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는 21일 오후 3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용산 학살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에 대한 경찰의 집단폭행사건에 대해 국정고사를 실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용산 학살에 대한 국정조사에 당장 착수해야 한다. 용산 학살은 경제위기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철거민이 경찰 공권력에 의해 타살된 사건이다. 정부 차원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을 구성했다고 하지만 정부가 진행하는 진상조사를 신뢰할 국민은 많지 않다.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국정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민주당이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맨 먼저 제기한 민주노동당은 민주당과 함께 정권의 반민주, 반민생의 폭압정치를 국정조사의 장에서 폭로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조를 통해 서울시 뉴타운 사업추진과정의 문제를 짚어내고, 용산 학살 사건을 이끈 진압 승인자, 현장 지휘자들을 가려내겠다. 경찰청 윗선의 개입 여부와 진압의 적법성, 과잉진압의 문제 등 사건의 실상을 온전하게 밝혀낼 것이다.
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에 대한 경찰의 집단폭행사건에 대해 20일오후에 있었던 경찰의 집단폭행사건은 이명박대통령의 독재적 오만함에 장단을 맞추고자 혈안이 되어 이성을 잃고 야당 국회의원을 집단폭행 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경찰특공대의 살인진압에 의해 철거주민이 떼죽음을 당한 현장을 조사하겠다는 유원일 의원이 국회의원 뺏지를 보여주고 신분을 누차 밝혔음에도 "의원이면 다야, 밟아버려"하며 목덜미와 머리채를 잡아끌고 방패로 찍고 주먹으로 머리와 목을 가격하고 전투화로 정강이를 차 무릎을 꿇리는 등 무자비하고도 치욕스럽게 집단 폭행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겨우 구해줬다고 한다.
경찰이 급기야 야당 정치인들마저 적으로 규정하고, 국민이 뽑은 입법부 의원마저도 적으로 규정하고 집단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경찰의 폭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촛불집회에서 이정희 의원이 경찰에 의해 성추행까지 당하며 강제 연행됐던 치욕적인 사건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경찰에 의해 집단폭행을 당했다.
대통령이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자신의 발 아래 짓밟으며 오만한 독재통치를 하고 있으니,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한 경찰이 방패를 들고 전투화를 신고 야당 정치인들을 집단폭행하는 것은 필연적 행동이다.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충성맹세가 주민학살, 야당정치인 집단폭행이라는 초유의 만행으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정권에 충성 맹세한 경찰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경찰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국민위에 폭력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은 유원일 의원에 대한 집단폭행을 지시한 경찰책임자를 즉시 공개하고 처벌해야 한다.
민노당은 국회의원의 정당한 정치활동을 경찰이 가로막을 권한이 대한민국에는 없다. 참상에 대한 국회의원의 현장조사 활동이 집단폭행으로 짓밟힐 수 없다. 직권남용이자 국민이 직접 뽑은 입법부에 대한 유린이다. 국회의 이름으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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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용산 학살에 국정조사 당장 실시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