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퇴근길, 이철흽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코너는 퇴근길 인터뷰 시간인데요. 첫 번째 게스트는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입니다.
이철희 : 안녕하십니까?
황우여 : 네, 안녕하십니까?
이철희 : 대표님도 국정감사는 하시죠?
황우여 : 예, 이것 때문에 나왔어요.
이철희 : 고맙습니다, 바쁘신데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황우여 : 괜찮습니다, 네.
이철희 : 지난 대선 때 한 번 뵙고 한동안 못 뵈었습니다.
황우여 : 맞습니다 네.
이철희 : 질문 드릴게요, 대표님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벌써 8개월째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론 조사를 보니까 지지율이 좀 꺾였던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황우여 : 늘 부침이 있어요. 부침이 있고 그런데 우리가 지지층이 형성이 되고요. 그래도 상당히 탄탄한 지지층을 죽 해오는 분이 우리 박 대통령 아니신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늘 국민을 두려워하면서요, 그러나 일희일비 하지 말고 솔직하게, 그리고 성심성의껏 국민 앞에 서면 나는 대통령께서 성공하는 매듭을 지실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철희 : 예, 한국 갤럽조사 발표를 보니까 지난 주말 조사에서 56%가 나왔던데요. 상당히 높은 수치죠? 물론 추석 전에 비하면 조금 빠져서 걱정은 합니다만..
황우여 : 네네, 거의 70% 까지 갔다가 출렁하기도 하고 그래요, 또 올라갑니다. 길게 봐주시면 박 대통령께서는 꾸준한 면이 있는 분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제 임기응변식으로 하질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늘 진심을 알아주셔야 되는데.. 그러나 항상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에게 다가가고 국민을 어떻게 하면.. 이런 진심을 유지하셔야 할 거예요.
이철희 : 그런데요, 지지율은 반등할 것이라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동안 지지율이 높을 때 새누리당의 역할이 미미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수긍하십니까?
황우여 : 그런데 당이라는 것이요, 정권 초기에는 당정청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가야 되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예컨대 정부나 청와대가 민심과 동 떨어진다.. 할 때는 당이 바른 이야기를 해야죠, 그런데 아직 집권초기라 물론 몇몇 가지는 국민의 지적을 받습니다만 그 대신 힘차게 지금 시동을 거는 중이다... 저희들도 될 수 있으면 한 목소리를 낸다.. 그러다보니까 뭐 했냐고 야단을 맞죠.
이철희 : 저는 사실 뭐 정치평론을 많이 해서요, 여의도에서 황우여 대표님께서 얼마나 여야관계를 위해 노력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별 소득이 없었던 것 같고요.
황우여 : 아이고, 그게 참 어렵죠. 네,
이철희 :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 손바닥도 마주쳐야 되는데 그러다보면 허공을 치다가도 언젠가는 딱 맞겠죠, 소리가 나겠죠. 언젠가는..
이철희 : 새누리당에서 온건파나 개혁파 입지가 줄어들고 강경보수의 목소리가 커졌다.. 당 대표는 잘 안 보이고 원내수석대표만 보인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요, 속 좀 상하시지 않습니까?
황우여 : 아니에요, 아니에요! 우리 원내대표가 고생 많이하고요. 저희 당이 크잖아요, 저도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만 원내대표는 현안에 대해서 여야의 아주 전선에 바짝 다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발언이 어떻게 보면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를 해야 되고 일일이 주고받는 대담이.. 상대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보이는데 그래도 우리 최 대표가 폭도 넓고요, 또 아주 열심히 하고 있고 요새 최 대표가 자기는 간도 내놓고 쓸개도 내놓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당 대표는 원내대표가 하다가 너무 힘들 때.. 또 이렇게 매듭이 안 지어져 있을 때 이럴 때 원의 문제는 원내문제가 중심이 되더라도 당이 뒷바라지를 해주고요. 저는 당 전체를 해야 되니까 조금 다르죠.
이철희 : 그런데 원내대표보다 원내 수석 부대표가 도드라진 것은 어떻게 봐야될까요?
황우여 : 그것도요, 수석끼리.. 협상은 원내대표들은 안 해요, 수석들이 하다보면 기자들의 눈에는 너무 날카로운 이야기도 나누고 이래야 되는데 그러나 그것을 또 원내대표가 조정해주고요. 나중에 당 대표가 뒷바라지 해주고 뒷받침 해주고 이러면서 당이 움직이는데요, 아유 우리 수석도 고생 많이 하죠. 좀 예쁘게 봐주세요.
이철희 : 워낙 포용력이 크신 분이라 좋게 말씀하신다고 제가 이해 하겠습니다. 한 번만 제가 부탁드리면, 쓴 소리를 부탁드리면 어떨까 싶어요.
황우여 : 네네.
이철희 : 저는 좋은 참모는 아닌 건 아니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우여 : 네, 그렇습니다.
이철희 : 그러면 당 대표로서 정치를 오래하신 분으로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쓴소리 하시면 어떨까요?
황우여 : 청와대 참모가 참 어려운 자리에요, 조금만 어떻게 눈에 띄면 왜 참모가 나왔느냐.. 왜 비서가 숨어있어야지.. 이렇게 이야기하고요, 또 조용하게 뒷바라지 하다보면 어디 갔냐.. 이렇게 이야기를 듣거든요. 그런데 이제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대통령과 장관이 책임을 지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비서실은 대통령을 뒷바라지 해드리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장관의 입지를 많이 만들어드리고 그것을 최종적으로 결말을 지시도록 하는 그런 어려운 임무를 하는 것인데 장관들이 이제는 성과를 내야 될 때 입니다. 지금은요, 그동안 국정 파악 전반에 대한 것을 마쳤을 때니까 이제부터는 모든 장관들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서 국민 앞에 올려 드릴 그 때가 됐죠.
이철희 : 기초연금안이 조금 시끄러웠습니다만 지금은 좀 잦아들었잖아요, 대통령의 공약 파기다.. 라는 비판을 야당에서는 주로 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이 조금 통 크게 일부 후퇴가 있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접근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황우여 : 표현은 어떻게 됐든 간에요, 그것이 저희들이.. 원래 공약이요, 워낙 국민연금과 통합 쪽으로.. 이것이 발상 자체가요. 우리가 국민연금 시대로 들어가야 됩니다. 건전한 중산층이 되는 것은 이제는 자식한테 기대할 수가 없고 우리가 열심히 젊었을 때 일해서 노후도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게 국민연금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국민연금 제도가 생긴 지가 10년 정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625세대 라든지 어르신 세대.. 지금 노인층에는 해당이 잘 안 돼요. 그래서 그 갭을 메우려고 기초 노령연금을 만들었는데 이것도 액수가 적고 또 사각지대 많기 때문에 이번에 대선공약으로 기초연금으로 국민연금과 통합적으로 이것을 하면서 상당한 양, 적어도 한 20만원 정도는 모든 어르신들이 받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약속을 한 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은 후퇴든 어떻든 간에 송구스럽다고 대통령도 이야기하시고 다만 대통령의 중심은 재정여건이 피거나 또 여러 가지 상황이 국민적 합의가 형성이 되면 이것도 드리자, 약속을 했으니까 드려서 대부분의 다들 어려우신 형편이니까 전 국민의 어르신 모든 분들을 커버하자.. 이런 뜻은 굳어있어요, 그런 표현을 자꾸 파기다, 후퇴다.. 이렇게 표현하기가 싫은 겁니다. 네네, 지켜드립니다. 다만 지금 너무 재정이 어려우니까 우선 70%까지만 해드리고 나머지 30%는 참고 계십시오.. 이런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것을 후퇴라고 이해해도 좋고 다 좋습니다만 대통령의 뜻은 그거예요. 저희 여당도 저도 이제 노인의 날에도 말씀드리면서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 경제가 지금 어렵지만 활성화되면 언젠가는 약속을 꼭 지켜서 약속 지키는 정부로 남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중이에요.
이철희 : 대통령도 그런 말씀을 지난 번에 하셨던 것 같은데요.
황우여 : 네네, 뜻이 일치 되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 또 의논하면서요, 자꾸 넓혀나가겠습니다.
이철희 :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 내에서 기초연금 관련 5개년.. 계획을 세우는 TF 같은걸 만드는 건 어떨까요?
황우여 : 아, 그런 것을 만들 필요가 있죠, 공약을 점검해보자.. 그래서 그것을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야기할 게 아니라 전반적인 공약 수준 일정을 당이 스스로 하나 가져보자, 당이 스스로 재정계획도 맞물려 보자.. 그러고서 정부가 하는 것을 지켜보자.. 그런 이야기를 당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 말씀 해주신 대로 그 부분에 대한 TF가 되든 특위가 되든 만들어서 어떤 때는 당이 먼저 국민들 앞에 드리는 말씀이 있을 때는 드리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철희 : 저희가 첫 방송인데 지금 선물하나 주신 것 같습니다.
황우여 : 아니,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것은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예전같이 공약하고서 잊어버렸다.. 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이철희 : 네, 그렇죠.
황우여 : 철저히 하겠습니다.
이철희 : 그나저나 대표님, 마음 고생 많이 한 우리 진영 전 장관은 따로 만나셨습니까?
황우여 : 과묵해서 말을 안해요, 저하고는 오래 인연이 있어서.. 좀 멋있게 마치고 대통령과 길을 같이 해서 끝까지 했으면 하는 게 저의 마음이었는데 본인은 오죽 하겠어요?
이철희 : 그래도 대표님이 만나서 어루만져 주신 것 자체가 위안이 되지 않겠습니까?
황우여 : 그럼요, 저희야.. 네,
이철희 : 그나저나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며칠 전에 하셨는데 복지 재원을 증세없이 하겠다, 세금을 올리지 않고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황우여 : 네,
이철희 : 이것이 현실성이 있을까요?
황우여 : 우선요, 그래서 제가 검토를 해보니까요. 우선은 세수 사각지대가 많이 있어요, 아주 간단한.. 요새 몇몇 분들이 이야기하는데 사행 사업 같은 것도 세수에서 놓치고 있잖아요.
이철희 : 네에.
황우여 : 그런 부분이라든지.. 이걸 다 양성화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부분이라든지 또 SOC 사업같은 것이 다 맞춰진 것이 2012년도까지 한 10조 가량이 본래 예산보다 늘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10조가 왜 이렇게 설계 변경하고 자꾸 증액이 되어서 예산을 과도하게 쓰고 있느냐? 이런 것도 다잡아야 되겠고요. 또 이번에 복지 재정 누수도 지금 연 한 3조 가량 된다는 것이거든요.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나타난 걸 보면요, 그럼 이런 것들을 줄여야 되겠고요. 또 갈등비용.. 이런 것들도 엄청 크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많이 우리가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선 국민들 주머니에서 세수 늘리려 하지말고 이렇게 절약하고 근면히 하고 선진화해서.. 우선 좀 아껴 쓰고, 올바로 쓰고.. 이렇게 하는 일을 하고요. 자꾸 세금을 걷는다고 하면 그 세금이 경제 활성화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또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경제를 비롯해서 새 정부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둬서 1% GDP가 올라가면 2조의 세수가 올라가요. 그러면 이것을 4% 정도로 우리가 목표로 해서 뛰고 있으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연말에는 세수가 확보될 것이라.. 이런 계산이, 우리 기재부 장관 부총리가 이야기하니까요. 그렇게 해야죠. 지금 조금 아쉽다고 세금을 걷으면 그런 부담이 대단하죠. 그리고 이제 야당이 주장하는 법인세를 올리는 것은 국제 경쟁에서 다 다국적 기업이고 국제 경쟁을 하고 있는 마당에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전 세계가 지금 법인세를 낮추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하여간 최대한 참고 아끼고 또 열심히 해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여당 대표로서 말씀 드리고요. 그 선에서 버텨 보는 거죠.
이철희 : 금방 창조경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황우여 : 네에.
이철희 : 세간에 아무도 모르는 세 가지 들어보셨습니까?
황우여 : 예
이철희 : 안철수의 새정치, 김정은의 생각,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아무도 모르는 세 가지라고 하는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창조경제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할애하셨죠, 그래도?
황우여 : 아유, 그래서 이것은 당 대표이니까요. 국민 앞에 말씀을 드리면 제가 이해하는 창조 경제는 시각이 다르니까요. 우선 워낙 빠르게 세상이 변하니까 예전 것처럼 교과서에 있는 것을 외워서 베껴서 하는 산업시대는 지나갔거든요. 워낙 급박하게 바뀌니까요. 앞으로 20년은, 인류가 거쳐온 백 만년하고도 같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영감, 창조성 이런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러니까 뭐든... 디자인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화 컨셉이라든지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하나의 창안에 중점을 둔 사업을 해야되고 또 취업이 아니고 창업을 하게 해야되고요. 이런 여러 가지 경제 철학이라고 할까 그 방향을 바꿔보자 하는 몸부림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각 산업분야마다 각 지역마다 급변하는 세계의 변화에 부응하면서 기업인들이 해나가고 우리 젊은이들이 해나가는 하나의 방향 틀이지요. 예를 들면 녹색산업도 어디갔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녹색산업도 굉장히 중요한 테마에요, 그래서 그것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틀을 거기에 덧씌워서 박차를 가하자..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어요.
이철희 : 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대표님, 고맙고요. 가끔 나와주실 거죠?
황우여 : 아주 애청하는 방송이라 오늘 피곤하실텐데 다들..
이철희 : 대표님!
황우여 : 네?
이철희 : 원래 대표님 별명을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당팔이라고 하
잖아요.
황우여 : 네,
이철희 : 당수가 8단 이시잖아요, 앞에 것은 빼고요. 국정감사 잘 하시고요, 앞으로 당 잘 이끌어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황우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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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