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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고시 전면 무효화 재협상 관철을 위한 민주노동당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 기자회견
천영세 대표, 강기갑 원내대표, 이영순 의원, 최순영 의원, 현애자 의원
민주노동당은 29일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의 요구를 무시하고 장관고시를 강행하는 것에 전면적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지도부의 청계광장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거리의 정치를 시작했다.
광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기자회견 시작부터 끝까지 지도부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을 경청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민주노동당의 장외투쟁 선언과 발언 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는 17대 의원들을 비롯한 지도부가 이자리에 섰다. 그리고 17국회 내내 민주노동당과 함께 민생과 개혁을 위해서 국회에서 손잡고 어깨걸고 늘 함께 했던 임종인 의원도 함께 했다. 또한 강기갑의원가 함께 3보 1배를 함께해주신 밀행 스님이 함께 해주셨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수도권 지역 간부들 당원들이 함께 했다.
오늘 오후 4시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이른바 장관고시를 발표했다. 그동안 온 국민들이 가녀린 어린 학생들이 이 자리 청계광장을 비롯해서 전국 곳곳에서 밤이 되면 촛불을 밝히며 애절하게 나와 가족들과 온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달라는,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대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자존심 있는 나라로 검역주권을 지켜달라는 애절한 호소를 이 정부는 완전히 저버렸다.
국회에서 할일이 없다. 더 이상 청와대를 찾아가고 국민을 만나고 총리를 만나고 해도 통하는 정치가 없다. 이제는 모든 당원이 거리정치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서 정당으로서의 소임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다.
그동안도 3보1배와 청와대 앞 철야농성 등을 했다. 이제는 한발 더 나가서 모든 지도부와 당원들이 거리정치에 나서기로 선언했다.
건강과 생명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금 이 마당에 정치인이 뒷짐 지고 사무실에 당사에 있다고 한다면, 국회에서 노닥거린다면 정치의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이제는 거리에 나서서 시민들과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지금 이시기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17대 의원과 지도부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것을 필두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
장관고시가 되었지만 무효화 할 수 있는 투쟁을 해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로부터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면서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문>
단식농성자 최순영 의원 =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동안 민주노동당에 많은 성원을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민주노동당이 2004년 진보정당이 처음 국회에 진출했다. 국회에 처음들어갔을 때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이라크에서 피랍된 김선일 씨를 기리며 농성으로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농성으로 마무리한다.
저는 이제 4년동안 17대 국회를 마무리하지만 또다시 한명의 어머니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이번에 쇠고기 수입을 막지 못한다면 아이들이 10년후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참담하다. 어머니로 국민으로 이 몸이라도 바쳐서 쇠고기 수입을 막아야 한다고 하는 각오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져버리지 않고 함께한다는 각오로 임한다.
이영순 의원 = 정말 참담하다. 그래도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위해 고심할거라 생각했다. 결과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국민들 심정이 참담할거라 생각한다.
민주노동당 많은 국민들의 뜻을 모아 진보정치의 희망을 안고 17대 국회 4년의 의정활동을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국민들에게 참담한 현실을 전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국회 안에서가 아니라 거리에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민주노동당이 아스팔트 뜨거운 바닥에서 밤낮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
현애자 의원 = 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에서 의정활동 했다.
IMF 이후 의정활동 4년동안 양극화가 심화되며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것을 봐왔다. 수입개방으로 먹거리가 엉망이 되어왔다. 이제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마저 강요받고 있다. 국민들의 처지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아이들이 외친다. 어머니 아버지도 함께 한다. 국민들의 외침을 한나라당이 철저하게 짓밟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국회에서 하고자 하는 모든 수단으로 막아보고자 했다.
정부 고시 발표로 야당의 목소리마저 짓밟고 있다. 정치권이 국회에서 할일이 없다.
거리에서 국민들과 함께 투쟁하는 길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
강기갑 의원 = 우리가 막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호소도 하고 애걸도 하고 함성도 질렀다. 온국민들의 절규를 안고 3보1배한걸음한걸음으로 하늘에 빌고 땅에 빌면서 청와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기도했다.
이명박 정부는 끝내 말을 듣지 않는다. 한미FTA맹신적 소신으로 미 의회에 맞춰달라고 식탁안전, 농민 생존권을 갖다 바쳤다.
미국은 한미FTA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 오바마는 어림도 없다고 한다.
왜 우리가 장관고시를 서두르나? 있을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서민경제 살려달라고 표 몰아줬다. 서민경제 살려주나 1% 재벌을 위해 발버둥 친다. 서민경제 살리더라도 국민 건강 팔아버리는 것 인정하나?
건강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있나?
국민 편에 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축산업자의 로비를 받은 미 정치인들 앞잡이 될려고 그들 편에 줘버렸다.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있다.
관보에 실리는 절차 과정이 2-3일 남았지만 이미 선언했다.
이제는 국회가 정부의 꼭두각시 앞잡이 노릇을 계속하고 있다. 한나라당에 기대할 것 없다. 청와대도 눈감고 귀막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이제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함께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
국민이 이렇게 나서는데도 무시하고 짚밟고 간다. 국민과 대결하는 정부와 여당에 맞서 민주노동당은 선전포고한다. 국민들이 함께 해주셔야 한다.
기자회견자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국민을 버린 정부 인정할 수없다.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국민을 무시한 장관고시 무효다. 장관고시 전면 무효화 하고 재협상을 실시하라
국민 없는 정부 없다. 장관고시 전면무효화 하고 재협상을 실시하라.
장관고시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으로 국민건강권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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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