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25일 오전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 저널에 출연, “정당 이름만 갖고 당선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야권 연대를 묻는 질문에 “선거는 역동적인 공간”이라며 “기존 정당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민심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젠 정당 이름만 갖고 당선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 변화의 열망을 받아 안을 수 있는 그런 비전과 소신을 가진 그런 인물, 그런 새로운 세력을 우리 국민들이 갈망하고 있다”며 선거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일화의 구도, 또 선택의 조건들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마 선언>
- 세계가 다 변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젠 국민의 삶의 질을 챙기는 그런 정치가 되어야 되고 복지와 일자리와 아래로부터의 성장이 어우러지는 복지시대로 가야된다”
-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은 한마디로 차가운 도정이다.콘크리트 도정이었다”
- 이젠 복지가 시혜가 아니라 권리고 복지가 곧 성장인 시대가 됐다”
<향후 선거 전망>
- 보통 지지율 갖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지금 김문수 도지사가 2006년 1월 1일 여론 조사에서 보니까 5.6%에서 시작했더라구요. 그에 비하면 제 출발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
- 우리 변화를 열망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계신 도민들에게 승리의 롤러코스터를 보여드리겠다”
- 지금 야권이 난립되어 있는데 정당들이 난립한 것도 정치의 결과이다. 난립을 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된 것이 아니고, 정치를 잘 못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된 것”
- 정당 이름만 갖고 당선되는 시대는 끝났다”
- 정당들이 자기 존재 이유가 분명하고 도민들께 비전과 정책을 갖고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정당이라면 그 정당간엔 얼마든지 단일화가 가능”
- 정치 위기는 큰 차이가 없는 정당 간 경쟁이 정치를 지배하고 있단 사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김재원:
심상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김재원:
오랜만입니다. 먼저 개인적인 질문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봐야겠는데요.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하셨는데요. 출마하게 된 경위, 그리고 포부 말씀 해주세요.
심상정:
정치인 심상정의 꿈은 아주 소박합니다. 부모들의 돈과 지위와 상관없이 그리고 딸이든 아들이든 어느 지방 출신이든 간에 자기 노력과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된다.. 그렇게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게 제 꿈이구요.
이제는 양적 성장주의... 위로부터의 성장주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미 세계가 다 변화의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젠 국민의 삶의 질을 챙기는 그런 정치가 되어야 되고 복지와 일자리와 아래로부터의 성장이 어우러지는 복지시대로 가야된다고 생각하고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도이고 표준입니다. 저는 이 경기도에서 복지대한민국 시대를 이 경기도에서부터 열어나가겠습니다.
김재원:
우리가 알기로는 7월 보궐선거에 은평을구에서 출마한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경기도지사직으로 선회하셨어요.
심상정:
여러 주문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이 시기야말로 15년 지방자치 그 결과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또 MB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 지방자치선거 아닙니까? 이 과정에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에 새로운 세력 또 새로운 진보정치가 마주해야 된다 손을 잡아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제가 도지사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김재원: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지금 4년째 경기도정을 맡아오고 있는데 무슨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어떤 점에서 부족하다고 보시나요?
심상정:
안타깝지만 여러 결과를 놓고 볼 때 도정결과를 놓고 볼 때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은 한마디로 차가운 도정이다.. 콘크리트 도정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가장 개발 사업이 많은 데가 경기도거든요? 그에 비해서 도민의 삶의 조건은 바닥수준입니다. 예를 들어서 복지비같은 경우도요. 전체 복지 비중에 경기도 돈이 들어간 수준은 1.5%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다 중앙정부에서 내려온 복지 전달 통로 역할만 했거든요? 그런 걸 볼 때 건설업자라던지 땅 많으신 분들 같은 경우엔 아주 4년 동안 따뜻하셨겠지만 안그래도 차갑고 추운 곳에 있는 서민들 경우 아주 추운 4년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재원:
새로 시작하는 민선5기에 경기도정,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어떤 핵심 쟁점이 뭘까요?
심상정:
전 가장 중요한 게 복지 경기도를 만드는 거라고 했는데요. 복지의 시작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의 희노애락의 한 복판에 교육문제, 아이들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서울의 변방으로 이렇게 그동안에 자리매김 되면서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면 서울로 이사가야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들을 엄마들이 다 하고 계시거든요? 지금까지 콘크리트에 쏟아 부은 돈, 이걸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쓰겠단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복지하면 보통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복지.. 그리고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으로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서 사람이면 누구나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 교육이라든지 보육이라든지 건강이라든지 주거라든지 이런 걸 함께 누리는 보편복지가 되야된다 보고요. 이젠 복지가 시혜가 아니라 권리고 복지가 곧 성장인 시대가 됐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해야 될 일이 많지만 저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야 되고 그 핵심이 바로 교육문제다,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만큼은 제가 분명하게 하겠다 그런 각오를 갖고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요. 선거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또 관심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죄송하긴 하지만 당선 가능성에 대해 질문해야 되는데요. 물론 선거가 본격화되지 않았고 아직 예비후보 등록도 되어 있지 않고 상대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진보신당이 공소야당이잖아요. 당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심상정:
전 대단히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선택은 심상정이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인제 민주화 정권 두 번의 정권, 집권 시기에도 생산적 복지를 말했고 지금 정부도 능동적 복지를 말했지만 그러나 복지는 복지부동했고 서민들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들이 이제 정치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강력하다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 변화는 수 십년동안 먹이사슬처럼 기존 정치에서 먹이사슬처럼 형성되어 있는 이런 기득권 세력들에 대한 저항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전 그렇게 생각하구요. 보통 지지율 갖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지금 김문수 도지사가 2006년 1월 1일 여론 조사에서 보니까 5.6%에서 시작했더라구요. 그에 비하면 제 출발은 아주 훌륭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미 저는 10%내외 지금 출마 선언하기 이전부터 10% 내외 결과가 나왔고요. 김문수 도지사는 현역 도지사로서 프리미엄이 있고 또 지금 민주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진표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상 2006년 선거에 이어서 두 번째 도전이나 다름없거든요? 상당한 선거 준비를 이미 해온 분들이예요. 전 이제 출마선거 해온 상태니까 전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고 보구요. 우리 변화! 를 열망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그런 바람을 갖고 계신 도민들과 함께 제가 승리의 롤러코스터를 보여드리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요. 지금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보면 야권 분열현상이 심하거든요?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 이런 필요성은 당연히 있는데 문제는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그 필요성이 어느 정도인가.. 보는 시각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죠? 어떻게 보세요?
심상정:
지금 MB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뭐 다들 아주 저 몸서리치고 있는 겁니다만, 또 부자정치, 막가파식 정치로 일관하면서 이미 민심이 떠난 지 오래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제발 하여튼 이번에 야권이 연대해서 한나라당은 당선시키면 안된다 이런 국민의 목소리가 높고 그런 점에서 야권 연대의 대의에 대해선 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금 야권이 난립되어 있는데요. 정당들이 난립한 것도 정치의 결과입니다. 난립을 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된 것이 아니고, 정치를 잘 못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단일화만 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그렇게 생각해선 안되고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자 한 취지는 제대로 변화를 만들어 보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보구요. 그런 점에서 저는 한나라당을 넘어서는, 맞서는 데 있어서는 야권이 적극적으로 연대를 하면서도 국민의 신뢰를 얻고 시대정신을 제대로 받아 안는 그런 측면에선 야권 내에서 아주 치열하고 또 성실한 경쟁이 이뤄져야 된다 그래서 연대와 경쟁이 병행되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여러 가지 야권 연대의 이야기가 많은데요.
진보신당이 야권연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할 수 있는 어떤 공간이 있을까요?
심상정:
선거는 역동적인 공간이라고 보거든요? 기존 정당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은 민심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봐요. 이젠 정당 이름만 갖고 당선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봐요. 우리 국민의 변화의 열망을 받아안을 수 있는 그런 비전과 소신을 가진 그런 인물, 그런 새로운 세력을 우리 국민들이 갈망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에게 주는 우리 경기도민의 한 표는 단지 도지사를 바꾸는 한 표에 그치지 않고 경기 주민의 자부심을 만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복지 대한민국을 앞당기는, 대한민국을 바꾸는 한 표가 될 거라 전 생각하고 아마 그 과정에서 이 선거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일화의 구도, 또 선택의 조건들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조금 더 논의를 진척시켜 보면요. 지금 국민참여당이란 또 다른 원외 정당이 있거든요? 국민참여당에서도 아마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고, 민주신당에서도, 진보신당에서도 후보자를 낸다면 야권 연대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심상정:
저는 정당들이 자기 존재 이유가 분명하다면 그래서 도민들께 비전과 정책을 갖고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정당이라면 그 정당간엔 얼마든지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일화라는 것이 민주당 당선을 위한 단일화라면 아마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어려움이 크다고 봅니다만, 그러나 도민의 뜻을 받아 안고 또 그것을 그 변화를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정책과 인물 경쟁이라면 전 얼마든지 단일화의 성과를 도모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재원:
지금 그 진보신당과 또 민주당 또 국민참여당 사이의 어떤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는 것이 있나요?
심상정:
글쎄 뭐 당 차원에서 다양한 추진의 회의 구조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구요. 또 지자체별로도 아마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도지사 후보니까요. 후보로서 우리 도민들만 보고 나가겠습니다. 단일화문제는 그 선거운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또 당과 함께 논의.. 어떤 결론을 낼 수 있는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재원:
어쨌든 단일화, 또는 연대 잘 되길 바라겠는데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보수는 부패 때문에 망하고, 진보는 분열 때문에 망한다, 지금 현 상황이 아마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심상정:
전 지금 한국사회는 전환기라고 보구요. 무엇보다도 이 전환기에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읽고 그 시대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을 하고 그것을 우리 국민들이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치 위기는 큰 차이가 없는 정당 간 경쟁이 정치를 지배하고 있단 사실입니다.
저마다 복지 이야기하고 저마다 양극화이야기하고 일자리 이야기 하지만, 지난 15년 지방자치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했을 때나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우리 국민 삶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이걸 말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정치에 대한 불신, 정치 위기의 가장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제 그동안 수십년동안 정치의 도움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분들, 그러나 정치의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정치가 필요한 시대이고 그런 변화를 받아 안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 그리고 새로운 정치 세력을 우리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길에 저희 진보신당과 제가 국민의 열망과 손잡고 시대정신과 손잡는 그 길을 위해서 아주 헌신적으로 뛰겠습니다.
김재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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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당 이름만 갖고 당선되는 시대는 끝났다
