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의 조직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합니다.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오늘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 전국투어를 통해서 지지기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새정치추진위원회 이계안 공동위원장과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스튜디오로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계안 : 네, 안녕하십니까?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계안입니다.
송정애 : 보통 저희가 인터뷰 요청을 하면 전화로 응해주시는데 연말에 특히 새정추 활동으로 바쁘실 텐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계안 : 직접 뵙고 말씀 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송정애 : 네, 오늘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설명회를 하시네요. 창당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이계안 : 네, 그렇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말하는 추진위원회가 자리매김하는 것을 법적기구인 창당준비위원회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실무단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만큼 지금 질문하신 것처럼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러니까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창당준비위원회의 전 단계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이계안 : 전단계로 저희 스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실무적인, 책임 있게 준비하는 실무단이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송정애 : 예, 오늘 일정을 보니까 오전에는 기자간담회하시고 오후에는 지역 인사들과 비공개 간담회 가지시고.
이계안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새정추에 공동위원장이 네 분이시잖아요. 잘 맞으세요?
이계안 : 서로 저희들 조직을 스스로 말하기를 샐러드 볼이라 말합니다. 멜팅 포트처럼 다 녹아서 개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샐러드 볼이라는 것은 잘 아시는 것처럼 그자체가 아주 훌륭한 음식이기도 하고 구성요소인 양상추는 양상추대로 땅콩은 땅콩대로 사과는 사과대로 자기 맛을 잃지 않고 조화로운 맛을 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샐러드 볼이라는 말을 즐겨 씁니다.
송정애 : 아, 그렇군요. 그동안 위원장님들 하고 안철수 의원하고 몇 차례 회의를 하셨고요. 그러면 그 가운데 창당 관련해 시점이라든지 창당 관련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잡힌 게 있습니까?
이계안 : 저희들의 기본 원칙에 있어서 사람과 정책, 세력을 모으고 또 정치상황에 적극 대처한다는 원칙 하에서 하고 있고요. 그 대신에 토목공사 하듯이 또는 이명박 대통령이 숭례문 공사하듯이 임기 내에 마치겠다. 이렇게 일정을 정해놓고 돌관 작업하고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부흥에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뚝딱 만들지는 않겠지만 다져가면서 만들겠다는 말씀이시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하셨잖아요.
이계안 : 네, 그렇습니다.
송정애 : 그러려면 실질적으로 시간이 6개월도 안 남았는데 시안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계안 : 그러니까 절대적인 시안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년 6월에 선거라는 것이 있고 그 선거에 책임 있게 우리가 대처하겠다고 말씀드린 것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혹시 그럼 지방선거 전에 창당을 안 할 수도 있는 건가요?
이계안 : 그 문제에 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들이 스스로 정한 인물과 정책이라는 것 그다음에 세력을 어느 정도 잘 정비해서 정국에 대처할 수 있겠느냐는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아니 이게 약간 모호하게 들려서 당의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인지 아닌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이계안 : 그러니까 원칙적으로 말하면 책임 있게 하겠다는 얘기는 당을 만드는 것인데 당을 만든다는 얘기를 확정적으로 말씀을 안 드리는 것은 앞에서 또 모호하다고 말씀하셨던 부분과 맥을 같이하는데 일정을 정해놓고 언제까지 뭐하고 뭐하고 토목공사처럼 하지 않겠다. 무엇이든지 간에 인물과 정책과 우리 세력이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다음에 바닥에서 민심이 어떻게 요동을 치는 가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책임 있게 정치하는 것인가.. 저희들 새정치에 첫 번째 덕목이 책임정치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 책임정치라는 잣대로 봐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안철수 신당에 대해 ‘성공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반을 넘더라고요. 이런 평가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이계안 : 국민의 기대가 굉장히 높다, 크다라는 측면 하나하고 좀 더 나가서 말하면 저희들은 실패하지 않는 법을 압니다. 실패하지 않는 법은 뭐냐면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국민들께서 안철수 의원에 대한 신드롬이라든지 효과라는 말까지 하면서도 또 반대로 막상 구체적인 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주고 계시다는 그 점에 대해서 엄정하게 바라보고 겸허하게 받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돌려 말하면 책임질 말만 뱉겠다.
이계안 : 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죠.
송정애 : 지금 순회설명회 첫 지역이 대전이거든요. 대전이 첫 지역이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이계안 : 대전에 대한 어떤 특별한 것을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정치지형에서 보면 서양식으로 미국식으로 말하면 스윙스테이트처럼 정권의 향방을 가르는 그런 역할도 하고 지역적으로도 중심에 있고 영호남을 가르는 지역이고 이런 측면도 물론 고려했고요. 또 충남 쪽에서 먼저 보자는 많은 분들도 계시고요. 그렇게 해서 정했습니다.
송정애 : 그러고 보면 새정추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충청권 인사가 없어서요. 지역을 잘 아는 인사가 있었다면 뭐랄까 민심이나 세력을 모으기가 더 수월했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도 드는데..
이계안 : 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런 지적에 대해서 귀담아서 잘 대처하고 있고 어쩌면 오늘 처음 가는 것도 그 원인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겠습니다.
송정애 : 그런데 지금 이제 충청권 인사 가운데 류근찬 전 의원과 김창수 전 의원, 선병렬 전 의원 같은 분들이 참여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거든요.
이계안 : 네,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송정애 : 들었다고 하시면 만나보신 적은 없으시다는 말씀이신가요?
이계안 : 제가 직접 만나신 분은 없습니다.
송정애 : 그럼 이분들의 합류 가능성도 있습니까?
이계안 : 저는 새정치라는 그런 저희들 생각에 부합하시는 분이면 어느 특정한 분을 가리고 가리지 않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를 하겠다는 뜻이 분명하고 거기에 마음과 뜻을 다 바치겠다고 얘기하면 미래를 향해 바라보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함께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서 인물이라는 것도 세력이라는 것도 갖춰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그럼 오늘 간담회 자리에선 어떤 얘기들이 주로 나오게 될까요?
이계안 : 저희들 간담회에서는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듣는 자리가 될 것이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말씀드릴 것은 새정치, 우리가 생각하는 새정치는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질문도 많이 받지만 저희들 스스로 설명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빌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새정치가 무엇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이런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송정애 : 네, 그런데 오늘 기자간담회도 있겠습니다만 지역신문들 보니까 대전시장 후보 같은 그런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얘기도 나올까 궁금해 하더라고요.
이계안 : 공천이라고 하면 당을 전제로 하는 건데 지금 아시다시피 당 얘기를 창당준비위원회도 아직 아닌데 말씀드리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것인데 대체적으로 이런 분들 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말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공동위원장님이 얼마 전에 “전북은 새 정치의 중요한 잣대”라고 언급하셨더라고요, 무슨 뜻이셨습니까?
이계안 : 그 자리가 무슨 제가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이기도 하지만 국민동행에 33명에 제안자가 있는데 그 중에 제가 그 중에 한명입니다. 제가 두 가지 기능을 하게 되어서 말씀을 드리게 되었는데 정말 열기가 대단하시고요. 그분들. 그리고 역사에서도 보면 우리나라 역사에 변곡점에서 앞장섰던 역할을 많이 하셨던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송정애 : 음.. 그 여당측 인사들, 하도 야권분열 얘기가 많이 나오니까요. 그분들 보수 쪽 분들을 통한 세력 확장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계안 : 우선 이분법으로 여야를 갈라서 여야를 가르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고 그 다음에 야권을 분열시킨다는 것보다는 정계를 개편한다는 뜻. 야권을 분열시킨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주 강한 여당 지지 세력이라는 것을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우리는 거기도 허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꿈을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야권을 분열시킨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분법적으로 틀에 가둬놓고 저희들의 행동 범위를 죽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도 하고요. 저희는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당이 성취할 수 있는 길이고 당이 성립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예, 방향은 개편이다 그렇게 보시는거죠?
이계안 : 그렇습니다.
송정애 : 예, 민주당에서 안철수 의원 쪽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이런 일들이 계속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계안 : 지금 불가피하게 지금 현재에 양당이라는 정치가 낡은 정치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당 안팎에 많이 계시고 또 새로운 당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내세우는 가치가 좀 더 새로운 것이라고 하면 지금 야당만 말씀하셨지만 여권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으로 답하겠습니다.
송정애 : 예, 그럼 이쪽저쪽에 이동이 활발히 있을 것이다.
이계안 :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송정애 : 예, 민주당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당내에 사정 얘깁니다만 친노가 다시 결집한다. 김한길 호가 흔들린다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위원장님이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이계안 : 제가 민주당 안에서 개혁 같은 것을 하지 못하고 떠나온 마당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작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룰 때 다시 이분법으로 나누면 야당 진영은 모든 역량을 합했지만 졌지 않습니까? 그럼 진 것에 대한 제1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 가를 굳이 따진다면 어쩌면 문재인 후보였다고 말해야겠지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그분들이 스스로 혁신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또 제가 기업을 하던 사람이니까 기업에서 하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기업에서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가 2등 기업의 특권이 뭐냐면 혁신해서 1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치만 혁신하지 못하면 밖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힘에 의해서 스스로 사라지는 것을 많이 봅니다. 민주당이야말로 어떻게 말하면 제 1당인 여당이 여러 가지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제 2당이 지지자를 모아 오지 못하고 무당파 또는 만들어지지 않는 신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지 않습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직시하고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하지 않겠냐는 우정 어린 충고라고 받아줬음 좋겠습니다.
송정애 : 예, 시간이 뭐 빨리 가네요. 위원장님의 서울시장 출마도 관심 사안이였는데 얼마 전에 박원순 시장 잘하고 있다, 잘해야 한다. 이렇게 불출마성 발언을 하셨습니다. 불출마 쪽으로 굳히신 겁니까?
이계안 : 그 문제에 관한 답은 조금.. 필요한데 지금 우리가 그 공동위원장들이 다 지방선거를 겨냥하고 뭉쳤다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잖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전국정당을 목표로 준비하는 사람들이지 지방선거에 나가기 위해서 모인 선수들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나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또 박원순 시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냐는 과정을 보면 무소속으로 나와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했고 단일화 후보 된 다음에는 저도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명이였고 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안철수 의원의 지지표가 모여서 된 박원순 시장이잖습니까? 그런 관계를 다 알 때 박원순 시장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기도 하고 또 지금 현재 당은 다르지만 선거 때까지 당이 그럴 것인가에 대해서도 저는 생각을 달리하는 면들도 있고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 잘하셔야 된다. 내가 보기엔 아주 잘하고 계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그렇게 읽혀서 제 개인적인 처신에 관해서 읽힐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송정애 : 예, 아니 그러니까 이번 서울시장에 안철수 의원 측에서 후보를 낼까말까도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이제 위원장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불똥이 어떻게 튀었냐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신다는 그런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이계안 : 뭐, 정치하는 사람이 공직선거를 마다하지 않겠지만 제가 어떤 자리에 출마하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런 무대를 만드는 작은 목수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제 자신에 관해서 이것을 하고 저것을 안 한다든지 저것을 하기위해 이것을 하고 있다든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당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예, 지금은 새정추 활동을 충분히 하시고 그것은 그 후에 생각하겠다는 말씀이신거죠?
이계안 : 네, 그렇습니다. 우선 무대를 만들어야 그 위에 올라갈 사람이 누군지가 정해지는 것인데 제가 무대를 만들지도 않고 제가 선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경우가 맞지 않는 것이죠.
송정애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대전 잘 다녀오십시오.
이계안 : 네,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새정치추진위원회 이계안 공동위원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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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TBS<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와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