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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구성 등 논의 의결 예정
7차 중앙위원회가 성남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9일 오후 3시 30분에 개회됐다.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는 17대 대선 결과에 따른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서 2008년 동시 당직 공직선거 연기 추인의 건, 비상대택위원장 인준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역할 승인의건 임시당대회 소집의 건 등이 논의 의결될 예정이다.
특히 당 쇄신 방안과 함께 비대위원장의 권한 범위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위 개회를 앞두고 최고위원과 시도당위원장 등이 모여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중앙위에 올릴 안건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논의가 진행되는 등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이번 대선에 출마했던 권영길 후보가 중앙위원회에 앞서 발언했다. 권 후보는 당원동지들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의 몸가짐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 대선 패배의 총체적 책임은 저 권영길에게 있다. 민주노동당을 아껴주시는 국민들 앞에 어떤 말씀 드릴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죄송하다는 한마디 이외에 떠오르지 않았다” “정말로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여전히 민중의 희망이고, 또 희망이 될 수 있다. 민주노동당이 폭발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새기자. 민주노동당이 쓰러지면 이 땅 민중이 설 곳은 없다. 우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으로서 새롭게 떨쳐 일어설 수 있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권영길을 끔직하게 사랑해주신, 당원, 지지자, 국민여러분. 저 권영길이 어떻게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지혜를 불어넣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정말로 죄송하다. 죄송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성현 당대표 개회사로 회의가 시작됐다. 문 대표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중앙위원회에 임했다. 지난 2년간을 돌이켜보면서 한미 FTA 저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나름대로 한다고는 했는데 국민맘에 다가서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번 대선은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에 더 많은 채찍질을 했다. 책임감을 느낀다. 이 자리에 나머지 최고위원들과 함께 사퇴를 결의하기 위해 대표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자리가 마지막 회의주재가 되겠다. 무슨일이 있던 밤을 새서 내일을 반납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을 살리기 위한 결의를 오늘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위원회에는 최근 탄압을 받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을 대표해 토르너 림부 이주노동자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발언이 있었다. 토르너 림부 위원장 직무대행은 “우리의 동지들이 구속되고, 추방되고 있다. 이주노동자 노조는 지금 비대위를 구성하고, 기독교회관에서 15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동지들이 앞으로도 우리 싸움에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 출입국 관리법 개악 저지를 위해, 이주노동자 탄압 중지, 이주 노조 사수를 위해서 함께 해달라”며 “4월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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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제7차 중앙위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