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진실도 우연(偶然)일 가능성이 있다. 거짓은 반드시 필연(必然)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많다.
우연(偶然)은 사람의 생각 속에 인과(因果) 관계의 연결성을 확정해 볼 때, 인과 관계에 일치 포함되지 않는 논리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필연(必然)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인과 관계 연결성을 확정해 볼 때, 인과 관계에 일치 포함되는 관계가 존재하며,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는 일이 틀림없이 꼭 일어난다는 뜻이다.
인간의 세치 혀로 세상을 얻을 수 있다. 중요하다. 세상에 마음 양심, 사실과 다른 말을 지껄이며, 일을 그럴듯하게 꾸며서, 평민인 국민을 얼버무려 넘김으로써 속이거나 감추는 행위를 하여, 막대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도 하다. 사람사는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이어야 한다. 세치 혀를 마구 놀리는 자들이 마구마구 넘쳐 나고 있다. 이유는 많다.
막말을 일삼는 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천(千)의 연기력으로 만(萬)의 거짓을 지껄이는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건이 터지면 해명(解明)을 천연덕스럽게 뻔뻔하게 한다는 점이다. 해명은 필연이 아니기 때문에 아주 쉽게 들통나지만, 감추고 덮으면서 무시하며 자신의 삶을 산다는 점이다. 거의 죽었다 싶을 때까지 끝까지 해명을 멈추지 않으며, 우연도 만들어 보고, 필연이라 강변하며 표정관리를 시도한다. “엄지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 본다.
현실에서 늘 대형 비리 사건이 발생한다. 답답하고 울화가 치민다.
선거 철이 되면, 정책보다 개인 사생활과 과거 비리가 탈탈 털리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신상정보도 개인 친인척 관계도 낱낱이 드러나지만, 선거에서 이기면 모두 감춰지거나, 평민인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져 왔다. 필연적으로, 단죄 척결되어야 할 사람들이다.
다행스럽게도 시대가 바뀌어서, 우연보다 필연이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다. 죄의 혐의 사실을 공개적으로 물을 수 있게 되고, 힘든 일이지만, 죄 지은 자를 감옥에 보낼 수도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는 문제없다”하는 사람이 꽤 많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사법처리 과정의 철칙으로 아직도 남아있다. 평민인 국민은 진노한다.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 부산시 새시장의 임기는 1년2개월만으로 종료된다.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과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이 필연을 우연으로 만드는 일을 시도하며, 평민인 국민이 보기에 중대 범죄 가능성 혐의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두 후보자들은 해명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은 1980년 학생운동권 출신, 중앙일보 기자,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 2014년 국회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은 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 제16대 국회의원, 2006년 제33대, 2011년 34대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2011년 1월 6일, 서울시의회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장 직권으로 오전 0시 30분에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무상급식조례안’을 처리했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한 ‘무상급식조례안’에 대해 공포(公布)를 거부함과 동시에 법원에 무효소송을 내기로 했고, 서울시의회는 오 시장의 공포 거부에 따라 익일 시의회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오 시장은 무상급식과 관련한 시민들의 의사를 직접 묻기 위해 주민투표를 서울시의회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전체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비용이 1년에 695억원인데, 주민투표를 위해 182억을 낭비하는 건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유권자의 판단비용일 뿐이며 오히려 전면무상급식에는 최소 4000억이 들고 복지정책은 한번 시행하면 중단할 수 없는 불가역성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중영합주의 정치를 넘어서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성장할 수 있다며 주민투표의 추진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실패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험난해도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복지 방향을 정립하지 않으면 우리 서울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대로 주저앉아 버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다. 2011년 8월 24일 주민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25.7%로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는 투표율 33.3%에 미달됐다. 오 시장은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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