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특별히 노무현 대통령이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을 하면서 개
성공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로만손’ 손목 시계를 차고 갔으며, 김정일 국방위원
장에게도 기회가 되면 선물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방북을 하면서 타고 간 차는 독일산 벤츠 승용차다. 평양으로 향한
노 대통령의 전용차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의 S600 모델이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기간 내내 이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 한다. 청와대가 2002년 구입한
이 차량은 시중의 S600과 달리 각종 방탄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
량은 수류탄을 비롯한 각종 군사용 무기나 폭발물 등 위협물질로부터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한다.
또한 방탄유리도 적용됐다. 폴리카보네이트층이 한층 강화돼 화재가 발생하더
라도 유리의 형태가 유지되며, 외부 폭발에 따른 파편조각이 차량 내부에 침입
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타이어 역시 펑크가 나더라도 80-100㎞/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특수 타이
어가 장착됐다. 나아가 화재 공격 시 작동되는 스프링클러 시스템, 발사체가 연
료탱크에 접촉할 때 연료탱크가 자동으로 폐쇄되는 기능, 화생방 공격에 방어할
수 있는 자체 산소공급 장치 등도 갖추고 있다.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도 독일산 벤츠 승용차였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과 운전자, 경호원
모두 북측 인사였다. 물론 이 경우에도 정상 차량 앞뒤의 경호차량에 남측 요원
들이 타고 있어 경호상의 공백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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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정상 모두 독일산 벤츠 승용차를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