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1일 민주노동당 원내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심상정 대표 기자회견 전문>
질의) 오늘 조승수 전 의원과 김형탁 전대변인이 탈당하면서 한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에서 혁신안을 스스로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사실인가?
답) 그렇지 않다.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그동안 국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이른바 일심회 관련 당원들에 대해서 명백한 해당행위를 지적하고 제명되야 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 많은 논란이 진행되는 과정에 오해가 있는 듯하다.
문안을 오늘 아침에 정리하는데 뭘 보았다는 건지 모르겠다. 제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문사항으로 오늘 아침 확정했다. 오늘 당원들에게 공개된다.
질의) 수정동의안 제출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답) 이번 대의원대회의 성격은 당의 혁신과 총선 기반을 마련하라는 권한 받은 비대위원장으로서, 혁신안을 내는 것이다. 대의원대회의 주인은 대의원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대의원대회가 아니고 비대위에 준 권한을 바로 행사하느냐 하는 신임을 묻는 대의원대회다.
질의) 부결되는 상황이 오면 그 다음은?
답) 남아있는 이틀은 비대위가 마련한 혁신안의 진정성, 오직 당과 국민들을 향해 만들어졌다는 진정성을 당원들에게 충분히, 최선을 다해 설명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각 의견 그룹이 있고 견해의 차이 있을 수 있지만, 혁신은 국민들께 다가가기 위해 하는 것. 오직 그 하나의 목적으로 마련되었음을 당원에게 말씀드릴 것이다.
질의) 당 대회에서 혁신안이 통과되는 형식은? 표결을 요구한다면 표결로 가는 것인가?
답) 처리방식은 대의원들이 결정한다. 저희는 오직 비대위가 낸 안에 대해 당원들이 받아주실 것인지 아닌지를 주문할 뿐이다.
질의) 각 정파의 주요인사와의 접촉은 진행되고 있나? 반응은?
답) 다양하게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 아무래도 상당히 큰 견해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기영 당원과 관련된 안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이 국보법을 근거로 해서 당원을 징계하는 것이 맞느냐 하는 평가가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금까지 국보법에 맞서서 싸워왔고 앞으로도 싸워나갈 것이다. 이번에 다루는 관련 당원 평가는 국보법에 따른 평가가 아니다.
명백한 해당행위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 판단을 묻고자 하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질의) 비대위의 안 외에 다른 형태의 안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답) 대의원들이 다양한 안을 제기 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다양한 안을 포함해서 대의원대회가 최종적인 결정을 어떻게 내릴 것인 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질의) 최기영 당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정하고 있는데 국가보안법에 근거해서 해
당행위다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답)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제명하려면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많은 의견들이 있다. 그래서 저희는 오늘 안건 자료를 확정함과 동시에 비대위가 이 두사람에 대해서 중한 책임을 묻는 그 판단 근거 자료를 당원들에 한해서 공지하려고 한다.
그 자료는 법원이 인정한 근거자료 중에서 본인들이 그 자료의 작성에 관여했다는 진술이 확인된 자료에 한에서, 그중에서도 일부를 당원들에게 게시해서 열람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본인들 스스로 진술을 한 근거에 대해서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질의) 언제쯤?
답) 오늘 중으로 할 생각이다. 이 자료는 공익을 위한 것이지만 관련자들의 인권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에게만 공개를 하는 것으로 했다.
질의) 이른바 배수진을 치셨다. 혁신안 통과가 안된다면 비대위 자체도 유명무실해질텐데..그 이후 거취는?
답) 통과가 안된다면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당의 파국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저 역시 당이 희망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질의) 노회찬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그때 서 있는 이 자리가 지금 이 자리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동의하나?
답) 그건 노회찬 의원님의 정치적 소신이다. 내가 언급할 게 아니다.
질의) 조승수 전의원과 김형탁 전 대변인이 탈당하고 진보정당을 꾸린다고 한다. 새 진보정당과의 관계는? 총선에서 같이 연합한다거나 생각은?
답) 비대위 대표가 할 일은 오직 당의 혁신을 통해서 당원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질의) 일심회 관련 최기영씨 관련 해당행위 일부 공개한다고 하는데 그럼 나머지는? 당대회 현장에서 추가 공개 계획은?
답) 이번 당 대회의 목적이 그동안 당헌 당규를 넘어선 행위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바로잡아 민주노동당을 국민과 소통하는 대중정당으로서 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당대회의 목적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자료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원들의 판단을 위해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추후에 판단할 몫이다.
질의) 일심회 관련자 제명 문제가 친북적 편향행위에 대한 해소차원으로 알고 있다. 사건의 본질은 국보법이 아니고 내부자료 유출에 대한 해당행위다. 그렇다면 당 기강 확립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답) 이런 당 자료와 기밀의 유출은 북한이 아니라 한나라당이나 다른 당이라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유출 대상이 한나라당이면 당의 판단은 쉽게 내려졌을 것이다. 북한과 연계된 것이기에 즉각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편향적 친북으로 오해가 쌓인 것이다. 북핵 자위 옹호와 같은 발언도 당론에 어긋나는 발언이다. 이런 것들이 국민에게 편향적 친북정당이라는 오해를 쌓는 계기가 된 것이다.
질의) 혁신안이나 수정안이 통과 된 이후 민노총 전농과의 관계?
답) 그분들이 우려하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당의 분열이고 또 하나는 노동자들의 순수한 평화통일 운동이나 농민들의 통일농업에 대한 실천이 종북주의로 매도되는 것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이다.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대의원 대회의 목적이다. 대의원 대회의 결과에 따라서 대중단체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질의) 그것은 순수한 통일운동과 오해를 살 수 있는 행위를 구분하겠다는 것인가?
답) 한반도 평화체제와 통일을 지향하는 것은 민노당의 변함없는 지향이다.
남북한 농업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저도 대선 경선때 중요한 공약의 하나로 통일농업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보수정당 주자조차도 남북한 교류 협력의 강화에 적극적 입장을 밝힌다. 대중단체들의 순수한 평화통일에 대한 실천은 존중되고 평가되어야 한다.
질의) 당대회 자료집이 나간 이후 본격적 이의제기를 하는 당내 집단이 있는지?
답) 당대회 공식 자료집 오늘 나간다. 그동안 토론자료들이 제출된 바 있다. 신당 추진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당원들 중 다수가 비대위의 혁신에 관심을 갖고 있고 당대회 결과에 따라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조승수 전 의원과 김형탁 당원처럼 비대위 결과에 관련없이 탈당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민노당의 존립을 좌우하는 탈당행렬은 오는 3일 대의원 대회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 
심상정 비대위 대표 기자간담회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