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사 탈당 이틀째를 맞아 많은 기자들이 전화를 걸어와 박근혜 전 대표의 반응을 물어 온다.
질문의 이유와 계기는 노대통령의 보따리 장사론과 이 전 시장의 비난과 더불어 어제에 이은 박 대표의 코멘트를 요청해 온 것이다. 그것도 비난이면 더 좋다는 식의....
그래야 세 사람의 비난이 어우러져 모양새가 난다는 식의 뉘앙스도 전해 들었다.
박대표는 현재 어떤 특별한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내 생각에도 특별히 코멘트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제 탈당 이후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해가 쉬워질 듯하다. 손지사의 탈당에 대한 찬반 지지율이 얼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손지사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이, 박의 지지율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분은 한 지붕 아래 세 가족이 살다가 집 주인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짐 싸들고 이사를 나간 것이다. 작은 방에 아주 단촐하게 식구도 없이 특별한 세간도 없이 살던 분이라 이사를 나간 뒤에도 그 집에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없다. 단지 나머지 두 집 식구들은 되도록 같이 사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 했던 것 같다.
한 대변인 이야기 방-국회의원 한선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