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인터뷰 전문
경기도지사에 출마 예정인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15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출마, 세종시 수정안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 수정안 관련>
국가 백년대계를 총리 한 사람 바꿔서 일거에 뒤집겠다는 발상을 보면 과연 이 정권이 민주적 정권인지 의심스럽다
결국 이명박 정권을 때리는 부메랑 될 것"
박 전 대표의 국민과 신뢰 강조 공감하지만 그 발언과 행보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상식을 말하는 것이다"
오히려 국민을 이상한 나라 엘리스로 만든 것은 대통령이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안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지난번 미디어법에서 보듯이 언제까지 대통령 잘못된 정책에 맞설 수 있을 것인가 지켜봐야 하고.."
무엇보다도 야당 역할 대폭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다음 초, 경기도지사 공식 출마선언하겠다"
김문수 지사 재임기간 동안 땅값은 한없이 뛰었지만 아이들 교육 일자리 주거환경 모든 분야에서 전국에서 최저 수준이다"
민생을 외면한 정치도지사란 평가를 모면하기 어렵다"
경기도지사가 , 수도권 이기주의 부추기고 청와대에 가서는 대통령 변호하는데 앞장서니까 경기도민들의 우려가 크다"
<인터뷰 전문>
-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려다 보니까 일부 여론조작의 지적까지 일고 있는데 심상정 전 대표께선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 강행 움직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우선 국민의 국가의 백년 대계와 같은 사안을 총리 한 사람 바꿔서 일거에 뒤집겠다는 발상을 보면 과연 이 정부가 민주주의를 할 수 잇는 정부인가 의심이 들어요. 저는 이 세종시 문제는 결국 이명박 정권을 때리는 그런 부메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재벌들에게 온갖 특혜를 주면서 불러들이고 있지만 아마 차기 정권에 의해서 또 다시 뒤집힐 운명이라는 것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뭐 결국 말만 하고 실제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스스로 이렇게 정치를 허무는 이런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일인가를 잘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 수정 노력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국적 여론조사는 수정안 찬성이 조금 높다고도 나타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론은 이미 지금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가장 먼저 언론부터 장악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상당 부분 정부의 의도를 담은 그런 홍보효과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요, 또 일부에서는 아까 지적하신대로 여론 조작 의구심마저 있지 않습니까? 그런 어떤 일시적으로 관권을 동원한 어떤 여론으로 이런 국가의 백년지 대계와 같은 사안을 결정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면 대치하고 있습니다.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시종일관 세종시 수정안에 절대 반대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보시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국민과의 신뢰를 강조한 것은 공감을 하지요. 그러나 이제 따지고 보면 박근혜 대표의 발언과 행보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상식을 말씀하시는 건데, 지금 오히려 국민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들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 안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지난 번 미디어법에서도 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마는 언제까지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에 맞설 수 있을 것인가 이 점을 봐야 하고 그래서 야당들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 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왜 이렇게 강하게 추진을 하는지, 소신이라 보십니까? 정치적 의도도 들어가 있다고 보십니까?
소신이 자주 바뀌는 것을 소신이라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은 것이고요. 결국 수도권 분산이라고 하는 대의 자체를 뒤집고 결국은 저는 세종시 수정안은 관철되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정치에 대한 어떤 국민의 허무주의, 그리고 정쟁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그런 아주 나쁜 선례를 지금 대통령이 앞장 서서 만들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그런 면에서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갖고 했던 간에 이 길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를 통해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바로 잡아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 국민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어떤 뜻입니까?
아니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신뢰라고 하는 것은 상식 이라는 거죠. 오히려 지금 그것을 손바닥처럼 일거에 뒤집으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매우 무모하고 위험한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 진보정치 진영 시민진영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그간 선뜻 신뢰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인데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진보진영의 불신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 그러니까 이제 국민과의 신뢰를 강조하는 건 정치의 가장 기본이고 그런 의미에서 상식을 말씀하고 계신 거라고 보고요. 그런 점은 공감을 하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같은 한나라당에 적을 두고 계신 분이고, 또 지난 번 미디어법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도 결과적으로는 당리당략의 측면에 협력을 하신 분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이제 이 세종시 문제를 포함해서 이 정부의 거꾸로 가는 정책, 잘못된 정책에 끝까지 맞서서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될 소임은 야당에게 있다, 그 점에서 야당의 역할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오늘 심상정 전 대표를 모신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6.2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여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셨는가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 결심을 하셨습니까?
저희 진보신당이 아직 당세가 약하다 보니까요, 진보신당이 정말 대한민국 정치에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공감을 만들어가는 데에 어떤 역할이 더 기여할 수 있는가를 가지고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에서 이번 지자체에 필히 나서야 한다는 그런 주문이 있어서 그런 당의 주문을 받아 안으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 초쯤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 드리기가 좀 이른 감이 있는데요. 저는 이제 세게는 변화와 진보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오바마 정권이나, 5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한 일본도 국민들의 삶을 챙기고 복지를 늘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거든요. 저는 우리 나라의 복지 시대를 경기도에서부터 열어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희노애락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 문제, 특히 공교육에 희망을 만드는 그런 교육도지사가 되겠습니다.
- 현재 경기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문수 지사의 경기 도정에 대한 견해를 좀 여쭙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도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도지사에 대한 평가는 결국 도민의 삶의 질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지금 경기도가 그 동안 김문수 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땅값은 한없이 뛰었지마는, 아이들 교육 문제라든지 또 일자리, 주거, 환경 이 모든 면에서 지금 전국에서 최저수준이거든요. 그래서 민생을 외면한 그런 정치도지사라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문수 지사가 처음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하더니 최근 다시 이명박 대통령 앞에선 역사적 결단에 감사한라며 치켜세워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김문수 지사의 이 같은 정치적 스탠스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요. 경기도지사는 경기 도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지금 지방화 시대의 지방 자치화 분권에 앞장 서야 할 그런 위치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또 청와대에 가서는 이제 대통령을 변호하는 데에 앞장을 서시니까 경기도민들이 대단히 우려가 크다고 봅니다. 저는 뭐 이런 행보가 경기도지사로서의 역할보다는 대권을 염두에 둔 그런 행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보진영의 시민 사회 단체에선, 김문수 지사가 과거 노동운동 , 민중당 활동했던 사람인데 한나라당으로 들어가 경기지사가 되더니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예를 들면 학생들 무료급식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어제는 경기언론인클럽 주최 강연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아주 극찬해서 주의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런 김 지사 모습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지금은 이제 서로 다른 정치적인 처지에 있는데요. 저와 김문수지사는 노동 운동 시절에 또 한 때 동지로서 함께했던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나라당에서는 백안시되는 그런 사회운동의 경력을 의식해서 더 이념적으로 과격하게 이렇게 행동하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는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 지방선거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넘어서라는 것이 저는 국민의 뜻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당선을야권 당선을 위한 단일화의 대의에 공감하고요. 그러나 이제 중요한 것은 그 당선이 국민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 보거든요. 단일화를 해서 당선을 했지만 한나라당의 정치와 한나라당의 행정과 국민들의 삶에 큰 차이가 없다면, 그것은 뭐 진정한 국민들의 단일화에 대한 열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는 분명한 한나라당과 구별되는 변화를 위한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는 민주당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일화는 사실상 민주당에 공이 넘어가있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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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우리나라 복지 시대 경기도서부터 열어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