘;
우리가 국회로 복귀했다는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요. 처음에 장외투쟁을 시작할 때 당 대표께서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 것은 우리가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겠다.
앵커;
네, 그랬죠.
박기춘;
그리고 국회에 참여도 우리가 했습니다. 오히려 법사위 같은 것은 여당이 참여를 안 했죠. 그렇기 때문에 복귀다,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다만 더 보다 정기국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고 또 민생을 협조하고 하는 것이 저희 당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그 동안에 결산국회도 하지 않았고 또 상임위도 선택에서 열렸고 해서 제가 드린 말씀이었는데 그 부분은 답변을 미루는 것으로 제가 듣겠습니다.
박기춘;
네네, 여야 간사간에 협상을 하다보면 여당이 반대해서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야당이 반대해서 지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지체된 이유까지 제가 유선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어제 나온 뉴스를 보니까 지방으로 순회투쟁으로 장외투쟁을 확대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그렇게 되면 결국 10월 재보선까지 혹은 그것을 더 넘어서서 연말까지도 예컨대 소기의 목적 대통령의 사과라든지 국정원 개혁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장외투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박기춘;
아무튼 저희가 그 동안에 추구했던 몇 가지 사항들이 있죠. 대통령께서 3자회동을 우리가 요구한 것에 대해서 일단 받아들이기는 했습니다만 김한길 대표께서 우리 민주당이 요구한 7가지가 있었습니다. 얻은 게 하나도 없죠. 유감스럽게도 거기에 따라서 대통령의 불통이미지만 각인시킨 회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확인된 것은 결국은 청와대가 좀 무능하지 않느냐, 공약하나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채 무조건 야당 탓만 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고요. 또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의 길을 걷는데도 불구하고 눈치만 보는 데 급급한 무기력한 새누리당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 투쟁은 멈출수가 없죠. 물론 바위에 달걀을 던지는 일처럼 다소 무모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서 저희 당은 끝까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하겠다, 그런 의지를 어제 의원총회에서 보였다고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네, 제가 돌발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지지하는 비율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면 지지하는 비율보다 반대하는 비율이 더 높거든요.
박기춘;
네.
앵커;
네, 그렇다면 장외투쟁의 명분에 국민들이 동의하는 분들이 좀 적다는 겁니다. 차라리 원내투쟁을 통해서 여당의 잘못을 지적해 줌으로써 대안정당으로써 더 부각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박기춘;
그런 면에서 원내투쟁을 강화하겠다고 우리가 발표를 했고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장외투쟁에 대해서 염려하고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저희가 장외투쟁을 하기 이전에는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수천 명 많게는 만 명 이상이 모여서 촛불집회를 했습니다.
앵커;
청계광장에서 말씀이시죠?
박기춘;
네?
앵커;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말씀이시죠?
박기춘;
그렇습니다. 청계광장뿐만 아니라 서울광장이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공중파 방송에서 이게 보도가 안 되요. 언론에서요. 그런데 장외투쟁을 하면서 방송에 보도가 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이 민주당이 왜 저러는지, 장외투쟁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물론 여론조사 기간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장외투쟁 전에는 국정원 개혁이라고 하는 것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국민들이 30% 남짓만 알고 계셨는데 저희가 장외투쟁을 함으로 인해서 국민들 과반수 이상, 60% 이상이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이런 효과적인 측면도 있었죠. 그래서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충분히 우리는 그 목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기초연금 지금 박 대통령 공약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 이래서 아마 가까운 시일 안에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을 할 것 같은데 진영 복지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또 야당은 야당대로 원래 공약대로 전부 다 하는 것이 옳다, 이런 주장을 계속 하는 것으로 저희들이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원이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야당과 여당의 절충할 점은 없어 보입니까?
박기춘;
정책의 결정하는 과정에서 재원 문제를 고민 안 하고 정책을 결정한다는 것은 무능이죠. 불과 10개월 전에 국민과 약속한 공약입니다. 이것을 못 지키겠다고 하면 이것은 대단한 무책임의 무능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더군다나 다른 것도 아니고 기초노령연금 공약, 이거 후퇴로 인해서 피해를 입게 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죠. 이 어른들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아픈 일이죠. 그러나 장관 하나 물러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 주겠다고 했던 공약 아니었습니까? 대통령의 공약, 그런데 장관이 이 공약을 안 지켰다고 물러난다? 장관 공약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사태는 집권 세력이 거짓 복지 공약으로 그야말로 유권자 표심을 농란한 복지문란사태라고 저는 규정을 하고요. 겉으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그러나 속으로는 민생을 외면하는 지금 정권의 현 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생각이 들고요. 아울러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피해자 구제책 마련과 책임소재를 보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그 피해자들이 부자노인 30%이니까 구제한다고 하기 보다는 설득하는 게 더 문제가 되겠죠.
박기춘;
부자노인 30%만이 아니고 지금은 현재 부자노인 30%라고 하는 분들은 제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70% 노인들한테 상향해서, 상향해서, 다시 말씀드리면 금액을 더 조정해서 많은 돈을 지급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한 것이죠. 아, 그리고 돈 있는 사람이 돈 준다고 싫어합니까?
앵커;
하하, 알겠습니다.
박기춘;
그런 것들을 겨냥해서 공약을 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안 하겠다, 이것은 그야말로 국민농간이죠.
앵커;
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재보선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화성 지역에 손학규 상임고문 출마설이 계속 나오는데요.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까?
박기춘;
지금으로써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기춘;
지금 손 대표께서도 뜻을 밝힌 적이 없고 저희도 그 문제에 대해서 접근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번 재보선에는 불참한다고 했지만 내년도 지방선거에는 아마 창당을 해서 참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찰수 신당의 파괴력을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박기춘;
지금으로써는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년도 6월 달에 있을 선거를 지금 미리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떤 상황과 어떤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희들은 오직 국민과 약속한 것을 지켜가면서 인물과 정책대결을 통해서 반드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아까 진영 장관 문제를 좀 언급을 저희들이 했는데 이번에 진영장관이 복지부 장관을 그만두고 나서 내년도 서울시장에 사실상 출마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떤 판단을 하고 있습니까?
박기춘;
그것은 뭐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내년도 선거에 있어서 진영 장관 개인적으로 능력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본인의 이야기가 아직 팩트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그것은 이런저런 평가를 통해서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번 선거는 내년 선거도 똑같은 기조로 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지난 이 정권의 6개월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짙다, 그런 선거가 예상이 된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를 실종시킨 세력에게 경종을 울리뿐만 아니라 이것을 회복해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과연 진영장관이 여기에 동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약을 지키지 않아서 그만둔다고 하는 장관이라면 과연 내년 선거에 저희가 이런 기조로 나갈 때 평가를 받으려고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튼 저희는 어떤 반사이익에도 기대지 않고 좋은 정책과 인물로 당당하게 10월 재보선에 임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제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 민주당 이제 앞으로 전원이 국회에서 숙식을 하는 것입니까?
박기춘;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비롯해서 예산심의 또는 대정부 질문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올인을 통해서 그야말로 평가를 받아야 되겠다는 당 대표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기춘;
네.
앵커;
지금까지 민주당 사무총장 박기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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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YTN라디오'전원책의출발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