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한민족 대한민국에게, 세월(歲月)이 지나가도 잊을 수 없는 말, 통일(統一), 풍요(豊饒)다. 사람은 살면서 순간(瞬間)을 기억(記憶)한다. 약탈당하고, 속박 속에서 참아내며, 멈추지 않는 착취로 인하여 절절했던 삶을 기억한다. 그리고 긴 세월을 점점이 하나씩 추억(追憶)한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이 산 세월은 체념이고 방치 순응 행위였을 뿐이다. 어린 사람들이 살아가 는 일은 순간이자 시간(時間)이다. 그래서 어린 세월은 오늘 이 시간을 살아가는 생명일 뿐이 다. 장차 다가올 세월을 자기 중심 자기 확증에 빠져 순간과 시간을 살기에 어린 세월은 삼켜지는 꿈이다. 궁극적으로 사람은 순간만 살고 있는 것이다. 순간은 어떤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때를 말한다. 기억은 과거의 상황 사물, 사건에 대한 것이나 지식 처지 따위를 머릿속에 새겨 두어 보존하거나 되살려 생각해 냄이다. 세월은 일정 기간 동안 이어간 생활의 형편이나 사정이다. 추억은 아련하게 문득 돌이켜 하는 생각이다. 시간은 특정한 일을 위해 지정해 놓은 삶의 때를 말한다. 배가 고파서 매일 산에 올라야 했던 세월은 잊혀 졌다. 옥수수 감자 밥으로 일곱(7)에서 열 둘(12)이 방 한 칸에 모여 지겹도록 먹어야 했던 순간은 기억된다. 그래서 ‘니팝(희 쌀밥)에 김치라도 마음껏 먹는 일’이 소중함으로 남아있다. 집이 가난해서, 누구라도 한 사람 출세하기 위해, 장남이라는 이유로, 여자라는 태생 때문에 고향을 떠나 일만 하며 살던 세월은 잊혀 졌다. 나이 들어 결혼도 제대로 완결 짓지 못하고 사는데, 동생의 여자가로부터 천대받던 일은 마음에 맺혀 졌었다. 그래서 ‘고향에서 마음껏 뛰놀며 사는 일’이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대학에 가서 세상을 보고 느끼며 소신을 외치며 고통받던 세월은 눈을 감았다. ‘좋은 재벌 기업에 들어가서 세계를 누비며 헌신하겠다’고 회장의 질문에 고래고래 답하던 세월은 의미가 없다. 바뀌고 사라지기를 갈망하며 기다렸는데, 그 놈이 다시 나의 상전이고, 오뚝이처럼 그들의 후손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여전하다. 달라지지 않아서 이젠 분해할 수도 없는 시간을 당연하게 용납한다. 그래서 보통사람으로 살며 어린 나의 자식들을 품에 안고 있는 순간만 담담함으로 남겨질 것이다. 이제, 세상이 그런대로 바뀌어서, 우리도, 너도 아닌 나만의 공간에서 안주하며, 다시 세상이 바뀌어야 하는 세월을 자꾸 기다려 본다. 의미가 없어진 가난은 없다. 배는 곯지 않고 산다 자위한다. 형제들은 나의 부담으로 부딪히지 않으며, 나만 생각하는 삶은 그래도 안전하다 여겨지는 시간이다. 그러나 또 다른 설움이다. 일본의 멸시 약탈도 쿠데타 지배 세력의 독재 횡포도 이젠 사라져 버린 세월이 꿈만 같다. 그런대로 당하지 않으며 살고 있는 시간이 평화롭고 자유롭다. 그런데 내 새끼들의 삶이 눈에 밟힌다. 일단 대학에는 들어가는데, 나와서 할 일이 마땅하지 않다. 일이 있다 해도 열정도 없고 즐겁지 않다. 돌아보면 친구들 상당수가 세상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보인다. 부모가 못나서, 형제들이 출세하지 못해서, 아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살고 있다는 시간만 기억한다. 일단 아파트에는 살고 있는데, 조그만 직장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만 일터에 가기도 사람과 모여 일하기도 힘겹다.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주변에 일하지 않고도 없는 것 없이 못하는 것 없이 사는 삶이 부럽다. 그저 보통사람이라 기억되고 만다. 일단 대한민국에 전철이 아주 많아서 정확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지만 한없이 처량하고 비참하다는 생각에 눈을 감는다. 차도 샀지만 타기가 어렵다. 길에 꿈의 차가 넘쳐 나서 30분 거리를 2시간에 가야하는 신세가 고독이다. 능력이 없어서 집 보다 비싸서 살 수 없는 차들이 넘쳐나는 순간에 직면하면, 자유롭지도 평화롭지도 풍요롭지도 않다는 추억에 빠지고 만다. 박정희 대통령이 기억난다.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 했는데 왜 산업 역군은 부자가 되지도, 삶이 넉넉하지도 못했을까?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기억난다. 국민만 생각하며 민주주의 세상을 만든다 믿을 만한 지도자라서 신봉했는데 민주주의는 사회 경제문화의 민주화는 왜 아직도 오지 않았을까? 군복을 입은 전두환 대통령이 기억난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기억난다. 세계 경제 강국’이 되고, ‘통일이 대박’이라 했던 말이 생각난다. 꼭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하지 않았다. 결국 거짓말이 되고 ‘국정농단’이란 어려운 죄목으로 처벌을 받고 있다. 2021년 9월 2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제76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압둘라 샤히드 의장과 안토니우 쿠테레쉬 사무총장을 거론하며, “글로벌 위기 극복을 국제사회의 지혜와 지혜와 협력이 모아지길 기대”평화유지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에 큰 진전을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전세계 국가들에게 전달했다. 세계인을 향해서,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존재”, “'지구공동체 시대'는 서로를 포용하며 협력하는 시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동하는 시대”라 당당하게 선언했다. 이제 유엔은 '지구공동체 시대'를 맞아 새로운 규범과 목표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다자주의 질서 안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국가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유엔이 되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행동으로 이끄는 유엔이 되어야 합니다”라 세계 정상들을 향해 요구했다.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국가 간 상생과 포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협력과 공생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세계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감히 거론할 수 없었던 사안으로서, “'지구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이라 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여 그 비전과 이행체계를 법으로 규정했다. 다음 달에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11월 COP26을 계기로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해 발표할 것입니다”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공표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교류도, 화해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한반도 모델'이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라고 확약했다. 대한민국에서, 한민족이 사는 한반도에서, 누가 거짓을 말하고, 기만 조작으로 국민을 농단 하는가? 문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통일’과 ‘평화’를 말했다. 인류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한민족의 역할을 강조했다.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했기 때문에, 세계사적 역할이 요구된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눈치 보며 자주국방을 이야기하던 순간은 지나갔다.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세계 문명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서슴없이 선언했다. 그렇다. 누구도 한민족의 역할을 부정하지 못한다. 증명이라도 하듯, 대한민국의 BTS 그룹과 함께 했다. 대통령 선거를 위한 경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치 상황 속에서, 자기 확신 신념이 아닌 확증 강박에 빠져 헤매는 정치인만 보통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면 대한민국 한민족은 이미 세계의 주목을 받는 역할이 요구되는 인류 공동체의 역량을 갖춘 일원이다. 기억과 추억에서 벗어나서 정제(精製)된 세월을 만들자. 문명만 아니라 문화 국가도 되자. 문화 민족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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